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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122425
    작성자 : 나무할배
    추천 : 6
    조회수 : 776
    IP : 115.93.***.10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10/06 06:51:48
    http://todayhumor.com/?animation_122425 모바일
    총 이야기(칸바루 스루가.Ver)
    스바루 매그넘
     
    이른 새벽, 나의 애마 mtb가 짙은 안개를 가른다. 목표는 칸바루의 집. 이렇게 새벽부터 무슨 일이냐고 해도 나는 어제부터 모종의 이유로 외박이고, 그 모종의 이유의 전리품인 커다랗고 귀여운 배낭 -- 배낭보다 백배쯤 귀여운 달팽이의 소녀가 매고다니는 그 캐릭터 배낭--이 실려있다
    딱히 강탈한건 아니고 정신을 잃은 마요이가 도둑맞을까봐 가져온 것 뿐이다. 절대 이렇게 가득 차있는데 내용물이 뭘까라던지 궁금한게 아닌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페달을 밟다보니 어느새 칸바루의 집 앞. 하지만 자전거와 함께 칸바루의 집이 잘 보이는 풀숲에 몸을 숨기고 상황을 지켜본다.
     
    그 모양새는 이미 스토커와 흡사해 보이지만, 다르다. 나는 매우 숭고하고 중요한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하고있는 것이다.
    .. 나올때가 됬군.. 이라고 생각한 순간 칸바루가 러닝화를 고쳐신으며 집을 나오는게 보인다. 매일 아침 하는 러닝의 출발시간에 딱 맞게 왔지만 러닝 시간은 15분 내외.. 기다리기로 하자.
     
    잠깐의 즐거운 기다림 후, 칸바루가 돌아왔다. 15분이지만 엄청난 운동을 한 듯 온몸에서 김이 나고 있다. 그대로 집으로 들어가는 칸바루의 앞을 막아서며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한다.
     
    ~ 스루가, 좋은아침
    아침이라기엔 이른시간이고 보통 이렇게 타이밍좋게 길을 막아서면 이상하게 생각할만 하건만 아무런 의심도 하지않고 받아친다. 놀랐다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전혀 놀라지는 않은 듯 침착하다.. 하긴 이녀석을 덥쳐진다고 해서 무서워 하지는 않겠지...
     
    아라라기 선배, 좋은 아침이다. 그런데 주말 아침부터 무슨일인가?”
    하고 평범하게 대답.
     
    아아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말야. 자존심의 문제랄까....”
    지익... 척 철컥 철컥
    말을 흐리며 바지 지퍼를 열고 여기 온 목적에 필요한 그것 무기를 꺼낸다.
     
    ....무무무... 무슨짓인가 아라라기 선배?! 그런 흉측한걸 길 한복판에서?!”
     
    역시 당황하는 칸바루.. 매일 되도않는 색드립을 친다고 해도 알맹이는 평범한 여고생인가..
     
    음침한 웃을을 흘리며 한발짝 칸바루에게 다가선다.
     
    흐흐흐흐 스루가 저항해도 소용없다고? 나의 Big gun 존슨즈 매그넘 p21의 제물이 되어라!!”
     
    ...그런 길이가 21센티미터에 달하는 50구경 손대포같은 네이밍을 가진 무기를 꺼내다니 무슨일인가 선배!?”
     
    무슨일이냐니 당연하잔아? 너에게 이 크고 아름답고 웅장한 총을 쏘는거야. 연발로. 강렬하게!”
     
    이미 내 모습에는 이성의 조각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한명의 미친 총잡이일뿐..
     
    .. 이러지 마라 선배... 아무리 나라고 해도 그렇게 커다란 것은... 그리고 아직 한번도 맞아본적 없단 거다!”
     
    오오,, 설마 했지만 역시나인가
     
    무경험이면 더 좋지...후훗.. 자 너도 너덜너덜하게 해줄게..!”
     
    너도..라고? 선배 누군가를 벌써? ! 그러고보니 자전거에 실린 그 가방은 선배가 지난번에 말한 선배를 너무너무 좋아해 따라다닌다는 트윈테일 로리로리 꼬맹이가 매고 다닐듯한 가방이 아닌가? 설마 선배..??”
     
    그래.... 마요이짱와 이마 보로보로다요? 공원의 풀숲에서 쉬고 있지.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모습이긴 하지만 뭐.,. 유령이니까 괜찮아.”
     
    한층 더 안색이 파래지며 뒤로 한발짝 물러나는 칸바루 이미 자신의 다리가 나보다 더 빨라서 도망가면 된다던가 그런 사고가 불가능할정도로 패닉인듯하다.
    .. 그런 선배.. 아청법이 두렵지 않은건가?”
     
    .. 그쪽인가..
    법따위는 집어쳐! 센조가하라님, 아니 히타기를 위해서라면 난 무슨일이든 할 수 있어!”
     
    센조가라하 선배를 위해서라니 그보다 선배 방금 자신의 여자친구를 이라고 했다고?”
     
    결코 강요받은게 아냐 내가 좋아서 그렇게 부르는거다! 날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여왕님에게 그 이상의 칭호가 없다는게 아쉬울뿐!”
     
    여왕님인가?! 그보다 sm까지 했던건가?!”
     
    자자.. 사소한 잡답은 넘어가기로 하자.. 히타기에게 나의 총을 선보였지만 뭐야 아라라기군 이런 길이도 짧고 연사력도 없다싶이하고 안정감도 떨어지는걸 나에게 들이미는거야? 이제까지 동정이었던 이유가 있네. 감사하도록 해 너의 그 자그마한 핸드 리볼버를 이해해줄 만한 도량넓은 여자니까 나는... 하지만 이해는 해도 만족은 못하겠네 동정 리볼버로는..’ 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먹어 시노부에게 부탁해 뱀프의 힘으로 무기를 개조했다는건 이미 사소하다! 이것은 이미 총의 영역을 넘어선 대포!”
     
    우와 단번에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설명해 버리다니, 이야기가 매끄럽지 않다고? 그보다.. 선배 리볼버 였던건가?”
     
    리볼버를 무시하지 마!!!!!!!!!!!!!!!!!!!!!!!!!!!!!.....흠흠... 그보다 사설이 길었군 스루가.. 이제 그만 마음의 준비를 해라.”
     
    종언을 고하며 무기를 발사한다.
     
    !
     
    소리와 함께 크게 휘청이는 스루가의 몸
     
    아악..! 정말 쏘다니 선배..! 이런 아픔이 있다니.. 몸이 반으로 찢기는 것 같다..! . 피가 나오고 있어 .. 나 처음인데 이렇게 무참하게..”
    한발째부터 고통에 신음하는 스루가에게 무감정으로 중얼거린다. -- ---------
     
    약한소리 하지마 스루가 봐주지 않을거니까.”
     
    탕탕탕!
    계속해서 쏴댄다. 총신이 과열하고 스루가의 몸이 퍼덕거린다.
     
    으 으윽... 아 앙되 선배 이렇게 빠르게 연사라니... 죽어버려 나 죽어버린다 선배..!"
     
    "안심해라 스루가 마요이가 천국에서 기다리고 있어.“
     
    약한소리에 기세를 죽이지 않고 계속 쏴댄다. 더욱더 총신이 과열하고 이미 주변까지 후끈한 열기로 가득하다.
     
    .. 나도 슬슬 한계인가 총알도 힘도 다 떨어져 간다. 애초부터 체력캐릭터인 스루가를 상대로는 약간 힘든가.. 라고 생각한 순간
     
    아 아앙 앙되! .. 천국으로 가버렸!!!!!!!!”
     
    큰 교성과 함께 스루가 넉 다운, 나의 존슨도 힘이 거의 다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흡혈귀에 가까운 몸, 힘도 곧 돌아올테지....
    쓰려져 헐떡이는 스루가를 몰래 스루가 방에 대려다놓고 새로운 사냥감을 찾아 자전거에 오른다... 자 다음은 나데코인가...
     
     
     
    나데코 k9
     
    페달을 밟아 나데코의 집 근처에 도착하고 나니 시간은 벌써 아침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벌써 해가 중천이다. 10시쯤 됬으려나..
     
    .. 앞으로 이것저것 할건데 집에 나데코의 양친이 있면 안되니 일단 확인해볼까,, 생각하며 나데코의 번호를 누르고 ...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 정확히 신호음이 세 번 울리고 나서
     
    여여여여여,..여보세요?나 나나.,,, 나데코에요! 무 슨일, 일 까나 코요미 오빠, 이런 주말에?!”
     
    부끄러운 짓이라도 하고있던 걸까.. 목소리에 심각하게 당황한게 느껴진다.
     
    아니 나데코, 혹시 지금 집에 부모님 계셔? 안계신다면 지금부터 나데코집에 놀러가려고 하는데?”
    하고 묻자 즉답으로
     
    ! 꼭 놀러와 주세요! 꼭 놀러와 오빠, 주말이라 아무도 없어 아무도! 있다해도 없으니까?!”
     
    무슨말이야,, 그건...말이 엉망이야 나데코...
    그래 그럼 앞으로 금방이니까.. ” 하고 전화를 끊는다..
     
    여유있게 왔는데도 10분이나 걸렸을까. 어째서인지 나데코의 집에서 차가 나가는 것이 보인다... 집에 부모님이 있던 것일까.. 만약 그랬다면 타이밍 좋은 외출이다.
     
    자전거를 파킹하고, 딩동 - 초인종을 누른다.
     
    잠깐의 기다림 후,
     
    어째서인지 대답이 없다... 설마 방금 부모님과 함께 나갔다거나?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안쪽에서
     
    코요미 오빠? 벌써 온 거야?” 하면서 수건 한 장만 몸에 감은 나데코가 급하게 문을 연다.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몸의 포인트 29곳을 관찰! 흡혈귀의 능력으로 레벨업 한 나의 시력은 나데코의 검지발가락이 엄지보다 0.01m짧은 것을 놓치지 않고 저장한다.
    ..! 잘했어! 빨리오기를 잘 했어! 오늘따라 더 빠르게 움직여준 자전거 만세!
     
    응 사실 멀지 않은 곳에 있었어.”
    하며 집안의 소리를 탐색한다. 기척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집 안에는 나데코 뿐.. 일이 수월해 지는군..그런데 나데코는 왜 샤워같은걸 하고 있었을까.. 내가 바로 온다고 했는데. 방금 일어난 것뿐이려나. 등의 생각을 하며 나데코의 뒤를 따라간다...
     
    그런데...! 
    앞에 보이는 것은 계단!... 계단!$#$%!@#!@ 나데코의 방은 2층이다!!!!
    지금 나데코는 수건 한 장만 감고 있다. 그 수건이라고 하는 것은 짧은 치마 정도의, 허벅지를 반도 가려주지 못하는 방어력!!!!! .. 침착하자, ...그래 팬티를 입었을거야 샤워를 했어도 팬티를 입고 그 위에 수건을 감은 거겠지?
     
    거칠어지는 숨을 가다듬으며 일부러 한템포 느리게 계단을 오른다.
     
    으으.. 가혹한 방어력이다. 보일 듯이 안보이다니! 조금 더 숙이면.. 조금만..조금만 더!.. 그리고 그곳에는!
     
    여기까지 후후...
        
     
     
    -세번째에 최종보스.... 겨울방학때 공장알바하면서 했던 망상을 글로 옮겨 논건데 다시 읽어보니 꽤 재미있네요. 그냥 올려봐요. 소설로 읽었을때도 재미있지만 애니메이션의 작화가 너무 대단해서 애니쪽도 좋아요. 상상하기에도 좋고 ㅋㅋ 아라라기의 표정이 정말 좋아...
    -이런걸로 잡혀가지는 않겠지? 
     
    나무할배의 꼬릿말입니다
    건전한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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