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의 <span style="color:#8e8e8e;">(게임)</span> 길드 원께서 겪으신 일입니다.<br><br>그 분께서는 작은 원룸 건물 1층에서 사신다고 합니다.<br>2층 가정집을 원룸으로 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br>2층에는 아가씨 혼자 사시는데, 친하기는커녕,<br>말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br><br>그런데 어제 저녁.<br>위층 아가씨가 반갑게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br>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부탁을 하나 했다고 합니다.<br>물건이 하나 있는데, 무거워서 여자 혼자 들기에는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br><br>길드의 그 분은 위층 아가씨랑 평소 말도 못했었는데,<br>이번에 남자답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셨답니다.<br>흔쾌히 수락하고 보니, 그 물건이라는 베란다의 쌀독.<br>쌀독을 방으로 옮겨달라는 것이었습니다.<br><br>쌀독 자체도 무거웠지만, 안에 뭔가(쌀?) 많이 들어있는지<br> 베란다에서 거실 정도의 정말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br>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게 옮겼답니다.<br>날도 더운데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었지만,<br>하지만 살포시 웃는 그녀의 모습에 기분이 좋았고 무언의 보상을 받는 기분도 들었습니다.<br><br>그리고 기분 좋게 집으로 내려와서는<br> 혹시나 모를 로맨스를 생각하 <br> 그 날 밤 행복한 꿈을 꾸며 잠들었다나…….<br><br>다음 날 아침.<br>밖이 소란스러워서 일찍 일어났답니다.<br>창문을 열어보니 동네 사람들이 나와 있었답니다.<br>밖을 나가보니 구급차와 경찰차가 와있었답니다.<br>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span class="q1">위층 아가씨가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br>거실 한가운데에서 목을 맨 것 같다고 합니다.</span><br><br>그제야 위층 아가씨의 의도를 알 게 되었고,<br>본의 아니게 도와주었다는 죄책감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합니다…….<br><br> [투고] NHK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