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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홉홉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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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cience_42327
    작성자 : 레너드홉홉
    추천 : 33
    조회수 : 3519
    IP : 1.227.***.88
    댓글 : 67개
    등록시간 : 2014/10/24 05:53:31
    http://todayhumor.com/?science_42327 모바일
    [우주, Wifi 필수] 명왕성 _ 행성인듯 행성아닌 행성같은..
    <div>안녕하세요, 다시 우주이야기로 찾아온 레너드입니다.</div> <div><br><br><br>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분기를 넘어가고 있군요..<br>조금만 더 있으면 크리스마스인가요..?<br>걱정마세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너는 ASKY..<br></div> <div><br>한반도에 4계절은 오롯이 태양에게 달려있지요.<br>한반도에 4계절은 우연히 주어진 선물일 뿐..<br><br><br><br><br>그렇다면, 이 태양을 놓칠새라 겨우겨우 붙들고 그 곁을 둥글게 움직이고 있는 마지막 행성.<br><br>아니, 행성이었다가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span class="bd">[지하 세계의 왕, 저승의 왕, 염라대왕(명왕)]</span>의 이름을 한,<br>그러나 명왕이란 이름외에도 따로 왜행성_134340이라는 표식번호를 부여받게 된,<br>알고보니 달(moon)보다도 작던(!!),<br>행성인듯 행성아닌 행성같은 너...에 대해 알아볼까요..<br><br><br><br>너무나 어둡고, 춥고, 외롭고, 낯선 곳에 존재할 것 같아 그 곳은 저승이 분명, 그래서 붙여진 이름 명왕성..<br><br></div> <div><br><br>시작합니다.<br></div><br><div><br>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ff0000"><font size="5"><b><span class="bd">[명왕성_冥王星_Pluto_소행성 134340]</span></b></font> </font></font></div> <div><font color="#ff0000" face="Arial Black"></font> </div> <div><font color="#ff0000" face="Arial Black"></font> </div> <div><font color="#ff0000" face="Arial Black"></font> </div> <div><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68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300px;" alt="" src="https://encrypted-tbn2.gstatic.com/images?q=tbn:ANd9GcR0VPpeSZABb_a99lsKOUxqUbiTd_T4Z924s3_wKJwEmYH-43MF"><br>현재 기술(허블망원경)로 볼 수 있는 명왕성 실제이미지를 슈퍼컴퓨터로 분석.. 머야이게!! 장난해!!<br><br><br></div> <div> </div> <div><br><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1. 개 요</b></font> </font></font><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68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99px;" alt="" src="https://encrypted-tbn1.gstatic.com/images?q=tbn:ANd9GcSZi7qpjY2-itvnIJq7GMe8Z6HBuVBxANQeOM-8O7gCiLd-sV36hQ"><br><br>- 명왕성은 2006년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할 때까지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서 공전하던 9번째 행성이었습니다.<br>물론 지금은 해왕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으로 불리고 있지만요.<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24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25px;" alt="" src="https://encrypted-tbn3.gstatic.com/images?q=tbn:ANd9GcQ4JuF6nG39CROt0-Z9bDUXxKtFLgbE9k8T_b9Vg5bqOVcR-raY"><br>명왕성, 이때까진 천국이었지..<br><br><br>1930년 2월,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최초 발견되어졌으며, <br>이 클라이드 톰보의 막내동생의 딸이 현재 지구에서 가장 공을 잘 던지고 있는 <b>클래이튼 커쇼</b>의 어머니입니다..(!!!)<br><br>그러나, 시간의 흐름보다 더 빠르게 발전한 우주과학기술을 근거로,<br>국제천문협회(연맹)는 2006년까지 없었던 행성의 지위를 새로이 정립하고,<br>그 분류에 적합하지 않은 명왕성을 행성에서 새로운 불류법인 왜행성(= 난쟁이행성, dwarf planet)으로 격하시킵니다.<br>(이 때 천체 새로운 분류법으로 왜행성이 추가되면서, 소행성 < 왜행성 < 행성순으로 지위격상 됩니다.)<br><br>그러면, 행성이 응당 가져야 할 최소한의 지위와 명왕성이 행성에서 격하된 이유, 등등을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br><br>사실, 아직 인류는 이 명왕성에 대해 자세히 모릅니다.<br>지금까지의 우주과학기술로 알 수 있는건 아주 최소한의 정보 뿐이고, 그나마도 모두 추정치에 불과합니다.<br>허블망원경을 동원해도 분석할 수 없을만큼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너무 멀리있으며 너무 작은 별이었지요.<br><br>급기야 과학자들은 이 별의 존재만 확인했을 뿐, 궁금해 미칠 지경에 이릅니다.<br>이 별은 미국인이 최초 발견한 행성이고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천조국이 당시 7000억원의 예산을 편성,<br>2006년 명왕성탐사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뉴-호라이즌스호라는 탐사선을 명왕성으로 날려 보냅니다.<br>다만, 그 거리가 워낙 후덜덜하게 멀어서 9년이 지난 내년(2015년) 7월에 도착을 하게 되는 것이죠.<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25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25px;" alt="" src="https://encrypted-tbn1.gstatic.com/images?q=tbn:ANd9GcSOhLPcZ09cCY8yxIrPmXWrfmmUWs49ZYRl18L_phYNfwkgO1Tk"><br>10년에 걸쳐 종착역에 거의 다다른, 뉴-호라이즌스호<br><br>무려 근 10년에 걸친 계획이지만, 이 뉴-호라..호가 명왕성을 탐사할 시간은 불과 약 1개월이 전부입니다..<br>아주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갈테니까요..<br>과학이란 이런걸까요.. <br>진짜 천문관측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10년에 걸쳐 준비, 1개월을 관찰하는군요..<br><br>이 뉴-호라이즌스호 역시 명왕성 이야기에서 떼어놓을 수 없어 따로 포스팅을 준비할 계획이고,<br><br>우선 다음순서로 넘어가, <br><br>우주에 수많은 별들 중 왜 이 명왕성 하나만을 두고 지위를 격상하니 격하하니 난리인지... <br>대체 왜, 정작 '명왕' 당사자는 신경도 안쓰는 지구에서 난리를 피우는지 알아보아요..<br></div> <div> </div> <div> </div> <div><br><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2. 행성X의 존재 예측</b></font> </font></font><br><br>- 1900년초, 인류가 적응하지 못할 속도로 발전하게된 급격한 산업혁명에 적응하기 위해서인지,<br>각 나라가 그 기계의 힘을 믿고 서로의 땅따먹기, 땅지키기에 어리석은 재능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br>기계에 의해 인간의 정신이 정복된 나쁜사례이지요..<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40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10px;" alt="" src="https://encrypted-tbn3.gstatic.com/images?q=tbn:ANd9GcQ9Lam9CDmaO5ieb8EXHXZqZWB9a19ype7S0b0sdOtOMAxyL_eq1g"><br>문헌상 해왕성의 존재를 처음 언급한 갈릴레오 갈릴레이..<br><br>그즈음 산업혁명의 혜택을 얻게된 분야가 또 있었으니, 우주천문관측분야..<br>천왕성, 해왕성까지는 1600년대에 당시 천문학자(갈릴레이 등)들에 의해 처음 발견이 될 수 있을만큼 크기도 컷고,<br>당시 망원경으로 육안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빛도 나고 했었습니다만,<br>이 명왕성은 도저히 그 때 인간의 감각에만 의지하는 그런 기술로는 발견될 수 없을만큼 크기도 작았고,<br>너무나 먼 거리이기 때문에 1930년에서야 당시 최신기술(그래봐야 밤하늘을 주기적으로 찍어 별들의 이동을 직접비교)로<br>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br><br>그러나 당시 컴퓨터도 이 일을 했지만,<br>당시 컴퓨터의 능력으론 희미한 별들의 분석은 처리할 수 없었기에,<br>결국은 인간의 눈에 의지하는 이 기술이지만 말처럼 간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52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332px;" alt="" src="https://encrypted-tbn3.gstatic.com/images?q=tbn:ANd9GcRYSc8Q6_o4UL-besLNXs8-lgFuxwEzcBDtKTvb-C6K8oHMr59C3A"><br>드넓은 하늘의 수많은 크기의 별들 이동을 관찰한다는 것은, <br>아마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지난번 여름에 잃어버린 500원짜리 동전 다시 찾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을 것입니다.<br>그나마 이 동전은 어디서 잃어비린지는 알겠지만, 대체 어디서 태양을 돌고있을 또다른 별을 찾을 수 있을까요..<br><br><br>자, 그럼 매일 밤마다 의미없이 이런 별을 관찰하고 있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br>이 명왕성의 존재를 예측하고 직접적인 근거를 갖고 관찰하는 것엔 큰 차이가 있을테지요.<br>맞습니다, 당시 온 세계는 이 명왕성의 존재를 예측하였지요.<br><br>존재를 예측할 수 있었던 이유는, <br>1800년 중반, 천문학자들은 천왕성의 궤도를 분석하다가 천왕성의 궤도가 무언가에 의해 자꾸 어긋나고 있다고 판단하고,<br>분명 무언가 다른 천체의 힘(인력)에 의해 섭동(한 힘이 다른 힘에 의한 영향을 받아 운동에너지가 어긋함)이 발생된다고 추측,<br>천왕성의 어긋나는 궤도를 계산하여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해왕성의 존재를 예측하게 됩니다.<br>(뭔가가 천왕성을 끌어당기고 있어!!!)<br><br>이러한 과학적인 예측이 해왕성의 발견을 앞당겼고, <br>마침내 해왕성을 발견하게 되어 주기적인 관찰을 한 결과, 해왕성에도 마찬가지로 궤도에서의 섭동이 발견되게 되어,<br>마침내 천문학자들은 해왕성외 또 다른 행성이 존재한다고 예측,<br>그 이름을 행성X라 부르며 온 세계 천문학계는 대체 어디에 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나 관찰하기에 이릅니다.<br><br>결과적으론 해왕성의 궤도섭동은 없다는게 밝혀졌고 당시 관측기술의 오차로 막연히 행성x의 존재를 억측하였고,<br>결국 이 명왕성은 우연히 발견되어진 천체가 됩니다.. <br>마치, 약인줄 알고 잘못마신 상한우유에 발효된 유산균으로 장염이 나아버린 것과 같군요..<br><br></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3. 퍼시벌 로웰, 클라이드 톰보와 명왕성의 발견</b></font> </font></font><br><br>이러한 행성x의 존재를 확인한 당시 부자였던 미국인 퍼시벌 로웰은, <br>1906년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탭(해발 2,210m)에 천문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행성 관측에 돌입합니다.<br>그리고 1909년 로웰과 윌리엄 피커링은 드넓은 하늘에서 행성x의 존재가 있을만한 좌표를 제안하게 되었고,<br>그 곳을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로웰이 죽던 1916년까지 행성x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br>근데, 후에 알려졌지만 1915년 3월 명왕성을 찍은 흐릿한 이미지가 있었음에도 협회는 인정하지 않았고,<br>톰보에 의한 발견 전까지 세계에서 총 15번의 명왕성 촬영이 있었으나 모두 인정되지 않았습니다.<br>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909년 프리-디스크버리라 불리는 단체가 버크스 천문대에서 찍은 사진이었지요.<br>결국 현재 기술로 보자면 명왕성은 1909년에 발견된 천체라고 할 수도 있는 셈입니다.<br><br><br>잠깐 이 로웰이란 사람에 대해 알아보자면, 1900년초 조선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입니다.<br>1880년 로웰이 일본에 놀러가있는 사이, 그 곳에서 조선의 미국통상사절단을 만나게 되고,<br>미국대사관의 요청으로 로웰은 우리 사절단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곁에서 보좌하게 됩니다.<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326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520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a/a7/Bobingsa.jpg"><br>당시 사절단과 로웰(왼쪽에서 두번쨰라 추정_위키백과)<br><br>그 후 사절단은 조선으로 귀국 후, 고종에게 뜻하지 않게 로웰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을 고하자,<br>고종은 특별히 국빈의 자격으로 로웰을 조선으로 초대하게 되지요.<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390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4/4e/Emperor_Gojong_of_the_Korean_Empire_by_Percival_Lowell%2C_1884.png/1280px-Emperor_Gojong_of_the_Korean_Empire_by_Percival_Lowell%2C_1884.png"><br>그 때 로웰이 직접 찍은 고종의 용안,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br><br>로웰은 그 때부터 조선에서 약 3개월을 체류하면서 조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책으로 썼고,<br>그 제목에 지금 우리가 자랑스럽게 칭하고 있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br><br>'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Choso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br><br>이 아름다운 글귀를 로웰이 붙였다니, 저도 위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군요...<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800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40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c/ca/Percival_Lowell_observing_Venus_from_the_Lowell_Observatory_in_1914.jpg/640px-Percival_Lowell_observing_Venus_from_the_Lowell_Observatory_in_1914.jpg"><br>자신의 천문대에서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로웰<br><br>아쉽게도 로웰이 죽은 다음, 그 천문대가 계속 천문활동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br>이유는, 로웰은 천문대가 계속 관측활동을 할 수 있게 천문대 (당시 법인?)에 수백만불의 유산을 상속하게 되지만,<br>그의 아내였던 콘스탄스 로웰은 그녀의 유산외에 천문대로 갈 그 수백만불의 유산을 탐내 그 권리를 주장하게 되었고,<br>무려 10여년동안 그 법정싸움이 지속되는 바람에 천문대는 활동비가 없어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입니다.<br>돈의 힘이란, 천체발견을 10년 후퇴시킬만큼 위대한 것이기도 하네요..<br><br>결국 천문대는 유산상속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다시 로웰천문대는 관측을 시작할 수 있었지요.<br>1929년 다시 관측을 시작하면서 당시 천문대 감독원인 슬리퍼는, <br>당시 캔자스에서 로웰의 천문좌표에 감동을 받아 관측을 시작한 23세 클라이드 톰보를 불러,<br>로웰천문대에서 계속 행성x의 관측을 할 수 있도록 그 직무를 넘겨주었습니다.<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92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171px;" alt="" src="https://encrypted-tbn3.gstatic.com/images?q=tbn:ANd9GcQ4NjfpLky8WQaLAzuN0btaibvUCLfmntrxvphRQIEoORhKpbRf"><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52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00px;" alt="" src="https://encrypted-tbn1.gstatic.com/images?q=tbn:ANd9GcSNsNKZyru0pC_4qMT7_oXcxlf8ZOlYls_aGOkdZurBYBHF0gS9"><br><br>명왕성의 아버지, 클라이드 톰보 옹..<br><br>1906년생으로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톰보는 어릴 때부터 삼촌의 망원경으로 하늘만 바라보고 사는 별쟁이였습니다.<br>캔자스주로 이사한 후 그는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 천체를 관측하였고,<br>직접 관측한 화성과 목성의 좌표를 그려 로웰천문대에 보낸적이 있는 톰보는,<br>그 열정을 로웰천문대로부터 인정받게 되어 마침내 보조연구원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br><br>1931년 명왕성을 발견한 공로로 영국왕립천문학회로부터 인정받아 메달을 수여받았고,<br>1950년대는 군사용 미사일 기술을 천체관측용 우주선에 접목시키는데에도 일조를 했습니다.<br>결국 1997년 사망할 때까지 평생 천체관측을 한 톰보는 생전 명왕성만 발견한 것이 아닙니다.<br>혜성 한 개와 750여개에 이르는 소행성, 그리고 성단, 초은하단 등 실제 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요.<br><br>지금은 뉴-호라..호에 그의 유골이 한 줌 실려, 마침내 그는 사후 남은 후손들에 의해 그가 발견한 명왕성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br>그 유골상자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br><br>“미국인 클라이드 톰보 여기에 눕다. 그는 명왕성과 태양계의 세 번째 영역을 발견했다. <br>아델과 무론의 자식이었으며, 패트리샤의 남편이었고, 안네트와 앨든의 아버지였다. <br>천문학자이자 선생이자 익살꾼이자 우리의 친구,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br><br><br>톰보가 로웰천문대로 가서 관측을 시작하던 1년 후 1930년 2월 18일, <br>1월 29일에 찍힌 사진을 분석중이건 클라이드 톰보는 마침내 행성x를 발견해내게 됩니다.<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02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thumb/c/c6/Pluto_discovery_plates.png/800px-Pluto_discovery_plates.png"><br><br>사진에서 위치가 달라진 저 조그만 점이 보이나요? <br>지금은 사진이 보정되어져 우리 눈으로도 저정도로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br>당시엔 화살표 없이는 그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데, 아마 모니터의 먼지는 아닌지 몇번이고 닦았을만큼 작은 저 점.<br>또한 좌표가 있다한들 넓디넓은 밤하늘에서 저정도 크기의 사각형을 분간 해내는데만 해도 엄청나게 어려운 일일 겁니다.<br>저건 워낙 작고 희미해서 당시 컴퓨터의 분석에 걸리지 않았고, 오로지 톰보의 눈과 열정에 의해 발견되어진 천체입니다.<br><br>톰보는 이 행성을 발견하고는 너무나 감격하여 마치 눈을 감으면 사라질까, 만지면 없어질까,<br>동료에게들조차 바로 이야기 못하고 전전긍긍하자, 마침내 동료들이 행동이 이상한 톰보를 의식하고 추궁한 끝에,<br>톰보는 행성x 발견에 대한 사실을 털어놓습니다.<br>(동료들 :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br><br>그리곤 약 한달에 걸쳐 더욱 확증적인 관측을 거친 뒤, 이게 행성x가 확실하다고 판단한 로웰천문대는,<br>3월 13일 미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하버드대학 천문대에 이 사실을 전하게 되고,<br>마침내 온 세계는 행성x의 발견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됩니다.<br><br>그리곤 같은 자리를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1909년 버크스 천문대가 찍은 사진에서 행성x가 최초 발견된 흔적을 찾을 수 있었지만,<br>국제천문연맹은 공식적인 발견자로 클라이드 톰보를 정하였고, <br>발견일은 일반적으로 톰보가 처음 발견한 날짜인 2월 18일로 인정되고 있지만,<br>국제천문연맹은 그 사진이 찍힌 1월 23일을 공식발견일로 등재해 놓고 있습니다,<br>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저 분류에 다른 일자변경일 뿐입니다.<br><br>자, 그토록 궁금하던 행성x를 우연히 찾았으니, 이제 다른 녀석들과 같이 이름을 붙여볼까요?<br><br></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4. Name of Planet X = PLUTO </b></font></font></font><br><br><br>지금도 이 플래닛X라는 이름은 여기저기에 자주 쓰입니다.<br>실제 의문의 행성이 나타날 경우, 거의 모든 이름은 플래닛X로부터 시작하지요.<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25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24px;" alt="" src="https://encrypted-tbn2.gstatic.com/images?q=tbn:ANd9GcRC8Ip2xBWWgfRgnXBgAwcqWtvuMq5DxTDerP7MZUh77ufLL9A6"><br><br><br>그러나 1930년 당시 전 세계는 행성x의 발견을 헤드라인에 넣고 흥분하고 있었습니다.<br>더구나 미국인으로서는 처음 발견된 행성(8개 모두 유럽인이 발견)이라, 미국내에서 열기는 다른데보다 훨씬 더 뜨거웠죠.<br><br>우선 그간 법칙에 따라 최초발견자에게 전 세계가 따라부를 그 행성의 이름을 정할 권리가 있었기 때문에,<br>그 귄리를 지닌 로웰천문대는 전 세계로부터 약 1000여개가 넘는 이름을 공모 받고 고민중이었습니다.<br>콘스탄스 로웰은 제우스라는 이름을 제안하였으나, 결국 거절되기도 했지요.<br>톰보는 스스로 이름을 정하지 않았고, 천문대에 그 역할을 맡겼습니다.<br><br>결국,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로 고전신화의 신들 중 하나이자 지하세계의 왕인 명왕(Pluto)이라는 이름을,<br>영국 옥스포드에 살던 11살 어린 아이인 '베네시아 버니'에게서 추천받았고,<br>중요한 점은 행성x를 발견하는데 큰 공을 세운 퍼시벌 로웰의 앞글자 P와 L을 동시에 지닌 이름덕에,<br>마침내 그 미지의 영역에 살 것만 같은 지하 세계의 왕 이름인 PLuto로 명명되어집니다.<br>오늘날까지 이 플루토라는 이름은, 너무나 잘 어울리지요.<br><br>이 플루토 역시 이름의 후보 중 하나였으나,<br>전 세계 공모 중 결국 미네르바, 크로노스, 플루토 이 3개를 최종후보로 선정하고,<br>권리가 있는 로웰천문대 구성원으로부터 투표를 하게 되어 만장일치로 플루토가 당선되어진 것입니다.<br><br>하여, 1930년 5월 1일 공식적으로 행성x는 명왕성(Pluto)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br><br>1930년 디즈니社사 강아지 한 마리를 내놓는데, 이 녀석 이름이 플루토, 즉 명왕성 발견에 의미를 담았지요..<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25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25px;" alt="" src="https://encrypted-tbn2.gstatic.com/images?q=tbn:ANd9GcQ-6m5N2J0Oq_T1uaeC70dnTjMfzEz9R3hNhDtNqDhCUcjXBHmT"><br><br>행성의 이름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든, 세일러 문 애니에도 플루토가 나오지요..<br>이번 다큐 코스모스 주인공인 닐 타이슨 박사가 가장 좋아하나보군요..<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75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88px;" alt="" src="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RHCRpMGIdqjYZxJpDhT7aE152kF3zGM9r1pevjaQpGLbpbBFMR"><br><br><br><br><br><br>자, 이제 명왕성의 존재도 확인했겠다, 본격적으로 물리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집중되어지게 됩니다.<br><br><br></div> <div> </div> <div> </div> <div><br><br><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5. 명왕성의 태양공전과 궤도 </b></font></font></font><br><br>- 명왕성은 스스로 자전을 하며, 동시에 태양을 중심으로 큰 타원형을 그리며 그 주변을 돌고있는 것은 확실합니다.<br>그래서 초기에 태양계행성의 첫번째 조건인 태양공전을 확인받아, 행성의 지위도 받을 수 있었구요.<br><br>하지만 지구형행성이긴 하나, 이 녀석은 태양계행성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특이한 것도 사실입니다.<br><br>우선, 지구가 태양을 한번 공전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으로 계산됨과 같이, 이 녀석은 무려 248년이 걸립니다.<br>248년에 1번 주어진 궤도를 따라 태양을 한바퀴 도는 것이죠.<br><br>여기서 그치지 않아요, 이 녀석의 궤도는 아주 큰 타원형을 가졌고, 궤도 중심에 태양이 놓인게 아니라 궤도의 1/3지점에 태양이 위치합니다.<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47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49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2/2b/Pluto_Orbit.gif"><br>대략 이해가 가시죠?<br><br>또한 이 궤도는 다른 행성들의 황도면(공전하는 궤도의 단면)에서 17º 정도 기울어져 있어,<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47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49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0/0a/Plutoorbit1.5sideview.gif"><br>명왕성의 궤도는 대략 이런 모양이 됩니다.<br><br>그리고, 248년 중 명왕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때는,<br>무려 해왕성의 궤도 안쪽까지 침범하여 황도면으로 봤을 때의 해왕성 궤도와 두 번 겹치게 됩니다.<br><br>아니 그럼, 수십 억년 전 태양계가 자리잡았을 때부터 어떻게 지금까지 이 두 천체는 궤도가 겹쳐 부딪히지 않았을까요..?<br>그럼, 언젠가 부딪힌다면 그 땐 지구는 어떻게 되는걸까요..?<br><br>우선, 걱정은 접어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설명을 해볼께요.<br>궤도는 황도면으로 보다면 겹치지만, 실제로 두 천체는 궤도에서 만나지 않습니다.<br>2차원 이미지로 보기엔 겹쳐 보이는게 맞지만 3차원으로 얘기하자면 두 천체의 궤도는 겹치지 않기 때문에,<br>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서로 만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br><br>또한, 눈으로 보기에 궤도는 겹치나 거리로 따지자면,<br>해왕성과 가장 가까운 거리는 17AU가 되고, 오히려 천왕성과 11AU까지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br>그러니 앞으로 수백만년동안 이 사이클은 변함이 없을 것이고, 그러기에 더더욱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요.<br><br>그리고 참 재미있는게, 한 2만년에 한번씩 서로가 서로의 중력 때문에,<br>서로의 궤도운동에너지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하니,<br><br>부디 안심하셔요...... 우리가 먼저 죽어요.....<br><br>하지만, 명왕성은 완벽하게 해왕성의 중력의 영향을 받아 태양을 공전하고 있습니다.<br>해왕성이 두 번 공전할 때, 명왕성은 정확히 3번 공전하게 되는데, 이건 해왕성의 중력에 속박당해 있다고 보면 되지요.<br>이렇게 해왕성의 중력의 영향으로 3:2공전주기를 갖는 소/왜행성들을 가리켜, 플루티노(Plutino)라고 부르고 있습니다.<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79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81px;" alt="" src="https://encrypted-tbn3.gstatic.com/images?q=tbn:ANd9GcRF8Jjs7GP3yFseqBKr4OetazVCC1uFfmpt-tTzADS2BL3NtD9a"><br><br>...사실, 명왕성의 궤도는 오랜 기간동안(진짜 오랜기간입니다..;;) 굉장히 혼란한 상태였던 것은 맞습니다. <br>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확인된 과거 수백만년, 또는 수천만년 동안의 시간을 거쳐,<br>측정할 수도 없으며 예측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너무 미약하여 알 수도 없을만큼 미미한 힘들에 의해서도<br>지금의 명왕성 궤도는 만들어졌을 수도 있음을 알아 내었습니다.<br><br>그리고 그 컴퓨터는 지금부터 수백만년 후에는 위에 언급한 그 미미한 힘이 명왕성의 궤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만,<br>그것이 명왕성 궤도가 불안정하다는 얘기는 아니며,<br>지금까지 그래왔 듯, 그와 동시에 또 다른 어떠한 이유들에 의해 궤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합니다.<br>우리의 과학기술로 지금 이 우주의 자연스러운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지요.<br>감히 우주자연의 힘을 예측하려 하다니, <br>인간은 어찌보면 그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데 온 힘을 쏟아부어 끈질기게 살아남는 바퀴벌레(?!?!)보다 못한 존재이지 않을까 싶네요..<br><br></div> <div> </div> <div> </div> <div><br><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6. 명왕성의 크기와 표면과 대기구성</b></font> </font></font><br><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365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4/4f/ESO-L._Cal%C3%A7ada_-_Pluto_%28by%29.jpg/800px-ESO-L._Cal%C3%A7ada_-_Pluto_%28by%29.jpg"><br>컴퓨터 이미지로 만든 명왕성 표면. 혼탁한 대기와 하늘에 떠 있는 위성 카론, 그리고 저 멀리 태양이 있군요.<br>이렇듯 아직까지 명왕성의 표면과 대기는 순전히 추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br><br><br>- 처음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했을 때는, 명왕성이 적어도 지구만한 크기인 줄 알았습니다.<br>현재 알려진 크기만큼 작아서는. 명왕성을 찾으려는 이유 중 하나인 해왕성 궤도에 영향을 끼칠만한 힘이 나오질 않을테니,<br>아예 크기가 어느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별을 찾게 된 것이지요.<br><br>그러나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현재의 과학기술로 정확한 크기의 명왕성은 아직 모릅니다..<br>지구에서 워낙 멀리있어,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없고, 다만 내년 뉴-호라..호가 도착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br>지금은 오차가 약 10-50km내에서 크기를 대충 짐작할 뿐이지요.<br>왜냐면, 지구에선 측정할 때마다 그 때 그 때 명왕성의 대기의 활동에 따라 크기가 들쑥날쑥해집니다.<br>그러나, 이런 크기에 따른 오차가 주는 영향은 더 정확한 명왕성의 대기구성에 대한 측정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br>내년 뉴-호라..호가 반드시 곁에 가서 정확한 크기를 재단해 주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br>10km의 오차는 너무 커서 대기의 구성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죠.<br><br>여튼그래서, 2014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명왕성의 직경은, 대략 2,368km입니다.<br>이는 달의 65%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지구의 남미대륙보다도 작고,<br>이 정도로 작기에 해왕성의 궤도에 영향을 주긴 커녕 아예 속박당해 있는 것이죠.<br>또한, 명왕성의 질량은 지구의 0.24%밖에 되지 않습니다.<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599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599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d/d1/Pluto%2C_Earth_size_comparison.jpg/599px-Pluto%2C_Earth_size_comparison.jpg"><br>현재 알려진 명왕성의 부피는 지구의 0.6%밖에 안되지요.. <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70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96px;" alt="" src="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T7jm8xkvUhtgtr9X99dNm7UOxKBI1FKoQ_fUYNob5ZBHZpBHJ6"><br><br>이 직경 및 질량도 1978년 명왕성의 위성 카론을 발견한 후에야 알아내었는데,<br>적응광학방식을 이용하여 카론이 명왕성을 지나갈 때 명왕성의 밝기에 굴절을 주는 형태를 분석하여 직경을 알아냈고,<br>카론의 중력이 명왕성에 어떻게 미치는지를 측정한 후,<br>케플러 제 3법칙(행성의 공전주기의 제곱은 궤도의 긴반지름의 세제곱에 비례한다)을 적용하여 질량을 알아내었습니다.<br><br>이렇게 알아내보니, 명왕성은 달보다 직경도 더 작고 질량은 무려 1/5밖에 되지 않는, 생각보다 너무나 작은 행성이었고,<br>당시 천문학자들은 그 때부터 명왕성이 과연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써의 자격이 있나 의심을 지피기 시작한 것입니다.<br>(아, 이 놈 뭐야!! 완전 소행성아냐??? 그럼 달도 행성이겠네???)<br><br><br><br><br>- 명왕성에 대한 1980년대까지의 측정방식은 거의 모두 과학적인 법칙을 적용한 추정치로써 계산해내는 방법이었지만,<br>1990년대 허블망원경의 등장과 함께 이젠 눈으로 직접 보며 관찰을 통한 보다 정밀하고 세부적인 측정이 가능해졌습니다.<br><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381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0/05/PlutoColorMap_HST2002-2003.jpg"><br>허블 망원경이 찍은 명왕성의 단면적 픽셀을 슈퍼컴퓨터로 처리해서 얻은 명왕성의 전체 표면이미지입니다.<br><br>좀 더 설명드리자면, 허블은 이 작업을 위해, <br>2002-2003년에 걸쳐 수십번의 지구 궤도를 돌 동안 조금씩 조금씩 명왕성을 뜨개질하듯 촬영했고,<br>그 해석하기 어렵고도 방대한 양의 픽셀들을 또한 2년에 걸쳐 슈퍼컴퓨터가 조합하여 위와 같은 이미지를 얻어낸 것입니다.<br><br>위 명왕성의 전체 지도로 보자면 굉장히 넓은 지역을 나타내는 것 같으나,<br>고작 저 전체 크기는 2,200km남짓한, 보이는 이미지에서의 활동을 설명하기엔 너무나도 작은 면적입니다.<br>대체 무슨 연유로 그 조그만 녀석의 표면이 이토록 알베도가 차이가 날 수 있는지 정말 의아합니다.<br><br>위에 보이는 사방에 펼쳐진 붉은 지역은 메탄얼음으로 보여지며, 어두운 부분은 오염된 물이 얼어있는 곳이고,<br>전체적으로 하얗게 밝은 지역은 질소가 얼어있는 지역, 또한 중앙에 보이는 굉장히 밝은 부분은 일산화탄소로 여겨진다고,<br><br>추.측.합.니.다....<br>네, 현재 과학기술을 근거로 하는 가장 사실에 가까운 추측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358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thumb/0/0b/Pluto-map-hs-2010-06-a-faces.jpg/800px-Pluto-map-hs-2010-06-a-faces.jpg"><br>위 이미지를 행성과 같은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면 이렇게 됩니다..<br><br>또 하나 신기한 점은, 위에 보이는 저 컬러들이 언제나 고정적인게 아니라, 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br>명왕성은 그 신기한 공전궤도로 인해 태양과의 거리에 따라 표면온도가 바뀌기 때문에,<br>태양과 근접할 때 표면온도가 상승하여 표면의 얼음들이 녹아 대기구성이 달라지게 되니까요.<br>또한, 자전을 하고 있는 이상, 자전축에 극지방이 존재하고, <br>지구의 극지방에도 적도부근과는 확연하게 다른 표면온도와 대기구성이 있는 것처럼,<br>명왕성 극지방도 분명 그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으나, 거기까지 추측하는데는 현재 과학기술이 달리는 것도 사실입니다..<br><br>먼저 명왕성에서 어떠한 한 변화가 일어나야지만, 그 변화를 역추적하여 그 변화의 원인을 추측하는 정도가 현재 가진 기술입니다.<br><br>이런 기술도 일반인은 상상조차 못할 아주 진보된 과학기술임은 확실하나, <br>명왕성에 대한 이런 기술에서 나오는 수많은 추측이 내년에 모두 그 진위가 밝혀질 것이지요.<br>그리고 이러한 기술로의 결과가 내년에 모두 사실로 밝혀진다면,<br>명왕성보다 더 먼 곳에 있는 천체에 이와 같은 기술을 접목시켜도 된다고 하는, 그러한 과학적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25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425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6/6d/Pluto-cutaway.svg/425px-Pluto-cutaway.svg.png"><br><br>현재 우리가 추측하는 명왕성 내부의 모습니다.<br>우선 명왕성 내부는 바위(3번)로 구성된 핵이 존재하리라 생각되고, <br>그 바위덩어리에 있는 방사선원소들이 붕괴하면서 열을 발생하며 2번과 같이 맨틀주변 얼음이 녹아 바다같은 층이 존재하리라 예상,<br>그리고 다시 너무나 차가운 표면 온도로 인해 1번과 같이 질소 얼음덩어리들로 맨틀을 구성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br><br><br><br><br>자, 그럼 좀 더 재밌는 부분인 명왕성 대기 구성에 대해 알아볼까요..?<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63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309px;" alt="" src="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TOVR7e7QlhCtJT0RkqWVAlOksLBkKqL3vF7iYGP7nhytyvx5M9Iw"><br><br>다시 공전궤도를 봅시다. 아까보단 한결 눈에 잘 들어오나요??<br>위 이미지처럼, 명왕성은 태양을 큰 궤도로 공전하고 있는데, 가장 가까운 지점일 때 해왕성의 궤도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br>태양과의 거리는 약 44억km(근일점, 29AU)가 되며, 가장 멀리 있을 때는 약 73억km(원일점, 49AU)정도 됩니다.<br><br>처음 명왕성에 대기권의 존재는 1985년 이스라엘 과학자에 의해 제기되었고,<br>1988년 카이퍼 에어본 천문대가 대기권이 존재하는 행성과 그렇지 않은 행성이 다른 행성을 지나갈 때 차이나는 반응에 따라<br>명왕성 대기권 존재에 대한 증거를 밝혀내었습니다.<br>대기가 없는 행성의 경우 다른 행성 앞을 겹쳐 지나갈 때 그 자리에서 가려진 별은 바로 사라지지만,<br>대기가 있는 행성이 다른 별을 가릴 때에는 서서히 가려집니다.<br><br>다시 말해, 명왕성이 대기가 없다면, 가려지는 별은 명왕성이 접근과 동시에 그 부분이 바로 명왕성에 가려져 즉시 사라지지만,<br>반대로 명왕성은 대기가 있기 때문에, 가려지는 별은 명왕성의 대기와 겹친 부분은 서서히 가리워짐으로,<br>그만큼 명왕성엔 대기가 존재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이죠.<br><br>이 때 1988년 대기가 흐려지는 정도로 측정한 명왕성의 대기압력은 0.15파스칼로 측정되어졌으나,<br>2002년 파리천문대에서 태양과 더 멀어진 명왕성에 대해 다시 같은 방식으로 대기를 측정해보니,<br>오히려 대기압력이 0.3파스칼로 높아졌음이 밝혀졌습니다.<br><br>이는 태양과 멀어지면 표면온도가 더 하강하여,<br>대기를 구성하는 물질들이 응결하여 표면으로 떨어져 대기가 더 옅어져야 하는 과학 상식적인 것과는 다른 일이라,<br>이러한 비상식적인 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이 분석하기를,<br>태양과 가까이 이동하면서 표면온도가 상승하여 승화된 대량의 질소물질들로 대기 압력이 높아진 채 궤도를 따라 멀어졌다해도,<br>이 승화된 물질들이 다시 차가워진 온도로 응결하여 극지방부터의 표면으로 내려앉는데엔 수십년이 걸린다고 결론지었습니다.<br>이러한 연구로 명왕성엔 대기활동이 활발하고, 이는 지구에서의 바람과 같은 대기활동도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하게 되었지요.<br>그 바람은 시속 300km를 상회하는 아주 강려크한 풍속을 지니고 있다고도 하는군요..<br>(그 겨울, 명왕성에도 바람이 불었다....)<br><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83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76px;" alt="" src="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QEW3yyfjsbLOcQ_8XDdAbrUwYaXjoRNW84U5SOoJQ-fWU4kAsW"><br>명왕성 표면 예상 이미지<br><br>한 발 더 나아가, 2006년 NASA에서는 이러한 특이한 궤도운동으로 태양과 가까운 궤도를 돌 때 태양빛에 의해 광분해 된 메탄으로부터,<br>에탄이 만들어져 명왕성 대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설명과 함께 에탄을 검출해내기도 했습니다.<br><br>현재 명왕성의 대기구성은 질소와 메탄,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얇은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산소는 없지요.<br>그런데 잡아늘려진 형태의 공전궤도로 인해 태양과 가까운 궤도를 돌 때와 먼 궤도를 돌 때 명왕성의 온도는 달라지게 되고,<br>달라진 온도로 인해 위와 같이 대기의 불안정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게 되지요.<br><br>과학자들이 밝혀낸 신기한 현상은 또 있는데, 명왕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대기성과는 다르게,<br>표면과 가까운 곳에 대기가 차갑고 대기권으로 올라갈수록 보다 더 따뜻한 대기가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br>이는 역전층(지구로 보자면 일시적인 스모그 현상)이라는 형태의 대기 구성으로써,<br>보통 지구에선 1km를 올라가면 약 7도씨 정도 기온이 낮아지는데, 명왕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br><br>아니, 태양을 지나면서 태양때문에 표면온도가 더워지면 당연히 표면이 뜨거워져 지구와 같은 대기구성이 맞을텐데 <br>왜 이러나 싶어 연구해본 결과, 태양을 지나며 승화하는 질소들의 영향 때문에 오히려 표면 온도가 낮아져서 그렇다고 밝혀냐었습니다.<br>이는, 땀을 흘렸을 때 땀이 마르면서 주변의 온도를 뺏어가 시원해짐을 느끼는 현상과 같다고 합니다.<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33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10px;" alt="" src="http://dailyhop.com/wp-content/uploads/2014/10/pluto-22.jpg"><br>명왕성이 만약 태양과 더 가까이 돈다고 하면, 헬리혜성과 같은 얼음꼬리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br><br><br>명왕성은 평균 영하 200도를 넘나드는, 굉장히 추운 곳입니다.<br>태양과 가까워진다고 한들, 그 거리는 해왕성과 맞먹는 아주 먼 곳이기도 하지요.<br>이런 차가운 곳에서의 대기구성에 대한 미묘한 변화는, 역시 가보지 않으면 그 진실을 알 수 없을테고,<br>적어도 1만km까지 접근해봐야 그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 내년이 더욱 기다려지는게 아닐까 싶어요..<br><br><br></div> <div> </div> <div><br><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7. 명왕성의 위성과 '힐 권(Hill sphere)'</b></font> </font></font><br><br>- 과학자들은 명왕성의 크기를 밝혀내곤 생각보다 너무나 작던 그 크기에 한 번 놀라고,<br>나아가 이 작은 녀석이 무려 5개 이상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에 또 놀랍니다.<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82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10px;" alt="" src="http://dailyhop.com/wp-content/uploads/2014/10/pluto-10.jpg"><br><br>위 그림과 같이, 현재까지 명왕성이 거느리고 있는 위성은 5개입니다.<br>그 중 가장 큰 위성 카론, 그리고 닉스, 히드라, 스틱스, 케르베로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br><br>이 5개 위성 중, 카론만 1978년 인간이 직접 밝혀낸 위성이었고, <br>나머지 4개는 허블망원경을 이용하여 2005년 이후 찾아낸 위성입니다.<br><br><br>카론 발견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지요.<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18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43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2/2b/James_Christy_%26_Robert_Harrington_in_1978.jpg"><br>1978년 당시 찍은 제임스 크리스티(왼쪽) <br><br><br>5개 위성 중 이 카론은 1978년 미국인 천문학자 '제임스 크리스티'가 직접 발견했습니다.<br>당시 초 냉전시대였던 탓에, 미국의 천문학자들의 임무 중 하나는 소련에서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핵미사일을 대비하여<br>실시간 대기권 밖 하늘을 보며 그 특이한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br><br>그는 미 해군 관측소에서 그런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 우연히 명왕성 곁에서 희미하지만 특이한 관찰을 하게 됩니다.<br>명왕성을 찍은 사진 플레이트를 확대해서 분석하는데 명왕성의 한쪽 측면에 별이 부풀어 오른것과 같은 이상한 현상을 감지했으나,<br>이건 플레이트의 이상으로 인한 잘못된 결과라고 여겨지며 보다 자세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작업은 보류되었습니다.<br><br>그러나 당시 이러한 천체 사진을 분석하는게 자신의 직업이었고, 자신보다 더 나은 실력자는 없었기도 했기 때문에,<br>크리스티는 이전 1965년부터의 명왕성 사진을 모두 분석해보니, 이건 확실히 명왕성의 위성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었습니다,.<br>그러나 그건 자신만의 결론이었고, 당시 사진기술만으로는 추측적인 이미지만으로 확정적인 근거가 될 수 없었습니다.<br><br>왜냐하면, 크리스티가 가져온 이 증거로는 이게 확실한 위성이라는 결정보단,<br>어쩌면 명왕성의 거대한 산이 화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가정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br>그러나 이러한 증거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었던 해군 천문대 과학자들은,<br>이미지상에 나타난 이 녀석을 위성이라 가정하고 명왕성과의 궤도에 따른 상호 일식작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br>첫번째로 명왕성의 위성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br><br>다만, 당시 이러한 일련의 복잡하고 추정을 근거로 한 작업은, 현재 허블망원경이라는 희대의 과학기술과 더불어,<br>적응광학기술을 적용하여 두 천체사이의 이미지를 아주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br>요즘의 이러한 과학기술로 나머지 4개의 위성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된 것이구요.<br><br>이러한 과정을 거쳐 1986년 국제천문연맹은 공식적으로 이 위성에 카론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br><br><br>위 설명과 같이, 현재까지 밝혀진 나머지 4개의 위성은 모두 허블망원경의 관찰로, <br>2005년부터 2012년까지 하나씩 찾아낸 것들입니다.<br><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72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186px;" alt="" src="https://encrypted-tbn2.gstatic.com/images?q=tbn:ANd9GcRfVX4acm6SEtFgxRgjYGqwC1kyQMxPlsfs6Lz7U7JsdVEUel0w"><br><br>그런데 말입니다..(!!!)<br><br><br>명왕성의 위성들은 태양계 다른 행성들이 가진 위성들과의 위치적으로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br><br>보통 하나의 행성은 그의 중력이 미치는 공간이 존재합니다.<br>예를 들어, 태양은 태양계 전체에 그 중력이 영향을 미처, 카이퍼벨트에 있는 무수한 소행성들까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는셈이죠.<br>이러한 한 행성이 중력을 미치는 공간을 '힐 권'(Hill sphere)라고 하는데,<br>보통 행성들의 위성은 모두 이 힐 권의 적절한 공간 내에서 각자 모행성을 공전하고 있지요.<br><br><br><br><br>여기서 힐 권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넘어갑시다.<br><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553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e/ee/Lagrange_points2.svg/704px-Lagrange_points2.svg.png"><br>위 이미지와 같이, 태양의 힐 권은 너무나 강력하고 넓어, <br>목성의 위성과 같이 목성 자체의 힐 권이 존재하여 목성을 공전함과 동시에,<br>태양의 힐 권에 영향을 같이 받아 태양을 같이 공전할 수 있기도 합니다.<br><br>다시말해, 힐 권이란 어느 한 천체가 가진 중력이 미치는 영역을 말합니다.<br>지구가 자체 중력에 의해 달을 힐 권에 가둬놓고 공전시키고 있지요, 하지만 달도 동시에 그 만의 힐 권이 존재합니다.<br>그래서 달을 기준으로 중력이 미치는 힐 권에 궤도를 만들어 아폴로 우주선이 달을 공전하고 지구로 되돌아 올 수 있었지요.<br><br>이처럼 힐 권은 우주에 있는 모든 천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힘의 영역입니다.<br><br>좀 더 나아가서 얘기하자면, <br>지구와 달에 서로의 힐권이 존재하고, 그 영역이 겹치는 어떠한 부분에선 지구도 달도 영향을 미치지 않게되는 '라그랑주점'이 존재,<br>하늘에 있는 인공위성 중 정지궤도 위성이 이러한 라그랑주점(중력 0)에 떠 있는것이죠. 우주정거장도 마찬가지구요.<br>이 라그랑주점이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L 영역입니다.<br><br>근데 보시면 우리 태양계에서 L4와 L5는 그 영역이 아주 넓게 분포되어 있지요.<br>그 지역이 바로 태양을 포함한 태양계 행성 중 어떠한 중력도 받지 않는 라그랑주점이 분포된 지역인데,<br>그 영역에 목성 궤도를 같이 따라 돌고있는 트로이 소행성군이 밀집되어 있습니다.<br>이렇게 소행성군이 목성의 힐권도, 태양의 힐권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목성 궤도에 존재하는 라그랑주점에 위치되어 있는 것입니다.<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600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00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f/f3/InnerSolarSystem-en.png"><br>위 보이는 Trojan행성대와 Greeks 행성대가 라그랑주 점이지요..<br><br><br>이렇게 우주는, 그 주체할수도 없을만큼 거대한 힘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조화시켜,<br>인간이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아룸다운 상태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br><br>분명 태초에 여러 별들이 그들만의 충돌, 폭발, 결합, 분해 등으로 '혼돈의 카오스'적인 상황을 거쳤을 것이고,<br>지금처럼 인류가 자신의 안위외에 다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되기까지 그 오랜 시간이 흘러 흘러와 거대한 힘은 자리를 잡았지만,<br>인간은 결국 이런 우주하모니속에서 지구가 지금 이 시간에도 애써 막아주는 태양풍에 감사하지도 못한채 그저 파괴만 일삼고 있네요..<br><br>..오늘 제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 보자니, 씁쓸합니다.. 그저 지구에게 쓰레기만 안겨 주었군요..<br><br><br><br><br>자, 다시 명왕성 이야기로 돌아와,<br><br><br>한 천체의 힐 권이 어느 우주공간에 100%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면, 보통 50-70%정도에서 적절하게 공전하고 있다는 얘기이나,<br>명왕성의 이 5개 위성들은 명왕성의 중력이 미칠 수 있는 힐 권의 3-5%이내의 힐 권에서 모두 공전하고 있습니다.<br>아.. 명왕성, 너란 녀석, 알면 알수록 희한한 녀석임엔 틀림없군요..<br><br>그래서 학자들은, 분명 이 5개 외에도 명왕성을 공전하고 있는 위성(소행성), 혹은 나아가 고리가 있을 수 있다고 깊게 추측하고 있는겁니다.<br><br><br><br>여기서 우리는 카론에 좀 더 집중 해야합니다.<br><br>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할 때, 이 카론이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으니까요.<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599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596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e/e2/Charon.png/596px-Charon.png"><br>허블이 찍은 카론의 표면<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387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516px;" alt="" src="http://www.nasa.gov/images/content/150871main_new_moons.jpg"><br>위 이미지와 같이, 카론은 위성이라 부르기엔 아주 크고 너무 가까이 붙어 공전을 하고 있습니다.<br>고작 명왕성에서 19,000km 떨어져 있고, 그 지름은 1,200km로 명왕성의 절반에 해당하지요.<br><br>그래서 결국 명왕성은 카론의 중력에 영향을 받게 되어,<br>카론이 자신의 위성임에도 불고하고, 카론 중력의 영향으로 자신의 궤도에 섭동을 발생시켜 버렸죠.<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33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10px;" alt="" src="http://dailyhop.com/wp-content/uploads/2014/10/pluto-20.jpg"><br>결국엔 카론과 위와 같은 궤도로 서로의 힘에 영향으로 모행성인 명왕성마저 카론과 마주보며 저 조그만 빨간궤도를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br><br>저 빨간궤도가 의미하는 것은, 두 천체의 무게중심이 밖에 있다는 뜻이고,<br>이는 결정적으로 2006년 이후 정리된 행성지위조건 중 세번째 조건에 부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br><br>지구와 달을 하나의 막대기에 꽂았을 경우, 그 무게중심은 지구 내부에 있습니다.<br>이는 전적으로 달의 궤도운동에 지구가 아주 결정적인 힘을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요.<br>그러나 명왕성의 무게중심은 밖에 있으므로, 이는 명왕성도 카론의 힘에 영향을 받는 종속적인 천체로 해석되어져,<br>자신의 위성에 절대적인 힘을 가진 다른 8개의 태양계행성과 같이 묶을 수 없게된 것입니다.<br>또한 나머지 4개의 위성은, 명왕성과 카론의 주변을 동시에 공전하고 있지요.<br><br>마치, 명왕성을 행성으로 인정한다면, 굳이 저 카론도 행성으로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게된 것입니다.<br>그렇게 된다고 가정한다면, 현재까지 이미 태양계 행성은 200개가 넘게 인정되어져 있을 것이니까요.<br><br>그래서 몇몇 학자들은, 이러한 명왕카론의 관계를 보고 이중행성계라는 새로운 분류를 제정해야 한다고 하나,<br>국제천문연맹은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중행성에 대한 정의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br>그들의 입장은, 이러한 형태를 이중행성이라고 일컫는게 아니라,<br>이중행성에 대한 개념을 정립한 다음 명왕과 카론의 이러한 형태가 이중행성에 부합하느냐의 순서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보는 것일테지요.<br><br><br><br>지구의 달은, <br>옛날 옛적 지구에 거대한 소행성 충돌로 인해 떨어져 나간 덩어리가 주변 파편을 흡수하여 지구의 위성이 되었다고 알고는 있고,<br>목성과 해왕성 등등은 우연히 지나가는 소행성들을 자신의 중력으로 끌어들여 부하로 삼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br><br>이렇게 작은 명왕성에 카론이 붙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br>대체 저 카론은 어디서 나온 녀석일까요,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br><br><br>아니, 잠깐.. 그렇다면 이 명왕성은 대체 어디에서 왔을까요.. <br><br><br>그것부터 알아봅시다.<br><br><br><br></div> <div> </div> <div> </div> <div><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8. 명왕성의 고향과 거기서 만난 에리스</b></font> </font></font><br><br>- 명왕성의 발견 초기 과학자들은, 이 천체의 기원에 대해 굉장히 혼란스러워 했습니다.<br>해왕성과 궤도가 살짝 겹치는 것 때문에 명왕성은, 크기가 비슷한 트리톤과 같은 해왕성의 위성 중 하나였다가 따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였으나, 명왕성과 해왕성의 궤도가 결코 만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이 이론은 사장되어갔지요.<br><br>그러나 1950년대에 이르러, 미국 천문학자인 카이퍼에 의해 카이퍼벨트라고 불리는 소행성 집단 영역이 발견됨에 따라,<br>명왕성의 궤도와 겹치는 이 부분에서 명왕성의 기원이 시작되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br>아니, 확실히 이 명왕성은 카이퍼 벨트에서 온 녀석이 틀림없습니다.<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599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11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8/81/Outersolarsystem_objectpositions_labels_comp.png/611px-Outersolarsystem_objectpositions_labels_comp.png"><br>위 이미지에서 녹색부분이 분포하는 곳을 카이퍼벨트라고 부르고, <br>명왕성은 이 카이퍼벨트 천체 중 현재 에리스 다음으로 두번쨰로 큰 천체입니다.<br><br>이 카이퍼벨트의 존재 여부가 과학적으로 점점 입증이 되자,<br>본격적으로 명왕성과 같은 천체가 무수히 많이 존재할거라 여기며 관측을 시작하였고,<br>실제로 셀수도 없을만큼의 명왕성과 같은 얼음덩어리 소행성들이 이 카이퍼벨트라 불리우는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으며,<br>지금 이 시간에도 하루에 10개 이상의 소행성들이 망원경에 새로이 잡히고 있는 중입니다.<br>(이러니 명왕성이 행성에서 탈락되지.... 너 같은 녀석이 대체 몇 개냐...)<br><br><br>해왕성이 가진 위성들 역시 이 카이퍼벨트에 머무르다가 어떠한 힘에 의해 궤도를 이탈하게 되어 해왕성에 접근, <br>결국 해왕성에 묶인게 아닐까 싶네요.<br>왜냐하면, 위치적으로 해왕성 바로 넘어부터가 카이퍼벨트의 시작지점이라고 여겨지며,<br>짧게는 수십AU부터 길게는 수백AU까지 그 끝을 알 수 없을만큼의 카이퍼벨트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br><br>카이퍼벨트의 존재여부는 확인했으나, 그 영역의 크기는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br>그 벨트를 넘어 오르트 구름이라는 또 다른 영역이 존재하고 있다고도 합니다.<br>그 이후 영역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br><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44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www.javiersierra.com/w/wp-content/archivos/VOYAGER1.jpg"><br>참고로 보이저호가 거리상으론 이 카이퍼벨트를 지나 태양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성간공간으로 진입완료 , <br>300년동안 더 날아가면 오르트구름 영역대로 접근할 수 있다고 NASA가 공식 발표를 하네요..<br><br><br>그렇습니다, 명왕성과 카론, 그 외 위성들 모두 이 카이퍼벨트에서 온게 맞습니다.<br>아니, 개념을 달리하여, 이 카이퍼 벨트에 모두 존재하고 있는 것이지요.<br>지구가 나에게 다가온게 아니라, 내가 원래 지구에 존재하고 있는 것과 같은..<br><br><br><br><br>그리곤, 마침내 2005년 미국 천문학자 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카이퍼벨트에서,<br>명왕성보다 더 큰 태양계 10번째 행성이 될 수도 있었던 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br><br>이름하여, 에리스.<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512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512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0/00/Animation_showing_movement_of_2003_UB313.gif"><br>좌측에 중간지점, 조그맣게 움직이는 저 별.<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384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386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5/5b/Eris_and_dysnomia2.jpg"><br><br>이 별입니다.<br><br>에리스는 완전히 명왕성과 동일한 성격의 천체입니다.<br>큰 궤도와 긴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으며, 크기 또한 명왕성보다 조금 더 큰 2400km의 직경을 가지고 있고,<br>더불어 자체 위성도 거느리고 있는, 완벽한 태양계 행성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br><br>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이 10번째 태양계 행성을 발견하고는 너무나 기뻤으나 그 기쁜도 잠시,<br>아예 명왕성을 행성지위에서 내려가게 할 줄은 꿈에도 몰랐죠.<br><br>이 천체는 2005년 7월에 다른 천체인 마케마케와 같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나, 2003년 사진에 이미 찍혀있었습니다.<br>2005년 1월 사진을 분석하는 도중, 이 녀석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었지요.<br><br><br><br>2005년 이 녀석의 깜짝 등장으로 10번째 행성으로 인정해야 할 국제천문연맹은 긴급 회의를 거치게됩니다.<br>왜냐면 2005-6년 그 즈음, 명왕성과 비슷한 행성의 자격을 갖춘 녀석들이 너무나도 많이 발견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br><br><br><br>이렇게 나가다간, 태양계 행성이 끝이 없을 것 같고, 좀 더 세부적인 조건에 의한 재정립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br><br><br><br><br>에리스마저 발견된 이상 더 미룰 수 없게된 국제천문연맹은 2006년 행성의 정의에 관한 중대한 발표를 하게 됩니다...<br><br><br><br><br><br><br><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9. 태양계행성의 조건, 그리고 명왕성의 지위박탈</b></font> </font></font><br><br><br>음.. 만약에 에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과연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br><br>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에리스는 명왕성만큼 큰 행성이라 주목을 받을지 몰라도, <br>명왕성은 현재 다른 8개의 행성과 비교해서 그 존재가 지닌 특성이 너무나 다르기도 합니다.<br>더구나 명왕성의 특성을 지난 행성이 더더욱 많이 발견되고 있다면, 새로운 분류표를 만드는게 더 합리적인 일일테지요.<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211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39px;" alt="" src="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TOSSmNfEjXo3pFJXKizcnDEekgyaOvG4eUnV94OW4pwPftN5kEpg"><br><br>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은 체코 프라하에서 있었던 3년주기로 개최되는 제 26회 총회에서,<br>명왕성의 행성지위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태양계 행성이 가져야 할 조건에 대해 중대한 발표를 하게 됩니다.<br><br>먼저 IAU가 이 총회에서 처음 명왕성의 행성지위격하를 언급한 건 아닙니다.<br><br>1999년 총회에서 소행성 발견 10,000번을 기념하여, 명왕성에게 이 번호를 주고 소행성으로 격하할지 논쟁이 있었으나,<br>발견국인 미국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br>그러나 그 후 2000년부터 반발하던 그 미국인들로부터 허블망원경의 등장에 힘입어 명왕성과 같은 천체를 무수히 발견하게 이르자,<br>점점 명왕성의 지위는 위태로워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에리스의 발견으로 IAU가 칼을 빼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죠.<br><br>또한 당시 세계에서(특히 천문학의 1등주자였던 유럽) 미국의 계속적인 전쟁유지에 대한 반미기류가 정점을 찍을 때여서,<br>이 영향이 분명 유럽내 천문학자들에게도 미쳤을것이라 예상하던 시기였기도 했습니다.<br><br><br><br>하여 26회 총회에서 태양계 행성지위에 대한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br><br><br>그 조건은,<br><br><br>1. The object must be in orbit around the Sun . <br>(반드시 태양을 공전할 것 _ 태양주변 궤도상에 존재해야 함)<br><br>2. The object must be massive enough to be a sphere by its own gravitational force. <br>More specifically, its own gravity should pull it into a shape of hydrostatic equilibrium . <br>(그 천체는 충분한 질량을 가지며, 자체 중력으로 유제역학적 평형을 유지하여야 함<br>또한 자신의 중력으로 찌그러진 타원형이 아닌, 완벽한 구 형태를 유지)<br><br>3. It must have cleared the neighborhood around its orbit<br>(자신의 공전 궤도상에 다른 천체를 압도할만한 존재가 되어야 함 _ 소행성은 위성으로 완벽히 흡수)<br><br><br><br>이 세가지 조건 중, 명왕성은 카론과 다른 위성과의 관계 때문에 3번 조건에서 탈락하게 됩니다.<br>공전운동에 궤도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다른 위성들을 압도하지 못한 만큼의 질량이기도 합니다.<br>반면에 지구는 지구 공전궤도에 있는 다른 천체들에 비해 약 170만배나 질량이 높지요.<br><br><br><br>이와 같은 발표와 동시에, IAU는 왜소행성이라는 새로운 천체분류를 만들어 정의합니다.<br><br><br>1. A celestial body that is in orbit around the Sun<br>(태양을 중심으로 공전 궤도를 갖는다)<br><br>2. A celestial body that has sufficient mass for it’s self-gravity to overcome rigid body forces <br>so that it assumes a hydrostatic equilibrium <span class="bd">[nearly round]</span> shape<br>(원형의 형태를 유지하고 자체 중력을 가질 수 있도록 충분한 질량을 갖는다)<br><br>3. A celestial body that has not cleared the neighbourhood around its orbit<br>(궤도 주변의 다른 천체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br><br>4. A celestial body that is not a satellite<br>(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니어야 한다) - 출처 <span class="bd">[네이버 지식백과]</span><br><br><br>이 새로운 왜행성 분류를 만들어,<br><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71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9/91/EightTNOs.png/800px-EightTNOs.png"><br><br>위 이미지와 같은 천체들을 왜행성(dwarf planet)으로 분류하게 됩니다.<br><br><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46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ww2.hdnux.com/photos/12/07/43/2652385/9/920x680.jpg"><br>명왕성 지위박탈~ 찬성은 노란종이 들어요~ 미국인 아닌사람, 모두 들어요~~<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187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70px;" alt="" src="https://encrypted-tbn1.gstatic.com/images?q=tbn:ANd9GcTUvPPOK705wp7vzlwlUuS3gc7m1ASOoXTNqqZAfYmD3KbMRDEA"><br>저요~ 저요~ 여기도 있어요~<br><br><br><br>근데 당시 참 웃긴게, 이렇게 정의를 내려놓고는 그 자리에서 명왕성만을 예외로 태양계행성지위박탈에 대한 투표를 열게 되지요.<br>참석자 대부분이 유럽인들이기도 하거니와, 아예 정의를 내리고 분류를 마련했으면 그냥 과감히 명왕성도 왜행성이다!! 선포를 할 것이지,<br>왜 굳이 투표를 해서 결정을 했나 모르겠군요. 그러니 뒷말이 더 나올 수 밖에 없었지요..<br><br>또한 IAU의 회원은 대부분 천문학 박사로 전세계 약 1만명이상이 있지만,<br>당시 투포는 그 5%인 500이명정도에 불과하여 그들이 전체 회원들을 대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br><br>미국은 이러한 투표적인 방식으로 지위를 박탈하니 어쩌니 하는 것이 더더욱 인정할 수 없어,<br>처음엔 이러한 IAU의 새로운 분류마저 무시하고 그들 나름대로 계속 명왕성의 행성지위박탈에 항거하고 있는 상태로 지냈습니다.<br>또한 미국인들 역시, 미국인이 처음 발견한 행성인 명왕성을 두고 타국에서 행성지위박탈이라고 정의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br>시위를 벌이는 등 한동안 이 명왕성을 두고 천문학계는 말이 많았지요.<br><br><img title="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338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50px;" alt="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6/63/Pluto_Protest_and_Counter_Protest.jpg/800px-Pluto_Protest_and_Counter_Protest.jpg"><br>플루토를 그냥 내버려 두라고!!<br><br><br><br><br></div> <div><br><br><font face="arial black"><font color="#000000"><font size="3"><b>10. 뉴 - 호라이즌스호의 출발, 그리고 이 글을 마치며..</b></font> </font></font><br><br><br>명왕성이 언젠가는 행성 지위를 박탈당할 것이라는 것은, 아마 미국인들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br>그러나 명왕성은 언제나 미국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여운 행성임에 분명하고,<br>그런 미국인은 약 7000억원이라는 예산을 편성하여 본격적으로 명왕성을 탐사하게 이르죠.<br><br>명왕성 탐사는 원래 보이저 1호의 목표이기도 했었으나, 긴급 예산 삭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그 때 미션에서 제외된 것이기도 합니다.<br><br><br>행성지위가 박탈되기 수개월 전 2006년 1월초, 마침내 미국은 명왕성 탐사를 첫번째 목적으로 한 조그만 탐사선을 날려 보냅니다.<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963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40px;"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d/dc/New_Horizons_Liftoff.jpg/640px-New_Horizons_Liftoff.jpg"><br>가자, 우주로.. 떠나자, 명왕성으로..<br><br><br>당시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지구를 떠날 때 그떄까지 기술 중 가장 강력한(빠른) 로켓을 사용했고,<br>목성을 바로 날아가 향상된 스윙-바이 기술로 그나마 시간을 단축하여 9년 6개월만에 명왕성에 도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30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432px;" alt="" src="http://www.satmagazine.com/cgi-bin/display_image.cgi?110889263"><br>이 녀석이 전달해 줄 신비에 가까운 사진들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br><br><br>이 미션은 NASA와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에서 주도하여 추진한 계획이며,<br><br><br>바로 내년 7월에 명왕성에 가장 근접하여 지금껏 제가 위에 적었던 저 추청치들에 대한 보다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전달해 줄 것입니다.<br><br><br><img style="border-top:medium none;height:400px;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400px;" alt="" src="http://pluto.jhuapl.edu/gallery/sciencePhotos/pics/PR_E12_proper_nosat_3fps.png"><br>올해 8월, 뉴호라이즌스호가 보내 온 지금까지의 가장 최근 사진. <br>명왕성과 카론이 잘 보이네요..<br><br><br><br><br>-----------------------------<br><br>이제 글의 가장 마지막 부분이군요..<br><br><br><br>명왕성, 플루토, PLUTO, 왜행성134340, 冥王星 ........ 지구에서 뭐라 불러도 이 녀석은 저 하늘위에서 변치 않은 자세로 있습니다.<br><br>이 녀석은 달 보다 작습니다. 그리고 달보다 훨~~씬 더 멀리 있습니다.<br>근데 달보다 할 얘기는 더 많은 것 같아요.<br><br>그만큼 우리가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정보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br><br><br><br><br>정작 명왕성은 우리가 자신의 지위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일까요..?<br><br>어쩌면 지구보다 먼저 태어난 녀석일지도, <br>어쩌면 지구의 기원을 찾을 수 있을지도,<br>어쩌면 우주의 기원을 풀어줄지도 모를 너무나도 고마운 별이 되면 어쩌려고,<br><br>이렇게 무시하는 걸까요..<br><br><br><br><br>저는, 사실 이 다음 이야기가 될 명왕성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New Horizons)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 간단히 쓸 생각이었습니다.<br><br>하지만 이 명왕성에 얽혀있는 지구인의 이야기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고,<br>진짜 가늠하기조차 힘든 거리에 있는, 달보다 작은 천체에 대한 연구가 이렇게나 깊게 진행되고 있는지,<br>새삼 그들의 기술 및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br><br><br>보다 발전된 과학기술,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인류를 위해 <br></div> <div><br>오늘도 누군가는 밤을 새며 현미경 들여다보고,<br>오늘도 누군가는 끼니를 잊어버리고 관련서적에 몰두하며,<br>오늘도 누군가는 더 확실한 결과를 위해 지금까지의 연구를 뒤엎어버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br><br><br><br><br><br><br>명왕성, <br><br>고작 하늘 위 수많은 별들 중 사소한 하나의 별이 아니었음을,<br><br>이 글로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br><br><br><br>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br><br><br><br><br><출처 : 거의 대부분 위키를 참조하였고, 네이버, NASA, 구글이미지, 각종 수많은 블로그 등></div> <div><br><나름 잘 알아보고 적은 것이나, 틀린 정보가 있으면 답글로의 수정을 부탁드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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