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안녕하세요, 레너드입니다.<br><br><br><br>돈 드는 것도 아닌데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을 것 같아 또 글을 써봅니다.</strong><br><br><br>이번 글은 좀 간단합니다.<br>왜냐면 지금 준비중인 다른 글을 쓰는 중에, 짧게나마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기 때문이지요.<br><br><br><br><br><br><b>1. 혜성은 태양계를 구성하는 천체 중에 하나입니다.</b><br><strong></strong><br>혜성은 보통 검은색을 띄지만, 지구와 가까워지거나 밝은 색을 띈 혜성이 지구를 지나가게 되면,<br>그야말로 엄청난 별똥별을 볼 수 있게 됩니다.<br><br>혜성의 핵은 딱딱한 질량을 가진 물질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가스와 먼지, 얼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br>이 혜성이 태양을 공전하여 지나갈 때 태양에서 나오는 열로인한 복사에너지로 인해,<br>핵 주변을 뿌옇게 구름형태처럼 감싸게 되는데 이것을 코마라고 부릅니다.<br><br>그리고 태양복사에너지와 태양풍으로 인해 태양과 반대편으로 꼬리가 생기게 됩니다.<br><br>즉, 혜성의 꼬리는 태양과 가까워졌기 때문에 태양에 의해 생기는 것이지,<br>생성당시 처음부터 꼬리를 달고 멋지게 질주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br>생성당시는 그저 딱딱하게 궅은 얼음덩어리일 뿐이지요.<br><br>또한 이 꼬리는 태양과 반대편으로 생기기 때문에 태양을 공전하는 혜성은 아래와 같은 사진의 모습을 하게 됩니다.<br>그리고 꼬리는 먼지와 금속으로 이루어진 꼬리와 푸른 색상을 띤 이온화된 기체로 이루어진 꼬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br><br><img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c/cb/Cometorbit.png" alt=""><br><br><br><br><br><br><b>2. 그런데 이 꼬리 중 먼지꼬리는 휘어져 보이게 됩니다.</b><br><br>그 이유는, <br>꼬리를 만드는 먼지와 금속 등등은 이미 핵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독자적인 물체로써 <br>스스로 공전궤도를 그리며 날라다니는 것이지,<br>그것들이 계속 혜성을 따라다니며 꼬리에 붙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br><br>혜성은 공전을 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꼬리를 만들면서 이동을 하게 되고 <br>그것들중에 질량이 있는 먼지꼬리는 떨어져 나오며<br>새로운 공전궤도를 만들며 독자적으로 공전을 하기 때문에 먼지꼬리는 휘어진 상태로 보이게 되고,<br>태양풍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온화기체 꼬리는 완전히 태양과 정반대의 모양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br><br>아래 사진은 2007년 호주에서 촬영된 맥노트 혜성의 굽어진 꼬리입니다.<br><br><img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1/15/Comet_P1_McNaught02_-_23-01-07.jpg/800px-Comet_P1_McNaught02_-_23-01-07.jpg" width="660" alt=""><br><br>우리가 눈에 보이는 혜성을 보면서 흔히 착각을 할 수 있는 것은,<br>꼬리는 혜성의 공전궤도를 따라서 마치 불붙은 공을 던질 때 뒤에 생기는 연기처럼,<br>핵의 진행방향 반대편으로만 꼬리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br>실상은 진행방향에 상관없이 태양과 반대편으로 생기는 것입니다.<br><br><br><br><br><br><b>3. 아랫 사진은 저 멀리 우주에 혜성을 관찰하기 위해 나가있는 위성이 찍은 사진입니다.</b><br><strong></strong><br>이 사진은 1996년 소호위성의 LASCO에 의해 촬영되었습니다.<br><br><img src="http://antwrp.gsfc.nasa.gov/apod/image/0903/sungrazer_soho.jpg" width="660" alt=""><br><br>뭔지 모르게 좀 애니메틱한 사진인데, 실제 위성이 이렇게 사진을 찍었습니다.<br>이 위성은 오컬트디스크를 이용해 태양의 밝은 부분을 모두 가리고,<br>상대적으로 희미하게 빛을 내 보이는 코로나 안쪽 800만km지점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br><br>사진에 보이는 혜성은 태양으로 인해 파괴되었습니다.<br>태양에 가까이 근접하여 도는 혜성은 강력한 태양풍과 함께 파괴적인 중력조석작용을 함께 받게 됩니다.<br><br>사진에 보이는 소호6 이라 불리는 혜성은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고 합니다.<br><br><br><br><br><br><b>4. 혜성은 장주기, 단주기 혜성 그리고 비주기 혜성으로 구분됩니다.</b><br><strong></strong><br>장주기 혜성은 말 그대로 오랜 주기를 가지며 태양을 공전하는 혜성을 말입니다.<br>보통 수백년에서 수천년의 주기를 가집니다.<br><br>단주기는 핼리 혜성과 같이 수십년의 주기를 가지는 혜성을 말하죠.<br><br>인간의 나이가 불과 100년 내외라면 우리가 이 단주기 혜성을 단주기라 말 할 수 있을지.......<br>참고로 핼리 혜성(아랫사진)은 2061년 다시 한 번 더 지구를 찾아옵니다. 제가 거의 80살이 되었을 때군요.<br><br><img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2/2a/Lspn_comet_halley.jpg" width="660" alt=""><br><br><br><br><br><br><br><b>5. 그리고 오늘 설명드릴 루린 혜성이 비주기 혜성에 속합니다.</b><br><strong></strong><br>비주기 혜성은 태양계를 스쳐가는 혜성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왠지 슬프군요..)<br><br>이 루린 혜성이 2009년 2월 김수환 추기경님이 새상을 등지시고 일주일 후 인 24일경 지구를 찾아옵니다..<br><br>그야말로 김수환 추기경님이 거성이 되어 찾아오신 거라 믿고 싶군요..<br><br><br><br><b>루린 혜성 <span class="bd">[Comet Lulin]</span><br>- 공식 명칭 : C/2007 N3<br>- 2007년 7월 발견된 비주기 혜성<br>- 대만 루린천문대에서 발견하여 관례적으로 루린이라는 이름을 붙임<br>- 2009년 2월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며 태양계 행성 주변을 지나감</b><br><br><br><img src="http://antwrp.gsfc.nasa.gov/apod/image/0902/Lulin2_richins.jpg" width="660" alt=""><br><br>윗 사진은 2009년 2월 25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br><br>이 때가 가장 밝은 때이며, <br>코마가 완연한 초록색을 띄고 있는 점으로 보아 탄소 가스분자를 태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br><br>또한 사진상의 왼쪽 곧은 꼬리는 먼지꼬리이며. 태양빛을 반사하여 희미하게 노란색을 띄고 있음을 알 수 있고,<br>오른편에 짧은 것처럼 보이는 꼬리는 태양풍에 의해 반대로 밀려난 꼬리입니다.<br>그래서 사진상으로 보아 두 개의 꼬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br>이 때 지구에서는 혜성의 두 개의 꼬리를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br><br>그리고 이 혜성은 태양 복사에너지로 인해 대량의 물을 만들어 방출하고 있었는데,<br>그 양은 초당 3톤정도라고 천문학자들은 측정하고 있습니다.<br><br>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매초마다 방출되고 있는 셈이죠.<br><br>그러나 실제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순수한 물이 아니라 물을 구성하는 분자들일 것입니다.<br><br><br><br><img src="http://antwrp.gsfc.nasa.gov/apod/image/0902/lulin3_lodriguss.jpg" width="660" alt=""><br><br>윗 사진은 이제 우리와 멀어지는 공전궤도 방향으로 루린이 지나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br><br>이 때 루린혜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만큼 접근을 하였습니다.<br>그 거리라 한들 6,100만km정도였지만요.<br><br>그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지구를 지나갔습니다. <br>그 새 카메라에 담은 것이지요.<br><br>놀라운 점은 저 위에 밝게 빛나는 별이 토성이라는 것입니다.<br>카메라 조리개를 오랫동안 열어놓아 토성이 마치 원래 저렇게 빛나는 별처럼 찍혔네요.<br>자세~~~히 보시면 토성의 고리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br>저는 언듯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진짜 자세히 보시면 조그맣게 보입니다.<br><br><br><img src="http://antwrp.gsfc.nasa.gov/apod/image/0902/lulin_candy.jpg" width="660" alt=""><br>윗 사진은 2009년 1월말 이탈리아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역시 두개의 꼬리가 보이네요.<br><br><br><br><img src="http://antwrp.gsfc.nasa.gov/apod/image/0902/C2007N3Lulin2panel_brimacombe800.jpg" width="660" alt=""><br><br>윗 사진의 윗부분은 1월말 아랫 부분은 2월 초에 촬영되었습니다.<br>아랫부분을 보시면 태양풍의 자기장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꼬리가 끊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데, <br>혜성의 꼬리는 다시 자란다고 하네요.<br><br>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인간의 생명처럼, <br>이 혜성은 김수환 추기경님을 기리고 머나먼 대장정에 돌입하여 지금도 어딘가 날아가고 있을 것입니다.<br><br><br><br><br><b>이것으로 오늘의 혜성 이야기도 간단히 마칩니다.</b><br><br><br>===================================================================================<br><br><br>근래들어 저도 모르게 부쩍이나 천문학에 흥미가 늘었습니다.<br><br>학자처럼 학문을 파고들고픈 흥미가 아닌, <br>인간으로써 이 드넓은 우주를 사진과 글로 간접경험함에 있어 반작용으로 오는 듯한 쇼크와 그에 따른 호기심 발동,<br>궁금증에 의한 검색으로 얻어지는 지식확충과 또 다시 끝없는 우주에 대한 갈망 등등으로 <br>마치 운전을 처음 했을 때와 자전거를 처음 탔을 때와 같은 소소한 긴장감의 연속이 밀려오는 듯 합니다.<br><br><br>제 이런 글은 모두 제 머리에서 나오는게 아닌 누군가에 의해 알려진 과학적 사실을 <br>다시금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려 이런 게시판을 통해 전달자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br><br><br>대부분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글로만 본문을 채우다보니,<br>이전에 같은 소재로 인한 과학적 사실을 이미 글로 표현하신 분들과 아주 흡사한 글들이 되어,<br>마치 제가 표절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br>지구가 돈다는 사실을 글로 적는다 하여 갈리레오를 표절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br><br><br><br>재미있게 읽어주신다면, 그게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br><br><br>곧 로제타 탐사선이야기로 다시 올게요.<br><br>오늘 영화 인터스텔라가 개봉되었다면, <br>다음주 12일은 실제 로제타의 우주쇼(인류사상 첫 혜성 지질탐사)가 개봉됩니다.<br><br><br>그 전에 이 로제타의 역할이 뭔지, 좀 더 알려드릴께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