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제일 가까운 빵집이 파리바게트입니다. 그마저도 귀찮아서 잘 가지는 않지만 케이크 살 일이 있을 때 가끔 가요.
그리고 오늘은 부모님 결혼기념일입니다. 그래서 케이크를 사러 갔습니다.
파리바게트에 케이크를 사러 가면서 배가 고프니까 빵 하나 더 사기로 했습니다.
저는 고3 때 독서실 옆에 파리바게트가 있었고, 1년 동안 다니면서 자주 먹는 빵은 가격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파리바게트에서 팔던 머핀 값이 올랐습니다. 수능 공부하면서 제일 많이 먹었던 빵이라 가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커피번이었나?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줄었습니다. 아마 크기가 줄었으니 가격은 오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티나게 크기가 줄었습니다. 싼 가격도 아니고 그거 하나 먹어도 배도 안 찰 것 같은데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리바게트는 지점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트는 10년 이상 그 자리에서 장사를 했고,
3년 전에 파리바게트 바로 앞에 고등학교가 생겼습니다.
장사도 전보다 잘 되고 있는데 가격을 올리는 걸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물론 업주 마음은 이해 가지만, 그냥 제 마음은 그렇다구요.
문제시 내일 치킨 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