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병장또한 또라이 입니다.</div> <div>고병장은 김병장의 동기로서 김병장 보다</div> <div>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은 또라이입니다.</div> <div>고병장의 똘끼를 몇개 말해보자면</div> <div>고병장 일병때 여자친구가 면회를 와서</div> <div>외박을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외박을 </div> <div>나갔던 고병장이 외박을 나간 당일날 복귀를</div> <div>한것입니다. 왜 벌써 복귀를 했냐고 물어보니</div> <div>여자친구랑 밥을 먹는데 옆에서 다른 외박</div> <div>나온듯한 군인커플이 앉아서 밥을 같이 먹고</div> <div>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군인 여자친구가 </div> <div>이쁘게 생겨서 고병장이 자기 여자친구에게</div> <div>옆에 봐보라고 저여자 이쁘다고 말한걸</div> <div>시작으로 말다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div> <div>한참 말다툼을 하다가 고병장이 간만에</div> <div>외박나왔는데 이렇게 싸우면 되겠냐고 </div> <div>자기가 다른여자 쳐다봐서 미안하다고 </div> <div>사과하는데 고병장 여자친구는 여자들 </div> <div>특유의 그 언변신공을 발휘 하더랍니다.</div> <div>뭐가 미안하냐~? 미안할 짓을 왜하냐~?</div> <div>내가 지금 왜 기분나쁜지 알아~?내가</div> <div>그것 때문에 지금 이러는지 알아~? 등등</div> <div>대략 이런 말들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div> <div>남자들이 대답하기 어려운 대답을 해도</div> <div>그대답이 절대 정답이 될수없는 그런 </div> <div>질문들 이었던것 같습니다. 고병장은 </div> <div>그렇게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div> <div>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여자친구에게 그만</div> <div>가라고 자기도 그냥 복귀할꺼라고 했답니다.</div> <div>그랬더니 여자친구도 지지않고 알았다고</div> <div>자기 간다고 하고 가더랍니다. 고병장은 </div> <div>잠깐 붙잡을까 고민했지만 여자친구가</div> <div>그런식으로 짜증내고 이러는게 한두번이</div> <div>아니라서 이번에는 그냥 자기도 붙잡지</div> <div>않고 그렇게 보내고 자기도 그냥 복귀를</div> <div>해버렸답니다. 그렇게 고병장은 여자친구와</div> <div>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며칠후 소포로</div> <div>고병장이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던 선물들과</div> <div>"잘살아라~" 라고 적힌 쪽지 한개가 배달</div> <div>되게 됩니다. 고병장은 여자친구에게 전화</div> <div>를 해보지만 답변은 이제 전화하지마라 </div> <div>더이상 안받을거다 라는 통보 뿐이었죠...</div> <div>고병장은 </div> <div>"에이~ 잘됐지머~ 시원하다~" </div> <div>라고 쿨한척 말했지만 그후로 흡연장에서</div> <div>혼자 고독히 담배를 피우는 고병장의 모습을</div> <div>한동안 자주 볼수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고병장은 후임들에게 장난 치는걸 아주 </div> <div>좋아했습니다. 병장을 달고나서는 터치할</div> <div>사람도 없겠다 그냥 물만난 물고기였죠</div> <div>애들 화장실에서 큰일 보고있으면 </div> <div>"T.O.T~ T.O.T~"(T.O.T는 time on target)</div> <div>의 약자로 불시에 내려지는 훈련 상황 </div> <div>으로서 이 상황이내려지면 바로 포상으로</div> <div>달려가 사격준비를 해야하는 훈련입니다)</div> <div>이렇게 외치고는 급하게 달려나오는 </div> <div>애들에게 빨리 포상올라가라고 소리치고</div> <div>그렇게 달려가는 애들을 바라보며 흐뭇한</div> <div>미소를 짓고는 했습니다.</div> <div>또 고병장은 후임병들을 모아 놓고는 </div> <div>'고병장을 웃겨라' 라는 타이틀을 걸어</div> <div>놓고서는 자기를 웃겨야하는 임무를 애들</div> <div>에게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웃게</div> <div>한 애들에게는 다음에 피엑스에 데리고가서 </div> <div>냉동식품을 사줬고 웃기지 못한 애들에게는</div> <div>다른 애들 전투화를 닦게 했었습니다.</div> <div>그래도 웃기기만 하면 냉동식품을 먹을수</div> <div>있으니까 여기에는 애들이 조금 몰렸던것</div> <div>같기도 합니다.</div> <div>그리고 고병장은 유독 방귀냄새가 </div> <div>독했었는데 고병장은 그걸 이용해서</div> <div>애들에게 강제 화생방 훈련을 시키기도</div> <div>했었습니다. 애들을 포안에 집어넣어놓고</div> <div>문이란 문은 다 닫고 방귀를 뀌고 </div> <div>나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문을</div> <div>열어주면 나오는 애들 표정은 말로 표현</div> <div>할수 없을 만큼 오묘한 표정들이었습니다.</div> <div>그리고 고병장은 동물들을 아주 사랑</div> <div>했었습니다. 겨울에 고병장은 먹을 것을</div> <div>찾아 부대까지 내려온 멧돼지밥을 챙겨 </div> <div>주기도 했었지요. 짬밥통에서 짬밥을 </div> <div>훔쳐다가 내무실 뒤쪽 언덕에 놓아주고는</div> <div>했는데 하루는 저녁을 먹고 그날도</div> <div>짬밥을 항상 두던곳에 놔두러 갔는데</div> <div>저앞에서 멧돼지가 킁킁 거리며 </div> <div>있더랍니다. 고병장은 이제 멧돼지와</div> <div>자기와는 신뢰가 쌓였다고 생각하고</div> <div>멧돼지를 향해 겁없이 다가가는데 </div> <div>멧돼지가 뒷걸음질을 치더니 갑자기</div> <div>고병장을 향해 앞으로 달려오더랍니다.</div> <div>고병장은 놀래서 도망가다가 언덕에서</div> <div>굴러서 발목 삐끗하고 팔목 찢어지고</div> <div>여기저기 다쳐서 바로 의무실로 갔다가</div> <div>결국 일주일 입실을 하게 되었었죠...</div> <div>이것들 외에도 고병장의 똘끼는 아주</div> <div>많았었답니다.</div> <div>고병장 또한 또라이 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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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8/25 10:23:26 211.210.***.8 rnseka
487180[2] 2014/08/25 13:09:12 211.36.***.9 가문의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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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1[4] 2014/08/26 00:41:13 221.165.***.82 캡틴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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