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았던 작년 5월<br /><br />한참 남편과 함께 블소에 빠져서 매일 중원을 떠돌며 무림의 수치인 혼천교들을(에게) 혼내주고(얻어맞고) 포화란 던전에서 가오리 회무침을 만들어 먹(고싶었)던 시절이었을 거다.<br /> <br />(소스는 내 캐릭터의 피... 결국 소스만 왕창만드는 날이 더 많았다.)<br /><br />크게 몸살이 났다. 응급실에가서 주사를 맞고 온 뒤 끙끙 앓으면서도 던전을 한바퀴 돌고 체력이 방전되어 잠이 들었다.<br /><br />그날 새벽.... 여전히 끙끙 앓는 내가 걱정되었던 건지 남편이 아주 명확한 발음의 잠꼬대로 말했다.<br /><br />"ㅎㅎ(글쓴이 이니셜)야... <font face="돋움" size="6">피채워</font>."<br /><br />그리고 잠결에 그 말을 들은 나는 당연하단 듯<br /><br />"<font size="6">응</font>"<br /><br />하고 대답한 뒤 눈을 떴다.<br /><br />풉....하고 서로 같이 웃으며 일어났다.<br /><br />내가 죽을까봐(?) 어지간히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br /><br />그렇게 피를 채운 5주 후.<br /><br />"임신이네요. 크기로는 7주 정도 되었네."<br /><br />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br /><br /><br />지난 2월 목청만렙의 예쁜 딸램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게임을 못해서 말라죽어가고 있다는 해피엔딩.<br /><br /><br />아 게임해서 피채우고 싶네요.<br /><br /><br /><br />임신주수계산 잘못으로 내용수정했어요. 제가 계산해서 적어놓고는 그러네용..-_ㅜ)</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