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중앙위원회 표결에 참가하실 위원님들,
그리고 문재인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하게 될
새정치민주연합 전 당원분들과 국민 여러분.

창당 60년을 맞는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과
이기는 정당,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의 탈바꿈을 위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최종 작성한 혁신안은
기존 관행과 기득권 그리고 줄서기 정치에서 과감히 벗어나고자
승리의 염원을 담아 합의 작성된 것입니다.

물론 지금의 혁신안이 완전무결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절대불변의 가치를 가진 법전은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충분히 보완하고 발전시켜
보다 합리적인 혁신안으로 완성해 나갈 수 있는 첫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정권교체보다는 그동안 쌓은 기득권 때문에 혁신안을 반대한다면
이러한 분열과 참담한 결과를 가장 기뻐할 상대는 다름아닌 새누리당일 것입니다.

기득권과 공천권에 대한 열망을 잠시 내려놓고 단결하고 혁신하는 정당이 승리할 것입니다.

나름의 이해관계와 기득권 때문에 혁신안이 부결되고
문재인 당대표의 사퇴를 종용하게 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를 잃는 정당이 될 것이며,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을 성원해왔던 지지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끊는 일을 자초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무척이나 우려스럽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하고 간절한 것이 바로 단결과 혁신입니다.

진정으로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서
창당 60주년이 승리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숙고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2015.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