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구의 아챔 연승을 축하합니다. <div>완벽한 전술과 전략, 그리고 환상적인 팬들의 하모니였습니다.</div> <div><br></div> <div>광저우의 패인은 대구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점이라고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작년 FA컵 결승부터 보더라도 대구의 전술은 단순합니다.</div> <div>세트피스를 제외하면</div> <div>강력한 수비진 (홍정운-박병현을 중심으로)에서 버텨내며</div> <div>상대의 패스를 끊고 세징야-김대원-에드가-정승원의 해결 이었는데요</div> <div><br></div> <div>이를 알고 있다고 했고, 준비도 했다고 하였지만</div> <div>안드레감독의 대구의 준비가 광저우보다 훨씬 나았습니다.</div> <div><br></div> <div>특히 광저우의 중앙에서 축이 되어야 할 파울리뉴에 대한 대처가 눈에 띄게 좋았는데요</div> <div>밀어내고 공을 잡아도 금새 둘러싸면서</div> <div>파울리뉴의 공간을 죽여버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광저우는 대구가 파울리뉴에게 보여준 수비를</div> <div>세징야에게 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div> <div><br></div> <div>중앙에서 세징야를 놓아주는 모습이 너무 많았고</div> <div>예전 (한참 광저우가 중국이랑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던 13~15년 사이)에 비해 확실히 약해진 중국국대급 전력으로 인해</div> <div>대구에게 많은 공간을 허용하였고, 특히 김대원의 스피드와 기술에 살살 녹아내렸죠.</div> <div><br></div> <div>경기 이후 광저우 감독인 칸나바로는\</div> <div>"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특히 파울리뉴와 탈리스카) 정상이 아니었고 수비진에서는 대구의 속도와 역습에 많은 부담을 가졌다."</div> <div>라고 했는데요</div> <div>제대로 대구에 대해 분석을 하지 않고</div> <div>그저 한국의 FA 컵을 운 좋게 우승한 팀 정도로만 알고 이번 경기에 임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div> <div>준비가 많이 부족했습니다.</div> <div><br></div> <div>대구는 그들이 잘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가져갔고요.</div> <div><br></div> <div>특히</div> <div>3톱에 가려진 숨겨진 MVP가 츠바사 (44번)라고 생각을 하는데요</div> <div>세징야에게 몰릴 수 있는 공의 줄기를 세징야보다 후방에서 킵 하고 조율함으로서</div> <div>대구가 광저우 진영에 공간을 만들고 치고 달릴 수 있도록 좋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div> <div>들리는 이야기로는</div> <div>올해 대구는 츠바사 선수가 날아다닐것 이다 라는 대구 팀 내부의 이야기가 있었다는데요</div> <div>이러한 소문에 걸맞는 활약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또 과거 조현우 강제 랩업 시키는 수비진으로 유명했던 대구가</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가오린-탈리스카-파울리뉴의 광저우를 상대로 단단한 모습을 보이는</span></div> <div>정말 상전벽해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요</div> <div>리그 팬으로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꿀잼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참고 동영상입니다. 제목은 2부리그 키퍼가 국대뽑힌 이유 입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youtu.be/Z2suFUFcwC0">https://youtu.be/Z2suFUFcwC0</a>)</div> <div>참고로 한 경기 선방모음입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이번주말 경기를 끝내면 A매치 휴식기를 갖는데요</div> <div>대구는 선수단도 정비하고 4월부터 이어질 죽음의 일정들을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div> <div>특히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가장 얇은 스쿼드를 갖춘 대구이기에</div> <div>이번 A매치 주간과 같은 휴식기를 잘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06년에 전북이 처음으로 아챔을 우승했을 때에도</div> <div>마침 팀의 주력 선수들은 거의 부상이 없었고</div> <div>아챔에 올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강등이 없었음;;;)로 인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는데요</div> <div>대구도 현재까지는 큰 부상자없이 잘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앞으로 대구는 나머지 한 자리의 외국인 선수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가 </div> <div>성적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여름철 이후 체력에서 문제를 보이며 하향세를 그리느냐를 결정지을 요소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이제 다가올 히로시마 산프레체와의 2연전을 잘 준비하면 좋겠네요.</div> <div><br></div> <div>P.S</div> <div>만수르형~ 한국에 대구라는 팀이 있는데, 색깔도 준비되어 있어. 투자 좀 해봐바바바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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