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잠도 안오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div><br></div> <div>글 하나 끼적끼적 해BOA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이젠 기억력도 감퇴해서 엔하위키 미러의 글들에 의존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양해해주세요.</span></div> <div><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게임을 바라보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요.</div> <div><br></div> <div>크게는 게임의 장르부터 작게는 퍼블리셔도 신경쓰는 분들도 계실겁니다.</div> <div>과금제도나 그런것들도 말이죠.</div> <div><br></div> <div>흔히 우리가 말하는 명작, 아니 하다못해 스테디셀러라고 불리는 것들은</div> <div>어째서 꾸준히. 잘 팔리는 걸까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2605842GExoSNpm4.png" width="170" height="281" alt="lee.pn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클로저 이상용 4회 中-</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죠,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따지는 게임성(재미) 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재미없는 게임은 팔리지 않는다. 당연한거에요. 재밌으려고 하는건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본질 자체를 망각한 게임은 제임스 롤프, AVGN한테 리뷰당하고 그러는거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블리자드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대한민국을 10년넘게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한 게임.</div> <div style="text-align:left;">다 아시잖아요? 스타크래프트. 오죽하면 엔하위키에도 '<b>1999년 이후의 민속놀이</b>' 라고 적어놨겠나요.</div></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이토록 큰 족적을 남긴 스타크래프트가 가지는 빛나는 점은 뭘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생각하는 스타크래프트의 독창성은 최초의 3가 3종족, 그리고 그 종족들간의 밸런스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이전의 RTS들을 몇가지 볼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mirror.enha.kr/wiki/%EB%93%84%202"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target="_blank">듄2</a><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RTS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녀석이죠. 1가 3종족입니다. 기본적인 유닛들은 동일하고 각 종족(가문)별로 특수유닛이 있죠.</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후 레드얼럿 시리즈의 모태가 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mirror.enha.kr/wiki/%EC%9B%8C%ED%81%AC%EB%9E%98%ED%94%84%ED%8A%B8%202" target="_blank">워크래프트2</a> - 2가 2종족. 휴먼과 오크의 차이는 공격력과 방어력의 차이 정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mirror.enha.kr/wiki/%ED%86%A0%ED%83%88%20%EC%96%B4%EB%82%98%EC%9D%B4%EC%96%BC%EB%A0%88%EC%9D%B4%EC%85%98" target="_blank">토탈 어나이얼레이션</a> - 이 게임은 독창성이라면 스타크래프트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보는데..국내에선 인기가 없었죠. 보급 문제도 있었겠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                                스타크래프트가 워크래프트2스러운 <a target="_blank" href="http://img4.wikia.nocookie.net/__cb20080113172212/starcraft/images/e/e0/Zergalpha.jpg" target="_blank">똥망그래픽</a>으로 만들다가 97년도에 출시된 이 게임 보고 충격먹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                                프로젝트 갈아엎었단 이야기는 꽤 유명한 일화죠. </div> <div style="text-align:left;">                                암과 코어라는 두 종족이 있고 유닛간의 차이도 있는 편이지만 대동소이한 편이죠. 특수유닛간의 차이는 좀 있는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타크래프트 종족 밸런스를 보면 경이로울 정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세가지 종족들을 보면 개성이 정말 뚜렷하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꾼의 스탯, 회복방식, 유닛생산방식, 건물생산방식, 테크트리를 타는 방법까지.</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또</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브루드워 이후 큰 내용변경 없이 소소한 패치만 좀 있었는데 세 종족</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승률은 어찌저찌 비슷비슷해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이부분은 맵 제작자들의 밸런싱 공헌도도 한몫 하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단순히 종족 밸런스뿐만이 아니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배틀넷이라는 강력한 멀티플레이와 레더시스템을 지원해서 사람들간의 경쟁심리에 불을 붙이죠. 자신의 실력으로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 보는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또 맵 에디터를 제공해서 스타크래프트 자체가 또 하나의 창작 플랫폼이 되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밀리보다는 유즈맵세팅을 좋아해서 자주 하는데 사람들의 상상력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된다니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탑을 세워서 방어하는 타워디펜스(세상에 디펜스 종류도 수십가지입니다..), 위 아래로 진영을 나눠 컨트롤로 붙는 AOS(대표적으로 고대의 문),</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다하다 그냥 감상용 영화까지 만드는거 보면서 맵에디터의 무궁무진함에 경악했다니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독창성과 재미가 많은 게이머들에게 매력을 주었기에 15년 가까이 사람들에게 플레이되는 게임이 되는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담배 한대 좀 피고 마저 써볼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hr><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embed src="http://mabinogi.nexon.com/C3/introMov/devPlayer.swf?movID=10&movStage=2" wmode="transparent" width="620" height="452"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div style="margin:7px 0px 30px 116px;height:41px;"><a target="_blank" href="http://mabinogi.nexon.com/C3/" target="_blank"><img alt="마비노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src="http://s.nx.com/s2/game/mabinogi/c4/btn_home.gif"></a> <a target="_blank" href="http://mabinogi.nexon.com/C3/Etc/movie_info.asp" target="_blank"><img alt="동영상 가져가는 방법 상세안내" src="http://s.nx.com/s2/game/mabinogi/c4/btn_vodinfo.gif"></a></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0년 넘어가는 스테디셀러 게임 이야기 하나 더 해볼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2004년부터 플레이 했던 마비노기 말이죠. (WOW도 2004년 출시였더군요. 왜 난 몰랐지.)</div> <div style="text-align:left;">200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곧 망할게임' 소리 들었던 마비노기입니다. 벌써 10년이 넘어가는걸 보니 얘도 참 질기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비노기는 왜케 질기게 살아남은 걸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003년도에 리니지2도 나오고 많은 MMORPG들이 몬스터를 씹뜯맛즐 으앙쥬금 으앙쥬김 템 줍줍 이러고 있을때</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비노기는 상당히 이질적인 게임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직업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어서 검들고 싸우다가 마법으로 견제하고 수틀리면 활들고 쏘고</div> <div style="text-align:left;">던전밖에서는 철로 무기를 만들어 파는 따사로운 상인</div> <div style="text-align:left;">악기나 곡괭이같은 채집도구로 몹을 패질 않나 멀쩡한 방패 두고 요리용 냄비를 들고 싸우질 않나..</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몬스터와 캐릭터가 싸울때 단순히 푹 푹 윽 푹 윽 푹 푹이 아니라</div> <div style="text-align:left;">몬스터의 몸이 반짝이는데 달려오면 스매시고 걸으면서 배회하면 디펜스고 가만히 있으면 카운터,</div> <div style="text-align:left;">몸은 안반짝이는데 스킬소리는 나고 가만있으면 윈드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면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스킬을 장전하는 시간까지 계산하면서 공격.</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trike><font color="#7f7f7f">솔직히 저 초보때 허구한날 훼이크 쓰는 곰한테 맞아죽는거 진짜 억울했습니다</font></strike></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은 전투시스템이 많이 변해서.. 뭔가 많이 무색해진 느낌이지만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채집과 생산에 대해서도 말하자면 리니지1에서 맨손으로 엔트 패는것도 채집시스템이라면 채집시스템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만 마비노기는 채집과 생산을 게임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만든거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채집용 단검을 들고 풀밭에서 양털을 깎고, 호미로 감자를 캐고 낫으로 밀을 베는게 단순히 퀘스트 아이템이 아니라</div> <div style="text-align:left;">양털로 실을 만들고 실로 옷감을 짜고 옷감으로 옷을 만드는데 마감을 얼마나 잘했냐에 따라 방어력이 달라지고.</div> <div style="text-align:left;">밀을 풍차에서 보리가루로 만들고 보리가루로 빵을 만들고 그 빵으로 요리를 해서 캠프파이어에서 파티원들과 나눠먹기 등.</div> <div style="text-align:left;">채집과 생산 시스템에 의해 유저간 거래,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되면서 마비노기 특유의 유저간 분위기가 형성되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악기연주나 캠프파이어 등의 커뮤니티성 스킬들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마비노기가 단순히 이런 시스템들만으로 10년 넘게 버텼을리가 없죠.</div> <div style="text-align:left;">키트와 세공을 미친듯이 팔아먹기에 지금도 욕을 퍼먹는 데브캣<strike style="color:#7f7f7f;">대북핵</strike><span style="color:#7f7f7f;"> </span>이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말 사소한것에서도 그들의 센스를 볼수 있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채팅치는데 ㅋㅋㅋ 라고 쳤다고 캐릭터가 웃고 ㅠㅠ 치면 우는게 지금은 그냥 곁들이 시스템이지만 그때는 센세이션!!!!!! 이라는 느낌.</div> <div style="text-align:left;">게다가 최초의 메인스트림 여신강림은 비록 렉때문에 렉신강림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이 붙어있을지언정</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토리의 몰입감은 유저들을 빠져들게 하기엔 충분했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솔직히 지금 마비노기를 대체할 게임이 있냐고 물으면...</div> <div style="text-align:left;">글쎄요. 지금의 저에겐 없는거 같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뭐 마비노기에 대해선 이래저래 할말도 많지만 이쯤 해두기로 할까나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후에도 대박까진 아니어도 한시대를 풍미했거나 꾸준히 잘나가는 게임들 보면 빛나는 점들이 있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D 액션게임따위 없던 게임시장에 열풍을 불어온 던전앤파이터 라던가.</div> <div style="text-align:left;">빨콩의 추억 포트리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초딩떄 괜히 긴장빨면서 했던 레인보우 식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 중학교 시절을 제패한 디아블로2.</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대체로 보면 높은 완성도로 하나의 장르를 선도했던 게임들이 명작 또는 스테디셀러라 불리며 게임의 새로운 비전들을 늘 제시해 왔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누가 그러드라구요. 독창성 있는 게임을 만들어도 사주지를 않으니 돈주는 사람들에게 꼬리치는 개가 될수밖에 없다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왜 제 귀에는 이렇게 들릴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 ㅈ나 게임하나 가지고 광역으로 삥뜯고 싶은데 님들 왜 돈 안써주나여!! 징징징징 이렇게 된 이상 돈쓰는 분들 응꼬나 빨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독창성 있고 재미가 있고 게다가 적절한 마케팅까지 된 게임은 결국 게이머가 사게 되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불다도 있겠고 그로 인한 손해도 있겠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개발자랍시고 그런 개소리는 안싸면 좋겠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 졸려서 이젠 글 정리도 안되고 아주 막글이네요...아핳하!</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대학교때까지만 해도 게임 기획 공부하면서 공모전에 낼 기획서도 써서 내보고 해봤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은 평범하게 직장다니면서 소소하게 키트 지르고 소소하게 게임 즐기는 배나온 아저씨가 되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앞으로도 쭉 좋은, 재밌는 게임들을 즐기고 싶네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PS. 스팀 깔았는데 월급나오면 무슨 게임부터 살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