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노래방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어요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영화인데 많은분들이 모르실거같아요 저도 몰랐어요

요즘 상영중인 미이라 악녀 이런 영화들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그래도 액션물 좋아하기에 둘 중 하나를 보려고 상영시간표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게 바로 구석에 있는 중독노래방!
평이 정말 좋아서 줄거리도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극장으로 갔답니다

영화 시작하고 초반 한동안은 이런 영화가 어째서 평이 좋았을까라고 생각했던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에 길들여져서인지, 임펙트 없고 심심하고 밋밋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고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가고 상영관의 불이 밝아질때 전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졌습니다
근데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난 그런 것들을 말하면 혹여나 나중에 영화를 보실 분들께 선입견을 드릴거같아서 되게 조심스러워요
단 몇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영화고 사실 뭐라고 적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ㅋㅋ

장르를 명확히 규정할 수 없지만 극초반만 지나면 몰입감 있고, 재미와 감동도 있고, 각본과 배우들의 연기 모두 정말 좋았던같아요
특히 연기는 주연 조연 가릴것 없이 모두가 주연이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등장인물 모두 그만큼의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연기실력도 타 영화의 주연급이라고 말하고싶네요
그리고 보고나면 왠지모르게 계속 머리를 맴돌고 생각나는 그런 영화입니다

흥행전문배우 없이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그런지 걸려있는 극장도 별로 없고 그런게 많이 아쉽네요
기회 되시는 분은 꼭 보셨으면합니다
개인적으론 올해 상반기 개봉작 본거 중에는 컨텍트와 이 영화가 저에겐 베스트인거같아요!!

ps1 야한장면이 자주 화면에 나옵니다! 혼자 보러 가시거나 오래 만난 연인끼리 가는건 좋지만 썸남썸녀와 보러가시면 큰일남ㅋㅋ

ps2 등장하는 조연 중에 동네경찰분이 계신데 의경계급장을 달고 계시더라구요 이 부분은 아마 감독님이 실수하신게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