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몇 분 전 일입니다. <div>지금도 어안이 벙벙하고 <span style="font-size:9pt;">제가 너무 걱정이 많고 겁이 많은건지..</span><span style="font-size:9pt;">처음 겪어보는 일이라서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밤 11시에 집 앞 편의점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올라가던 중</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희집은 4층)</span></div> <div>계단 올라가는데 3층 올라온 순간 냄비 심하게 태운 냄새...?</div> <div>집에서도 냄비는 태워봐서 몇 번 맡아본 탄내에요</div> <div>근데 진짜 완전 바닥까지 새카맣게 타버렸을 때 나는 고약한 탄내가 딱 나는거에요</div> <div><br></div> <div>아이구 3층집에서 뭘 태웠나보네</div> <div>이 정도로 탄내가 심하게 나는걸 보면 태워도 정말 홀라당 태웠나보다...</div> <div><br></div> <div>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갔죠</div> <div><br></div> <div>엄마한테 밑에서 탄내나더라~얘기하고</div> <div>화장 지우고, 샤워하고, 알바하고 오니까 출출해서</div> <div>엄마가 사다놓은 김치만두 좀 먹어볼까 하는 찰나에 엄마가</div> <div><br></div> <div>"야..!!! 이거 아무래도 밑에 뭐가 잘못됐다...!!"</div> <div><br></div> <div>하시는거에요</div> <div><br></div> <div>방문열고 나가니까 아까 계단 올라오며 맡은 탄내가 확 나더라구요</div> <div>언니방은 창문 살짝 열어놨는데 연기가 들어온건지 탄내가 더 심하게 났고 좀 뿌옇고....</div> <div><br></div> <div>급히 츄리닝 겉옷 걸치고 핸드폰 들고 엄마랑 현관문 열고 나가면서</div> <div><br></div> <div>"엄마, 어떡해? 119 전화해야해?"</div> <div><br></div> <div>했는데 현관문 열자마자 옆집도 뭔일인가 나오고 계셨고 연기가 엄청 뿌옇게 막 있는거에요<br>엄마는 당장 전화하라고 하셨고</div> <div><br></div> <div>처음으로 119 눌러봤습니다...</div> <div><br></div> <div>엄마가 기침하면서 내려가니까</div> <div>3층이 아니라 2층에서 뭘 심하게 태웠다고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데요(전 반쯤 내려가다 말고 전화걸며 기다렸어요)</div> <div><br></div> <div>마침 119에서 전화를 받으셔서 기침하면서 죄송하다고 괜찮다고 하시네요 죄송합니다 하고 통화는 그렇게 그냥 끝났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그 잠깐 내려가본다고 현관문 열었던게 연기가 들어와서 아직도 집이 맵고</div> <div>진짜 엄마랑 저랑 기침을 그 짧은 시간에 엄청 많이 했어요</div> <div><br></div> <div>엄마가 기침 엄청 하시면서 왜 불나면 사람이 질식사하는지 알겠다고</div> <div>너무 맵다고 계속 저랑 언니한테 괜찮냐고 물어보시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밤이라 춥지만 창문열고 선풍기 틀고 환기시키고 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오랜시간 연기를 마신건 아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서요...</div> <div>원래 이렇게 연기가 괴로운건가요..?</div> <div><br></div> <div>생각해보니 웃긴 질문이네요ㅠㅠ 괴로우니까 불났을때 사람이 질식사하고 그러는거겠죠..??ㅠㅠ</div> <div>너무 놀래서 글도 막 엉망진창이고...</div> <div><br></div> <div>엄마가 너무 놀래셔서 너희 괜찮냐고 우리 병원가봐야하는거 아니냐고 막 그러세요...ㅎㅎ</div> <div>옆에 아파트에서 불이 나거나 멀리서 불이 나서 소방차가 지나가는 것 정도는 봤는데...</div> <div><br></div> <div>바로 밑밑층에서 뭘 이리 심각하게 태워서 연기를 직빵으로 맡아본건 첨이라 완전 멘붕이네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정말 큰 불 안나고 누구 안다치고 했으니 다행이겠죠..?</div> <div>다들 정말 불조심하세요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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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눈이 맵고 기침 나오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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