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div>인터넷에서 교황이 왜 끝까지 노란리본을 달았는지 인터뷰한 방송의 캡처본이 돌아다니길래 읽었습니다. </div> <div>그가 노란리본을 달고 반 나절이 지난뒤 누군가 다가와서 </div> <div>'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때는것이 좋지 않은가'</div> <div>라고 질문을 했고 그는</div> <div>'인간적 고통 앞에서는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div> <div>라 대답하고 노란리본을 때지 않았습니다. </div> <div>누군가에게 들은 말이 생각이 납니다. 당신의 모든 행동이 정치와 관련되있고, 인간은 정치의 영역에서 벗어 날 수없다.</div> <div>정치적 중립이라는 말이 어디에서 생겨 난 것일까요.</div> <div>차라리 나는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다', 혹은 '관심없다', 라는 대답이 더 정직해 보입니다. </div> <div>의사는 생명을 다루니 정치적 중립을 지켜라. </div> <div>군인은 나라를 지치니 정치적 중립을 지켜라.</div> <div>성직자는 속세와 인연을 끈었으니 정치적 중립을 지켜라.</div> <div>등등등. 뭔가 그럴싸해 보이는 말들입니다. </div> <div>이런 식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정치인 외에는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div> <div>말을 나누는게 뭐가 위협적이라고 이 지랄로 막아 놓았는지 모를 일입니다. </div> <div>무서운 점도 있습니다.</div> <div>인터뷰를 하는 기자가 그에게 저런 질문을 던진 것을 저는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div> <div>인간의 고통을 정치라는 이름의 검은 천으로 덮어 씌우는 웬 병신같은 짓꺼리를 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 한것입니다.</div> <div>힘듭니다. 머리가 좋지 않아 너무나 많은것을 자주 까먹습니다. </div> <div>이렇게 살다가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도 까먹어 버릴까 두렵습니다.</div> <div>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