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을 만 2년을 앞둔 시기에, 대선 레이스가 본의 아니게(?)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우린 최소 만 4년째 대선 레이스를 계속 해오고 있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의 폭발적인 증가의 표면적인 이유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지만,
사실상 그 속내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문재인 대표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 것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일단 제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구요,
제 마음을 미루어 짐작컨대 다른 분들도 부지불식간에 이 마음을 가지고 있으시리라 봅니다.
현재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과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계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명분과 실익 모든 면에서 이득을 보고 있는 상황이네요.
노사모의 돼지 저금통이 당외 시민사회의 힘을 보여준 하나의 상징이라고 한다면,
이번 온라인 권리당원 모집은 후단협같은 쓰레기 집단의 출현을 막을 수 있도록 당내 기반도 확실히 다져두는,
대선 레이스를 위한 사전 포석이 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권리당원들은 아마도 '시민의 날개' 등을 통해서 당외 활동도 꾸준히 해나갈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일당백, 일당천의 역할도 해낼 거라고 보이네요.
3만, 4만을 넘어 5만명 정도의 권리당원이 모이면 이번 권리당원 가입 이벤트하셨던 의원들,
그리고 최재성 본부장, 문용식 팀장 등을 모아서 정치콘서트 한 번 열었으면 합니다.
명목은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 모임이 되겠지만,
사실상 이 모임은 문재인 대선캠프 당직자들을 미리보기 할 수 있는 마당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매우 볼 만할 거라고 생각되네요.
권리당원으로서 어떠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점에 주의해서 활동해야 하는지
교육도 어느 정도 필요하구요, 콘서트 형식을 빌려서 하되 자발적 정치 모금 행사도 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 때 권리당원들이 열성적으로 제안하는 아이디어 및 컨텐츠 응모 시상도 겸하면 일석이조겠네요.
소속감도 고취시킬 수 있고 자신감도 분명히 커질 거라고 봅니다.
특히 50대와 60대의 뉴비 아재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이벤트가 절실하다고 봅니다.
아버지가 수꼴인 걸 부끄러워 하는 자식들은 있어도
아버지가 진보인 걸 부끄러워 하는 자식들은 없거든요.
50대 이상 아재들의 당원 가입을 늘리면 가족 패키지를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중년층과 노년층에 대한 책략이 언제나 부족했거든요.
(정동영 자진 탈당은 고맙고, 문재인 대표의 효심 행보는 노년층에게 큰 울림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부디 놓치지 말고 당내 기강 확립과 총선 승리, 그리고 나아가 문재인 대표의 대선 레이스 포석으로 잘 활용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