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본문링크 <a target="_blank" href="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4068412&comment_number=72863412" target="_blank">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4068412&comment_number=72863412</a></div> <div> </div> <div>동일인입니다. 웃대 답글로 궁금하시거나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과 이야기 나눈 답글이 있습니다. 답글에 이야기 한 것을 바탕으로</div> <div> </div> <div>글을 수정하자니 너무 글이 번잡해질 것 같아 그냥 링크로만 올리겠습니다. </div> <div> </div> <div>참고로 지하철 포스터, '혐오'라는 단어로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은 것이 대부분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주로 웃대를 하지만 그저 눈팅하는 남자사람입니다. 제가 술 먹고 쓰는 글이라 자신은 없지만<br><br> 지금 아니면 쓰지 않을 것 같아서 죄송스럽지만 긴 글을 끄적입니다. <br><br>제가 제 입으로 페미니스트라고 이야기하는데에는 성장배경이 큰 몫을 했습니다.<br><br>저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고 여성운동을 하셨고 본업은 고등학교 교사셨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br><br>당시 저희 어머니는 여성운동쪽에서 굉장히 유명하셨던 분이셔서 많은 여성분들이 (그 때는 다 이모라고 제가 불렀었습니다.)<br><br>어머니께 상담 및 마실을 오시고는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고<br><br> 주위에 여성분들이 많고 어머니의 후배들이랑 같이 사는 경우가 많았기에 내면에 여성성이 발달했고 기본 성향도 그랬던것 같습니다.<br><br>그렇다고 제 성정체성이 남자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br><br>이번 웹툰사태를 지켜보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어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br><br>예전에 메갈리아 일들을 보면 너무나 ㅄ같았습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지 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구요. <br><br>근데 지금 분위기가 너무 활활 타오르다 보니 혹시나 우리가 너무 흥분되어 있지는 않은지 우려됩니다.<br><br><br>한국은 여성혐오 국가였습니다. '혐오'란 미워하고 싫어하고 꺼리는 것으로 사전적 정의가 나와있습니다.<br><br>제 나이는 30살이고 제가 초등학생 때만 해도 한부모 가정은 좋지 않은 눈초리를 받았고<br><br> 만화에서도 종종 성차별적 이야기가 나왔습니다.(어린 나이에 제가 알지는 못했고 저희 어머니께서 TV에서 그런 대목이<br><br> 나올 때 마다 말씀해주셨습니다.) 여성들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지 않았고(정확히 시선 때문에 못했죠) <br><br>가정에서 집안일을 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습니다. 남아선호사상도 있었지요.<br><br>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죠. 하지만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br><br>분명 많이 변했고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 여성혐오, 성차별이 남아있습니다. <br><br> '노골적으로' 또는 '심한' 성차별을 당하며 살아왔던 지금에 40~50대들이 우리 세대를 키웠고 지금도<br><br> 어디선가 비정상적인 성차별을 당하며 자라나는 아이들도 있겠지요.<br><br>TV에서 피임광고로 우리나라에서 콘돔이 나오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하면서 간편한것인데도요.<br><br>여성을 성상품화 시킨 경우도 굉장히 많지요. 직장내 성희롱도 대부분 여성이구요.<br><br>물리적인 약자로서 불편함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지요.<br><br>강남역 10번 출구 사건을 보면 그것이 여성혐오 범죄이든 묻지마 살인이든 남자들도 밤길이 무서운 세상입니다.<br><br>상해사건, 살인사건 남녀 구분없이 일어나지만 여성이 남자를 살해한 것 보다는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r><br>옛날부터 그래왔고 그 불안들이 정신병으로 돋아 남자는 잠재적 살인자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까지 나오게 된 것이라고 <br><br> 저는 생각합니다. 그만큼 여성들은 불안하고 불편한 사회에서 살고 있죠.<br><br>우리가 분노하는 성범죄 솜방망이 처벌도 이러한 의식이 밑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br><br>일베에서 여성을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한 찌질이들이 자신들이 정작 화내야 할 권력을 가진 '인간'은 겁먹어서 욕도 못하고<br><br>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에게 그 공격성을 드러내어 우리가 지금 말하는 '여성혐오'를 처음 시작했습니다.<br><br>근데 이 사회는 웃긴게 성차별로 여성만 피해를 본다고 생각해요. 남자들도 똑같이 당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이<br><br>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 뿐이죠.<br><br>남자아이기 때문에 강요받아왔던 것들 상처받은 마음을 울기도 하고 충분히 이야기하며 마음에 쌓지 않아야 하는데<br><br> 남자라는 이유로 울지도 못하고 조잘조잘 수다 떨면서 풀어내지도 못했습니다.<br><br>군대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돈을 벌어야 성공하는 것은 여성보다 남성입니다. 필요성과<br><br> 존재어필을 위한 수단으로 경제적인 짐을 떠안게 되어버렸지요.<br><br>이 밖에도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지만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줄이겠습니다.<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245" height="206" alt="untitled.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45693585a8d6263db74c42b9aab8ce79ce62d1__mn480256__w245__h206__f17056__Ym201607.png" filesize="17056"></div> <div><br><br>사진을 보세요. 어떤 것이 평등이라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존중해야 합니다.<br><br>공원이나 기타 공공기관, 영화관 등 남자 화장실보다 여자화장실이 많아야 합니다.<br><br>소변을 기준으로 남자는 적은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여성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br><br>여자화장실은 남자화장실에 비해 좀 더 넓거나 많아야합니다. 그런데 이런 의도로 한 이야기를<br><br>X같은 곳에서 여성전용 화장실로 내부에 TV를 놓고 쇼파를 넣고 의도파악도 제대로 못하고...<br><br><br>잠시 우리가 알아야 할 잘못된 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 2가지 이야기 해보자면..<br><br>1. 양성평등이 아니라 성평등이다. <br><br>- 단어는 사람마다 받아들기가 다르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양성이란 성을 남과 여로만 보는 경우입니다. 성(sex)이란 성정체성도 포함되고 소수이긴 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습니다.<br><br>2.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교육을 하고 있다.<br><br>- 아이들에게 각종범죄로 인해 '~하면 안된다'에 방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제 직업이 (초등)대안학교 교사인데 성폭력을 당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고 그 아이에게 편지 쓰는 활동을 하면 몇몇은 꼭 이런 말을 씁니다. "그래도 너가 잘못했어. 네가 따라갔으면 안되는데 따라갔잖아." ~하지마가 아닌 정확한 메뉴얼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이들이 이 사회를 공포스럽게 경험하지는 않을까 입니다. 한 가지 이야기 해보면 '어른들이 정말 도움이 필요하면 아이들 보다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단다. 누군가 도움을 청하면 "어른 불러올게요"라고 해서 너가 줄 수 있는 도움을 하면 된단다.' 로 교육하면 되겠습니다.<br><br>저도 한국사회에서 자라왔기에 저도 모르게 성차별적 행동을 아이들에게 할 때가 있습니다. 한 남자아이가 제게 말했습니다.<br><br> "OO이도(여자아이) 떠들었는데 왜 저만 혼나는거에요?" 저는 말문이 막혔고 그 아이에게 사과했습니다. 제 속에는 '여자친구들은<br><br> 혼을 내면 삐지기 때문에..'라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입니다.<br><br><br>웃자에 이런 글이 올라와 이야기 된적이 있습니다.<br><br>지하철 치한방지 포스터로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포스터가 문제였습니다.<br><br>이것은 이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과 여는 어찌보면 평생 서로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br><br>이 문제로 일부 여성들이 여혐포스터다 하는 것은 비약적인 생각이지만 그 광고를 낸 경찰쪽도 문제가 있습니다.<br><br>범죄는 분명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계획적, 또는 우발적인 행동이기에 범죄인식을 위해서 <br><br> 아마도 그런 범죄예방 포스터를 붙이지 않았을까<br><br> 생각해보지만 몰카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울타리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이들에게는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br><br> 느껴질 수 있는 오해적 요소가 다분했다고 봅니다.<br><br>몰카에 대한 처벌강도나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포스터여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br><br>대부분 웃대에 오면 많은 부분 동의되지만 그 때 웃대인들의 반응은 저는 동의할 수가 없었고 불편했었습니다.<br><br>여성이 아니면, 남성이 아니면 정말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하고 그것이 너무 과함으로<br><br> 표현되는 것인지는 서로의 충분한 대화로 해결되어야 합니다.(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일베와 메갈은 대화성립이 안되죠..)<br><br><br>방학하고 술먹고 쓰는 글이라 너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ㅠㅜ<br><br><br>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br><br>페미니즘의 시작은 여성들의 권리회복을 위한 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189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습니다.<br><br>그리고 지금은 억압과 해방이라는 개념을 사용해 사회를 더욱 역동적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br><br>이 말은 즉슨, 우리를 억압하는 사회 지도층들. 권력을 지고 우리를 억압하는 것들에 대한 저항입니다.<br><br>여기에는 남과 여가 나뉠 필요가 없습니다. 페미니스트 운동이 여성이 시작한 운동이지만 이제 여성들도<br><br> 이러한 것들에 대한 저항동지로서 남성들의 도움을 받고 함께해야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br><br>우리의 분노대상은 이들이고 문제제기하고<br><br> 싸워야 할 대상입니다. 그 대상을 잘 알지 못하고 엉뚱한 분노를 푸는 집단들이 일베와 메갈과 같은 곳입니다.<br><br>우리는 이것을 직시하고 일부 편파적이고 몰상식한 무리들에게 너무 열받은 나머지 과한 에너지 소비를 하지말고<br><br>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물들어온 사상들이 있습니다.<br><br>끊임없이 공부하고 생각하고 따져보면서 올바른 이야기를 합시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br>페미니즘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벨훅스의 '행복한 페미니즘'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br><br></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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