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헤헤헤 제곧내 <div>글재주가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음.</div> <div>그리고 이하 내용은 절대 미연시 이벤트나 꿈 이야기가 아님!! 레알임! 레알! 한시간 전에 일어난 따끈떠ㅏ끈한!</div> <div><br /></div> <div>본인은 고2 남징어, 그 아이(이하 편의상 A) 역시 고2임.</div> <div>평소에 A와 나는 야자시간에 앞뒤로 붙어앉음.</div> <div>그래서 쉬는시간에 종종 같이 얘기를 하기도 함.</div> <div><br /></div> <div>오늘도 평소와 똑같은 야자시간이었음. 정말 절망스러울 정도로 똑같았음.</div> <div>...ㅈㅅ 드립임...</div> <div>여튼 종이 울리고 일제히 애들이 가방을 싸 나가고 있었음.</div> <div>그 때 A의 친구가 A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음.</div> <div><br /></div> <div>A 친구 : "오늘 남친이랑 같이 가?"</div> <div>A : "응!"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A는 남치니가 있음...또르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스토킹이나 클로킹 같은 취미는 없는 터라 나는 내 친구와 얼른 교실을 나왔음.</div> <div>그리고 또 이틀만 참으면 월요일이 온다느니 하는 정말 절망적인...그런...이야기를 하며 교문까지 걸어갔음.</div> <div>우리 둘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운동장 한켠에 세워둔 자전거를 끌고 교문을 나섰음.</div> <div>우리학교 교문 앞에는 횡단보도가 있는데, 난 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내 친구는 건너지 않음.</div> <div>그런데 우리가 횡단보도 앞에 도착을 하자마자!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고 차들은 쌩쌩 지나갔고 내 친구도 자전거 타고 쌩쌩 가버렸음.</div> <div>난 그냥 좀만 빨리 나올걸, 하고 신호 바뀌기만 기다리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그런데 갑자기 내 옆에 누군가 슥 오더니 멈춰서는거임.</div> <div>자전거를 비켜줘야 하나, 하고 돌아봤더니</div> <div><br /></div> <div>세상에나 세상에나 A였음!!</div> <div><br /></div> <div>순간 "이건 무슨 미연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빨리 제정신을 차렸음</div> <div>평소엔 잘도 생글거리던 애가 웬일로 웃음기마저 하나 없이 코를 쿨찌럭거리고 있는 거임. 눈가도 젖어있는 것 같았음.</div> <div>나를 똑바로 보라고 했음. 그랬더니 피하는 거임. 역시 울고 있던게 맞았음.</div> <div><br /></div> <div>알고 보니 오늘 A는 남친이랑 같이 집에 가기로 했는데,</div> <div>남친은 야자가 끝나기 30분 전에 갑자기 친구들이랑 포켓볼을 치고 오겠다며 카톡 하나 띡 보내놓고 놀러가 버렸음. (남친은 야자를 안함)</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데 A는 야자시간동안 인터넷 연결을 꺼 놓았기 때문에 그걸 읽을 수 없었고, 남친이 데리러 오는 줄 알고 친구들을 전부 먼저 보냈던 거였음.</span></div> <div><br /></div> <div>아무리 남친이 무성의하게 굴었다고는 해도, 집에 혼자 가는 것 가지고 울기까지 하냐고 할 수 도 있는데(나도 잠깐 그 생각을 했었음)</div> <div>알고보니 학교에서 A의 집까지는 거리가 꽤 되기도 하고, 뭣보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길임. 게다가 집 근처에 성범죄 전과자들도 산다고 하니,</div> <div>겁이 많은 A로서는 여간 무서운 게 아니었던 것임.</div> <div><br /></div> <div>그렇게 같이 걸어가면서 남친 욕하는거 들어주고, 가끔 맞장구도 쳐주고, 훌쩍이는거 달래주기도 하면서 같이 걸어갔음.</div> <div>A가 어머니한테 집 근처까지 나와달라고 했길래, A를 어머니께 인수인계(?) 해 드리고 인사도 드리고 잘 가라고 배웅도 해주면서 그렇게 A를 보냈음.</div> <div><br /></div> <div>자랑 끝! 돼써 난 가겠thㅓ!</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60179124i7wZ8lvQ1ZxdxWZJe4AtXXbkloZ.jpg" width="250" height="268" alt="an_1329632031240.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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