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뻑적시러라 ㄱ-;;
두 개 다 적을 생각을 하니 눈 앞이 노래지는 기분이다;
음...일단 거두절미. 토요일엔 500cc 큰 오빠가 주최하는 지하실 번개가 있었고,
일요일엔 내가 주최한 비 오는 날의 막장 동물원 번개;;;가 있었드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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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9월 1일 토요일 건대 지하실 번개.
참석 인원: 500cc(??), 나막(3?), 기류(24), 전뉴(24),
부추핸섬(22), 칫솔야옹(24), 나좀데려가(23), 배고파밥죠(26)
??(후기서 빼달라셔서 ??처리;), 에도니스(2?), 희카리군(23), 샤이캣(23)
(괄호는 나이입니다)
전날 잘 못잤던 난 1시간만 잔다는게 그만 지나치게 오버를 해버렸고 -_-;;
택시를 잡기 위해 9시 즈음에 차를 탔는데
택시기사분이...길을 모르셔서 3600원이면 갈 수 있는 구로디지털 단지를
무려 5200원이나 들여;;; 도착지도 아닌 가산디지털 단지에서 내리게 되었다 ㄱ-
(나중에 듣고 보니 가산디지털, 구로디지털, 구로역을 헷갈리시드라;;)
네비게이션도 있는데 그냥 멀쩡히 드라마만 보신다던가
처음엔 아는 척 하시더니 나중엔 모른다고 한다던가.
힘줄이 끊어질 정도로 가~~~안신히 참고...가뜩이나 늦은지라
화가 심하게;; 났지만 어르신이신데다 일 하신지 얼마 안되셔서
그냥 여쭈시기에 이래저래 길 알려드리고 다음부턴 모르시면 모른다고 말씀해 달라 했더니.
네 고마워요 안녕히 가세요~ 이래서 조금 마음은 풀렸지만
약속 시간 늦는거 질색인지라 가는 내내 화가 버럭버럭 났다 ㄱ-;;;(잠든 내가 잘못이지만)
울컥 거리면서 지하철 기둥을 발로 차고 우산으로 퍽퍽 찌르다가;
기류 오빠한테 전화를 걸고 나 올쯤이면 끝날 것 같대서 식겁해하며
그래도 인사라도 드릴까 한다며 미친듯이 갔는데 도착하니 가뜩이나 길치인 이 양반이 길을 잃어서
10~20분 연착 ㄱ-;;;;;;;;;;;;;
길을 모르면 한 분 정도 더 끌고 오시던가 잘 아시던가 둘 중 하나 하시지
믿어달라며 미적거리시는 모습에 난감해하며 분노게이지 상승(이건 전의 모종의 일로서 이유가 있음;)
나중에 오시길래 택시 기사 이야기 하며 열받아서 우산 휘두르고 접었다 폈다 -_-; 난리를 쳤더니
머리 쓰다듬어 주시며 워워 하시며 가서 얌전히 있으라길래
알았다고 대답하고 나보다 나이 있으신 분도 계신데 분위기 싸하게 만들 일 있냐면서 웃고.
가는 동안도 열심히 헤매다 도착.
이미 분위기는 화기애애 *-_-*
다들 한잔씩 하셔서 안색이 참;;; 밝으시다.
500 오빠 옆에 앉아서 같이 반갑다며 악수 청하시기에 냅다 악수 하고,
나이 말씀드리고 한 분씩 소개받고 근데 안 봐도 이미 사진이나 오유에선 아는 분들이기에
마음이 참 편했다.
희카리는 사진보다 너무 귀여운지라 놀라고
부추는 이미지가 참..데프콘스러웠으며;(잘생겼음) 키는 역시 컸고,(190넘음?)
전뉴언니는 실물이 훨~~~씬! 이쁘시고 정말 털털~ 그 날 분위기 많이 주도하셨다.
칫솔언니도 참 예쁘신데 이건 뭐...평소 사진빨 정말 안 받아주셨고 ㄱ-;;
기류 오빤 워낙 봐와서 그저 그렇고;
500오빠도 사진 그대로~ 참 재미있으셨다 ^-^
?? 님은 재밌고 역시 까칠 털털~ ^ ^; 아우 남자다우셔라!
나좀데려가는 키 크고(170 넘음)정말 미인 *-_-* 동갑이라 더 좋고 성격도 털털하고 밝아보였다.
나막 오빤 사진이랑 거의 흡사하시지만 첫 인상 우와~ 정말 좋으셨음.
득도한 듯한 인상이랄까;; 해탈하신거 같달까;;; 암튼 첫 인상이나 말하시는거 제일 좋으시더라.
나중에 오신 배고파밥죠 오빠는 정말 동안. 동갑인 줄 알았다가 심하게 식겁했다 -_-;
얼굴도 정말 잘생기셨음.
에도니스 님도 잘생기셨고 뒤에 계셔서 말씀은 잘 못 나누어 봤네요. ^ ^;
아무튼 이야기는 흘러 흘러~
괜히 유머 사이트는 아닌데다 자주 모이는 멤버인지라(나 제외)다들 즐거워 보이셨다.
전체적인 분위기: 아싸리♡ 즐거운 토요일 밤 달려라 달려~!!! 였고 ㄱ-;;
난 오자마자 소맥으로 미친듯이 붓고 기류 오빠 속 아프대서 먹지말라 하고
많이 마셨다. 단기간내에 (이건 습관;;)
이래 저래 후에 도착한 분들도 있고 하니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대고; 사진도 찍공~
나중에 화장실 갔다가 500오빠랑 밖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한게 기억이 난다.
오유에서 내 이미지라던가...작년의 일 같은거.
잘 들어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무척 기뻤다. 진심으로 감사함다~ ㅠ_ㅠ
아무튼 그렇게 하다가 12시 넘어서 다들 택시 타고 집에 가시고
부추는;;; 걸어서 집에 갔다고 하고 ㄱ-; 기억이 좀 흐릿한데 암튼 다들 그렇게 떠나셨다.
그리고 최종 5인 (기류,샤이캣,나좀데려가,??,에도니스)
남아서 피시방 가서 조금 자고 컴퓨터 하고 뭐 좀 마시고 놀다가~
아침 6시에서야 주섬주섬 챙겨서 피시방 나와서 다들 빠이빠이 했다 ^-^
일요일은 번개 또 있으니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류 오빠랑 인생 이야기;; 좀 하고.
구로디지털 단지 에서도 도란도란 이야기 좀 하다가 집에 도착.
9월 2일 일요일 서울 대공원 자유게시판 번개.
원래 기본 생일은 일요일인지라 미역국 국물만 마시고
편하게 치마에서 바지로 갈아입고
다시 구로디지털단지로 출발 ㄱ-;;
피곤해서 검은 포션(드림 카카오+에스프레소) 마셔가며 약속 장소 도착.
10시인데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아무도 안 보이길래
에스컬레이터 옆의 높은 곳에 뛰어올라가 앉아서 한 3~40분 기다려 보다가
상쥐 12시에 온단 연락 받고 신나서 혼자 코끼리 열차 타고;; 동물원 도착.
오다 코끼리 열차안의 얼짱 꼬마 아가씨가 너무 예뻐서 도촬하려다 실패;
안에 들어가서 서울 대공원 안내 데스크에서 피시방은 없고 컴퓨터 필요하면
동물원 안의 안내소에서 말씀해 보시라기에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셔서 오유 들어가 내용 바꾸고,
혼자 신나서 일회용 우비입고 즉석 카메라 하나 사서 이것저것 많이 찍고 다니고
동물들 안 놀래게 호루라기 조용히 불면서 내 쪽보면 사진 찍고 그랬는데
새들이 주로 반응을 잘 보이더라~ 예민 *-_-*
혼자이긴 했지만 웬일인지 사진기 하나 들고 다니는 여성분들이나 혼자
산책 오신듯한 남성분들이 참 많은 듯했다.
비가 오니 오히려 더 운치있고 더위에서 벗어난 동물들이 뭔가 즐거워 보여서
같이 눈 맞추고 혼자 도란도란 그 들과 대화하며;;; 깔깔거리다가 맹수쪽으로 이동.
와아아아아아아~!!!!!! 너무 좋아라 >ㅁ<
백호랑 호랑이랑 퓨마, 표범 다 너무 좋아서 사진 찍고 가까이서 보고
라쿤이랑 족제비 너무 귀여워서 발 만져주고
족제비한텐 머리 만지려다 내가 밥 주는 줄 알고 물릴 뻔 했지만
그래도 귀여웠다~♡
아무튼 그러다가 전화 오길래 받아보니 오유 분이신데 늦어도 와도 돼냐 그러셔서 흔쾌히 승낙하며
혼자 오뎅 먹으며 기다리던 중에 상쥐 도착.
머리에 악마 머리띠하고 ㄱ-;; (나도 참 대책없다) 마중 나가니
붉은 후드 티라 확 눈에 띄는 옷 차림.
매번 느끼지만 스타일이 너무 좋돠~ 밥 안 먹었다길래 난 먹었기 땜에
롯데리아에서 세트 하나 사서 같이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감자튀김 좀 집어먹고
같이 룰루랄라 이것저것 다시 구경하며 사진찍고, 복습하고 (다른 분들 안 오셨으면 데이트 될 뻔;;)
시간이 아슬아슬 해서(돌고래 쇼)3시 돌고래 쇼 보러 표 끊고 가서 중간쯤 자리 앉아서 보는데
아악 너무 재미있다 ㅠ_ㅠ
물개는 너무 귀엽고 돌고래는 귀엽고 멋있고!!♥
둘 다 비명 질러가머 (상쥐는 태어나서 돌고래 쇼 처음 본 댔음 ㅠㅠ) 박수치고
재밌게 보고 나오니 아까 한 분 전화 거셔서 친구랑 같이 오신대서
돌고래 쇼장 앞의 분식집에서 기다리니 아닛 -_-;;;;;;;;; 뭐얌;; 친구분이란게 이 분이셨어?
??님은 아는 분이셨다.
나중에 다른 분 아이디 물으니까 돈베리님.
얼굴이 참 강타 닮으셨더라 ㄱ-; 잘생겨서 좋으시겠다.
두 분은 워낙 전부터도 친한 친구분이셔서 같이 이야기 하시며 잘 다니시고
우린 우리 나름대로 잘 놀고; 나중에 맹수 쪽에 소동물관 라쿤 우리에서
라쿤의 귀여움에 모두 다 실신 ㅠ_ㅠ;;;
?? 님은 먹을 거 손으로 들고 라쿤을 낚은 뒤, 사진 찍으시고.
우린 오와 너무 했다~며 그러다가.
어떤 남자친구분이랑 같이 오신듯한 여성분이
먹이 던져주는데 욘석이 우리를 기어올라가서 막 달라고 오물조물 손을 막 뻗는게 아닌가!!
사람들 다 귀엽다며 난리나고 나도 귀여워서 기절 *-_-*;;;
라쿤은 음식을 물에다 씻어먹는 동물인데
그래서 그런지 손을 자유자재로 참 잘 쓰더라.
한참 구경하다가 다들 다시 나와서 열심히 보고, 걷고, 이야기 하고.
비는 그쳤다가 부슬부슬 내렸다가~
그런데도 참 즐거웠다. 무척 평화롭고;; 건전한 번개랄까.
분위기 살리고! 살리고~!!
나는 나중에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체력 고갈) 정신 나가서 춤 추고
상쥐가 말리는데도 보아 춤 추고 신화 춤 추고;;
난리 부르스 =_=
나중엔 내가 누군지 여기 어딘지 전혀 모르겠더라 으하하하!!!
아...암튼 그러다가 사당역에서 다 같이 내려서 두 분은 타고 가시고,
나랑 상쥐는 같은 방향이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담 주에 디워 보자고 했다 ㄱ-
둘 다 보러갈 사람이... ... 내 친구들 벌써 다 봤는데 ㅠ0ㅠ
아무튼 다들 즐거웠구요. 역시 재밌고 예쁘고 멋지고!!! 사랑합니다들 *-_-* 음훼훼~
덕분에, 기쁘고 즐거운 주말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