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획자를 지망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현재는 국민대 법학과 입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임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제 장래희망을 부모님과 의논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법원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시고 있구요. 서로 의견이 맞지 않다보니, 게임기획자가 어떤 직업인지를 저도 확실히 알고 부모님에게도 확실히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조사를 조금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설득을 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난 뒤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잘 찾아지지 않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제 검색능력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게임업계 초봉은 보통 1800대이고 가장 많이 받으면 2500이라고 합니다. 다른 회사들이 얼마나 받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많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당장 먹고 살기에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결혼은 할 생각 없습니다.) 부모님이 게임을 만드는 일을 88만원 받고 일하시는 걸로 알고 계신거에 비하면 많이 받는 거죠. 그리고 나중에 가면 연봉 3000만원도 바라볼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직업의 수명입니다. 제가 부모님에게 게임기획자라는 직업이 나쁘지 않다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일단 직업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겠죠.
그래서, 게임기획자의 직업수명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단순히 직업 자체만의 수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PD? PM?의 경우로 전향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몇년정도 근무를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외국게임회사로 이직한다면 몇년정도 근무할 수 있게 될지 궁금합니다.
법원공무원이 된다면 월급도 많이 받을 것이고 (안정적으로) 빠른 승진을 통해서 나름 콧대좀 세우면서 살 수 있겠죠. 하지만, 인생 한 번 뿐인데 한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게임이 좋아서가 아니라, 직접 게임을 만드는 그 과정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톱니바퀴처럼 굴러갈 뿐일지라도, 온갖 난관을 거쳐 게임을 만들어 출시한다면, 그만한 기쁨이 또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
아직 뭣도 모르는 예비 사회인의 헛된 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런 꿈을 꿀 수 있는 나이는 지금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