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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9684
    작성자 : song
    추천 : 14
    조회수 : 1928
    IP : 211.221.***.8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12/24 13:41:53
    http://todayhumor.com/?panic_99684 모바일
    데리고 간다
    옵션
    • 펌글
    <div>우리 할머니가 대형 쇼핑몰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할 무렵의 이야기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 쇼핑몰은 당시 오픈하고 1년 가량 지난 곳이라, 건물도 시설도 거의 새것이었고,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꽤 번성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러던 도중 종업원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2층 화장실에서 여자 유령이 나온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흔한 이야기기는 하지만, 이 건물은 딱히 오래된 것도 아니고 뭔가 사정이 있던 곳에 지어진 것도 아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랬기에 할머니도 처음 그 소문을 듣고는, 학교 괴담이나 도시전-설 비슷한 느낌으로 웃어 넘겼다고 한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하지만 소문이 점점 퍼져나감과 동시에, 종업원들 사이에서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나 병에 걸리는 사람이 점점 늘어갔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렇다고는 해도 대형 쇼핑몰이다 보니 몇백명은 족히 되는 사람들 사이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있으려니 하고 애써 무시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러나 기묘하게도, 부상을 당하거나 병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2층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 쇼핑몰은 방범 취지도 겸해, 손님과 종업원이 같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구조였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즉, 귀신이 나온다는 그 화장실을 자주 쓰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이어진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건 청소부 쪽도 마찬가지라, 2층 화장실 담당이 된 사람들이 계속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바람에 일을 그만두는 일이 계속 이어졌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러는 사이 청소부들도 그 곳에서 일하기 싫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어쩔 수 없이 본사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2층 화장실 청소를 맡게 되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날, A라는 중년 여자가 새로 청소부로 일하게 되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일도 차차 손에 익고, 다른 사람들과도 허물 없이 지내기 시작할 무렵, 그 화장실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다들 [거기 진짜 기분 나쁘다니까.] 라던가, [본사 사람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죽어도 거기는 못 들어가겠어.] 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을 무렵이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돌연 A씨가 [그럼 내가 오늘 귀신을 데리고 돌아갈게요.] 라는 말을 꺼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순간 다들 조용해졌지만, 곧이어 다들 웃음을 터트렸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청소부 중 한 명이 [무슨 소리야, 정말. 어떻게 귀신을 데리고 간다는건데?] 라고 묻자, A씨는 자전 거 짐받이에 얹어서 간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 후 다들 A씨가 웃긴 농담을 한다고 생각하며, 휴식이 끝나 자기 파트로 돌아갔다고 한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날 일이 끝난 후, 할머니는 우연히 자전 거 보관소에서 집에 돌아가려는 A씨와 마주쳤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그 귀신 데리고 돌아간다면서요?] 라고 웃으며 할머니가 말을 건넸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A씨는 진지한 얼굴로, [네.] 라고 대답하며 자전 거 짐받이를 가리켰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너무 진지한 얼굴에 당황한 할머니는, [그, 그렇군요... 조심하세요.] 라며 쓴웃음을 짓고 손을 흔들어줬다고 한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A씨는 웃는 얼굴로, [그럼 내일 봬요.] 라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사라져갔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A씨가 전*날 귀가 도중 대형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할머니를 포함한 청소부들은 그 날부로 모두 일을 그만 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댓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도미너스 2015.03.19 19:53 신고</div> <div>데리고 돌아간다더니 같이 오게 생겼네요...</div></div> <div><br></div>
    출처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821?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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