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강남역에 작은 볼일이 있어 화장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에는 두 세명 정도가 서 있었고 대변기칸은 만원이었습니다...
그 때 한 남자분이 급했는지 문을 하나씩 열어보더군요...
물론 대부분 닫혀있어서 문은 꿈쩍도 안했고...
그러다 마지막칸 앞에 까지 오게 되었죠...
역시나 문을 살짝 잡아당겨보는 순간...
문이 빠져 버리더군요...
안에서 한참 사색에 잠겨있던 그 분은 진짜 사색이 돼버렸습니다...
안과 밖에서 두 사람이 문을 붙잡고 잠시 대치 후...
밖에 있던 남자는 떨어진 문을 붙잡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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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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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일인데도 불구하고, 앉은채로 테러를당한 그 남자의 절규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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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씨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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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omnibus requiem quaesivi, et nusquam inveni nisi in angulo cum li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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