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공자가 어느 나라를 지나다가 어떤 남자를 보았다.</div> <div> </div> <div>남자는 양고기와 여우가죽이 필요했는데</div> <div> </div> <div>이것들을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몰라서 고심하다가</div> <div> </div> <div>결국 양과 여우를 찾아갔다.</div> <div> </div> <div>양고기를 얻으려면 양이 죽을테고</div> <div> </div> <div>여우가죽을 얻으려면 여우가 죽을테니</div> <div> </div> <div>양도 여우도 횡설수설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았다.</div> <div> </div> <div>10년 뒤, 공자가 다시 그 나라를 지나가는데</div> <div> </div> <div>그 남자를 다시 보았다.</div> <div> </div> <div>양고기도 여우가죽도 여전히 얻지 못하고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느 학교 어느 반에 양아치가 한 명 있었다.</div> <div> </div> <div>다른 학생들 때리고 금품 갈취하고 거짓말에</div> <div> </div> <div>온갖 불량한 짓을 하는데 정작 담임만 그걸 몰랐다.</div> <div> </div> <div>결국 참다못한 학생들이 담임에게 얘기를 했다.</div> <div> </div> <div>그러자 다음날 조회시간에 담임이 들어와서 양아치를</div> <div> </div> <div>앞으로 불러냈다.</div> <div> </div> <div>너 임마 애들 때리고 돈 뺏고 나쁜짓 하고 다니고 어쩌고 저쩌고...</div> <div> </div> <div>학생들은 정당한 처벌이 따르기를 기대했다.</div> <div> </div> <div>벌을 받던 매를 맞던 아니면 정학이나 퇴학이던.</div> <div> </div> <div>그러니까 너 앞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마. 알았지? 들어가서 앉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국정원이 곪다가 곪다가 결국 터졌다.</div> <div> </div> <div>전국민이 곪은거 다 아는데 누구 혼자만 곪았는지 몰랐던 모양이다.</div> <div> </div> <div>그래서 개혁을 하자 정화를 하자 뒷북을 치고 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말한다.</div> <div> </div> <div>국정원 너, '스스로 개혁' 해. 알았지?</div> <div> </div> <div>퍽이나.</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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