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학창시절, 이바라키현 미토시에 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볼일 때문에 도쿄에 갈 일이 있어, 미토역 홈에서 특급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잠시 뒤 상행 열차가 도착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내방송이 울려퍼져, 나는 별 생각 없이 히타치 열차가 들어오는 카츠타 쪽을 바라보았다.</div> <div><br></div> <div>대개 안내방송이 나오면 열차가 이미 보일 무렵일텐데,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어라, 하고 당황해하고 있는데, 선로 2개 사이, 거의 중앙의 낮은 부근에서 무언가 둥근게 날아오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게 뭘까 싶어 바라보고 있자, 그것은 점점 다가왔다.</div> <div><br></div> <div>사람의 목이었다.</div> <div><br></div> <div>상당히 빠른 속도로 지나쳐갔지만, 확실히 목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쪽 눈이 튀어나와 있는 것까지 정확히 보였다.</div> <div><br></div> <div>떡하니 입을 벌린채, 그 목은 그대로 도쿄를 향해 달려갔다.</div> <div><br></div> <div>아니, 날아갔다고 해야하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광경이었지만, 목은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생겼었다.</div> <div><br></div> <div>그렇기에 더 어안이벙벙해서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div> <div><br></div> <div>잠시 뒤, 다시 안내방송이 나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카츠타-미토 사이 구간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점 양해 바랍니다.]</div><br><br>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230?category=348476"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230?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