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전문의 정신을 듬뿍 담은 국가를 새국가로 만들어서 보급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div><br></div> <div>즉 박정희가 만든 '잘 살아보세'같은 제 2 국가 따위를 갈아치워버릴, 헌법 정신이 들어간 국가가 우리 공동체의 기억조작의 토대가 있었어야 한다는 말이죠.</div> <div><br></div> <div>현재의 '애'국가를 봅시다.<br><div><br></div> <div>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div> <div>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div> <div>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div> <div>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div> <div><br></div> <div>물론 국가로서 괜찮아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이 나라는 하느님 따위의 실체도 없는 그 무엇이 보우해서 만세를 하는 나라가 아니에요.</div> <div><br></div> <div>3.1운동 때 뜨거워진 가슴의 진실된 소리에 따라 '항거'한, 106만의 피끓는 청춘에서 노회한 훈장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div> <div><br></div> <div>총독부가 쏘는 총과 순사들이 휘두른 칼에 심장이 뚫리고 목이 떨어진</div> <div><br></div> <div>순국 선열 7,500명과</div> <div><br></div> <div>옥에 갇혀 고통받은 47,000명의 ( 조선 총독부 공식기록상일 뿐입니다. 실제론 훠얼씬 많이 죽었겠죠 )</div> <div><br></div> <div>피와 뼈와 혼이 담긴 '항거정신'을 토대로,</div> <div><br></div> <div>민주, 자유, 평등이라는 이념적 기초에 터잡아 세운 '문화국가'입니다.</div> <div><br></div> <div>이것을 우리 공동체가 합의한 '헌법'이 천명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에 걸맞는 국가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허황된 논리를 내세우는 새누리적 마인드가 뿌리내리긴 힘들지 않았을까 싶네요.</div> <div><br></div> <div>공동체가 공유하는 시와 노래만큼 그 영향력이 강한 것은 없으니까요.</div> <div><br></div></div> <div><br></div> <div>대한민국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기를 이룬 87년 체제가 주어졌을 당시에</div> <div><br></div> <div>좀 더 강하고 파격적인 정치선전물이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실체도 없는 신 따위에 의존하는 공동체의 노래가 아니라,</div> <div><br></div> <div>인내천이라는 신념, 그리고 오로지 인간정신만이 인간을 살린다는 확고부동한 믿음을 우리 스스로 가지게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필요하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이제는 국가를 바꾸자는 말을 하기엔 너무 늦었지만,</div> <div><br></div> <div>진보와 보수를 아울러 한 목소리를 내는 '항거'의 목소리의 중심엔 언제나 3.1운동과 4.19가 있음을 항상 우리 가슴속에 심어둘 수 있는 의식조작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나,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span class="Apple-tab-span" style="white-space:pre;">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