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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9548
    작성자 : 임토끼
    추천 : 6
    조회수 : 1454
    IP : 120.142.***.6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10/29 21:13:15
    http://todayhumor.com/?panic_59548 모바일
    친구에게 붙은 사이코라는 글을 보고..
    문제의 사이코가 몇년만에 연락온 친구라고 쓰인걸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지금으로부터 한..2년여 전의 일인데요.

    곤히 자던 새벽 두시쯤에 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늦은 시간이라 의아하긴 했지만 지인이 번호변경했나 싶어서 그냥 받았죠.


    누구인고 했더니 그 당시로부터 5년전에 완전히 연락이 끊긴
    스무살 당시에 알던 두살아래 남자아이더라구요.
    그 애를 중학생 때 부터 봤기때문에 워낙 어린애라는 생각이 있어서
    별다른 경계 없이 그저 반가웠어요.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 뭐하고사냐 안부가 오가고 하는 소리가...
    내가 누나를 사랑했었다고. 계속 좋아했다고.
    누나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내 여자를 하라는둥@_@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5년만에 연락하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참나. 

    그제서야 생각나는게...
    5년전에 그애랑 연락 안하게된게.. 매우 안좋게 헤어진 전남친의 친한 동생이었기 때문이거든요.
    그 일 이후로 핸드폰 번호도 한번 바꿨고 그쪽 지인들과는 아예 연락을 끊어서 제 번호를 알 길이 없는데...
    그 쪽으로 연결되는 인간관계를 아주 차단해버려서...
    섬뜩하고 소름끼쳐서 너 내 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따져 물으니
    다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전남친이 제 주민번호도 알고있어서 어디서 제 개인정보를 조회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어디 사이트 해킹이라도 했나 싶어서 진심으로 무섭더라구요.

    제 전화번호 출처 물어도 대답 회피하고 너를 내 여자로 만들겠다며 헛소리만 매일 새벽마다 해대길래
    무섭고 더는 상대하고 싶지 않은 기억에 차단해버렸었어요.
    그 뒤로 번호 또 바꾸고 지내는데 이제는 그런연락 안오네요.

    무서움의 포인트
    1. 나한테 전혀 관심없던 사람이 5년만에 연락해서 사랑고백한게 호러. 
    2. 일반인인줄 알았는데 미친놈이어서 호러. 숨어있는 미친놈이 정말 많다는걸 체감..
    3. 내 연락처와 집주소를 어떻게 알았나 호러. 신상털기에 민감해서 구글링해도 내 정보 아무것도 안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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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9 22:22:12  113.131.***.65  말보루  47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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