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회의원 선거.

상대가 새누리당의 거물(?) 이한구였기에 4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고도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아쉬웠지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새누리당의 대가리급을 상대로 선전했었단 얘기니까요.

하지만 이번 시장 선거는 진짜 대구에 실망하게 만드네요.

사실상 대구 시민들에겐 듣보잡이나 다름없는 권영진 후보.
새누리당이란 타이틀만 달려있을 뿐인데 아직 개표가 초반이긴 하지만,  0.1% 개표. 약 6백표 차 때부터 계속 보고 있지만..
표차는 점점 멀어지면서 당선이 확실시 되어 가네요.

다른얘기를 하자면, 새누리당은 부산지역 당선을 위해 '신공항을 가덕도에' 를 들고 나왔습니다.

상식적으로 대구에선 새누리당 찍어주면 안되는 겁니다. 대구시민 입장에선 가덕도 보다 밀양이 훨씬 가까우니까요.

그런데도 새누리당입니다.
대체 언제쯤 대구에 빛이 들까요.


극렬 한나라당새누리당 지지자였던 곧 환갑을 바라 보는 우리 아부지마저 '이번엔 새누리당은 안되겠다' 라며 말씀하실때
괜한 희망을 가졌나 봅니다.

약 40%의 득표율이라도, 이게 2번째가 되니 씁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