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그렇네요. 근황.

노숙 생활 5일째, 소주 공병 줍고 춤추며 돈 벌고 있습니다
잠은 근처 오피스텔 빈 층 화장실에서 앉아서 혼자 자거나
따뜻한 카페에 앉아 좁니다.
배고프면 근처 카페에서 다 쓴컵 물로 닦아 재활용해서 물 넣고...
시럽이랑 가루 타서 적당히 양 맞춰서 먹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연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고 환자분들 안아드리고...
참 행복하기만한 요즘...^^ 쓸모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라 행복합니다.
신촌 민토 면접 보기로 해놨고 세브란스에선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에 취직 생각중 음헤헤
너무들 고마워 하시더라구요...병원오면 좋은 말씀들을 참 많이 해주셔서 그거에 용기가 나요.
그저께인가는 혈압 때문에 몸이 저리고 아파서 자발적으로 119 신고ㅋㅋㅋ
배고파서 라면이랑 이것저것 먹었는데
진실을 이야기하는데도 사기꾼이라고 112신고하겠대서 직접 신고하질 않나
줄리아나에서 섭욐ㅋㅋㅋㅋㅋㅋ들어와서 기본 공짜라 별로 술도 안 먹고 1시까지 달리는데
디제이가 까칠하게 대해서 화나서 이야기 좀 하쟀더니 도망가고 ㅡㅡ
신촌ㅋㅋㅋ엔터에서는 애들 철권 토너먼트 알려주고...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쩌는 잉여
이번에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 완전 연속기 쥑입니다라니 난 또 뭔 소리야
여자애들 주변분들(남녀유무노)쉴드 치고 ㅡㅡ 돈 한푼 없이 데모만 계속 즐기고
아하아하 돈 없이도 살 수 있는거구나 별거 아닌듯 ^*^

연이어 사건사고네요 이젠 몸이 너무 안 좋아 집에가서 쉴까 해요 학원 가는 날이기도 하구요
지금도 정신이 없습니다
하루 한시간 자고 계속 춤만추며 5일 버티는게 쉬운건 아닌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얻어지는게 많아서 오히려 행복합니다.

여튼 신촌 홍대 백화점에서 너무 피곤하긴 한데 무대화장 하느라 졸고 있는데
왠 중절모에 검은수트 입은 남자가 저한테 말을 걸더라구요

제가 " 네? "

...라고 하는데 직원이 깜짝 놀라서 다시 보니 여잡니다

중요한건 그걸 세 번이나 봤다는거 정도...ㄱ-

암튼 뭐라고 했는데 기억은 안나고
별로 무섭진 않았어요.

여튼 재능은 파는게 아니라고 여겨 돈 안 받으니 힘들긴 힘들다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