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신교, 특히 예장쪽의 천박함은 이미 일부가 아니라 주류이고, 개독교 역시 일부가 아니라 주류인 사실을 인정합시다. <div><br></div> <div>인문학적 소양과 철학적 깊이, 그리고 도덕적 반성이 없는 반지성적 목사가 넘쳐나는 교회에서,</div> <div><br></div> <div>매주 울려 퍼지는 그 쓰레기같은 설교들을 보노라면 통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런 기독교인도 아닌 배금교 목사들이 눈만 뜨면 강조하는 프레임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div> <div><br></div> <div>1. 고액연봉 및 고액자산 = 하나님의 축복 = 용서받을 권리 = 기름부은 자에 버금가는 권위, 즉 금권주의 경제 프레임</div> <div><br></div> <div>2. 공산주의로부터 기독교를 지킨 이승만-박정희-새누리 계보의 역사적 정당성, 즉 반공 이데올로기 프레임 = 대북/안보 프레임</div> <div><br></div> <div>환장할 노릇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효자 효녀들이 집에서 조곤조곤 설득하고 논리적으로 근거를 대고 미래와 이상을 아무리 이야기해도,</div> <div><br></div> <div>일요일 낮 12시가 지나면 갑자기 우리 부모들은 악마로 돌변해 집으로 돌아옵니다.</div> <div><br></div> <div>어제만 해도 박근혜 안되겠다, 쯧쯧쯧 하던 분들이 갑자기 하나님의 콜링을 받은 박근혜를 찬양하기 시작하고,</div> <div><br></div> <div>새누리당에 넘쳐나는 개독교 신자들이 얼마나 축복받은 삶을 살았는지 보라며,</div> <div><br></div> <div>넌 왜 그렇게 살지 못하느냐, 믿음이 부족하니 주님께서 축복을 거두신 것 아니냐며 하루 종일 중얼거리기 시작하시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불쌍한 분들입니다.</span></div> <div><br></div> <div>스데반이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저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며</div> <div><br></div> <div>집단 린치로 생을 마감했던 순간을 상기하며 부모님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반드시 인내하시고, 부모님과 교감하시기 바랍니다. 한 표가 중요한 시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회든 전도회든 담임목사가 주도하는 예배든 대표기도를 할 일이 있으시다면,</div> <div><br></div> <div>반드시 대표기도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짧고 강한 기도문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대표기도는 선동이고 정치행위이자 종교적 확신을 집단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주술행위입니다.</div> <div><br></div> <div>기도의 내용에 논리적 정합성이 있고 그 핵심부분이 교리와 부합할 경우,</div> <div><br></div> <div>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은 큰 쾌감을 느끼고 짜릿해 하며 자신의 생각을 굳히는 계기로 삼습니다.</div> <div><br></div> <div>즉 담임목사가 천박한 빤쓰 이야기를 해도, 평신도의 비수같은 기도문 한 방이 그 교회의 신도들이</div> <div><br></div> <div>비도덕적이고 비기독교적으로 타락하는 것을 잠시나마 늦어지게끔 해줄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꽤 괜찮은 대표기도는, 매우 훌륭한 정치연설 이상으로 큰 효과가 있습니다. 그 종교성때문이지요.</div> <div><br></div> <div>반드시 효과가 있습니다, 그 기도로 누군가의 비리를 폭로하거나 부정적 내용으로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키지만 않는다면 말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기도 내용은 목사들이 주로 이야기하는 1번, 2번 프레임을 정면으로 박살내는 것이면 됩니다.</div> <div><br></div> <div>단, 그것을 비난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 왜냐하면 빛은 어둠을 밝히기 때문입니다.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배금주의와 금권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예수님의 부자/낙타 비유를,</div> <div><br></div> <div>공산당이 싫어요가 아니라 전인류를 조건없이 사랑하며 평화를 위해 인간의 몸으로 자기를 희생한 예수님의 이타정신 등을 골자로 하여,</div> <div><br></div> <div>다가오는 총선에서</div> <div><br></div> <div>'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웃을 자신의 몸같이 사랑할 수 있는 정치인을 분별할 수 있는 분별의 은사를 목사님과 우리 신도들에게 내려 달라'고</div> <div><br></div> <div>간절히 기도하시면 될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괜찮은 기도는 훌륭한 연설보다 힘이 셉니다. 대표기도를 놓치지 마시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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