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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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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118260
    작성자 : 팬더씨
    추천 : 11/7
    조회수 : 4757
    IP : 203.229.***.42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6/05/08 00:04:4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18260 모바일
    19금-무한도전 팬픽
    "야!!!!!!!!야!!야!!!!!!!!!!!!!!!!!!지상렬 이 나쁜놈아!!! 니가 날 버려??" 


    홍대 앞 분위기 좋은 재즈바 안. 
    검은 수트를 걸친 한 남자가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어머, 쟤 연예인 박명수아니야..?' 

    '맞아..그 스타 박명수..어머 웬일이니..' 

    '지상렬하고 사귄다더니 정말인가..? 웬일이야..' 


    주변의 수군거림과는 전혀 관계 없는듯한 한 남자의 눈물과 고함은 
    계속 되고 있었다. 

    그때, 핸드폰 소리가 울렸다. 



    [너 지금거기어디야?] 


    상렬이었다. 
    명수는 순간 눈물이 나도록 반가웠지만, 자신의 자존심을 어쩔수가 없었다. 
    누가 뭐래도 명수는 스타니까.. 
    상렬의 전화한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지는 않았다. 


    -야 니가 그걸왜궁금해해? 니가뭔데!!! 


    그렇게.. 
    또 버럭 소리질러버리고... 


    [하..니가 지금 누굴가르치려들어 니가 우리부모야? 
    우리부모도 날 놨어!!] 



    상렬도 그만 화를 내고 다시끊어버린 전화. 



    명수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흰 피부에 투명한 눈물이 
    떨어지는 그 순간, 누군가가 옆으로 다가왔다. 




    "....형." 


    "....하하..니가 여긴 웬일이야..?" 






    일명 잘생긴 하하라고 불리는 그- 하...동...훈. 
    평소에도 잘생긴 외모로 인해 압구정동 금발미남이라는 별명의 
    노홍철과 함께 클럽을 좌지우지하는 그였다. 

    그렇지만 그도 명수의 앙칼진 매력과 명수만의 매력인 
    급히 웃는 웃음 앞에서는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며칠 전부터 명수를 쫓아다녔던 하하였다. 
    ...물론 명수는 몰랐지만. 



    "형... 저...상렬이형 지금 재석이형하고 있어요." 

    ".............ㅁ...뭐..?" 

    "...그러니까.. 이제 그만 잊으란말이야!!!!!!!!!!!!! 
    놓치고싶지않아!!!!!!!!!!!!!!!!!! 박명수!!!!! 원해!!! 
    날 봐!!! 나 삐뚤어질거야!!!!!!!!!!!!!!!!!!!!!" 






    명수는 순간 너무도 놀라서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무릎마저 꿇은채로 부르짖는 하하의 모습은 너무나 낯선 모습이었으니까. 
    늘 잘생긴 외모로 당당함만을 가지고 있던 하하는.. 



    그날 그렇게 무너졌다. 



    " ... 재석아 . 지금 명수가 운다 . 이 못난 놈때문에 운다고 !! " 



    상렬의 안구에 불현듯 찾아온 쓰나미에 재석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 



    [ 안들려요 ? 당신을 향해 뛰는 내 심장소리가 .. ] 



    재석은 상렬에게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고는 자리를 비웠다 .

    화장실 너머로 보이는 재석의 자그마한 두 눈동자 속에 가득찬 습기가 결국엔 결정체를 만들어 내며 

    재석의 얼굴을 따라 흘러내렸다 . 재석은 거울을 바라보며 애써 웃음짓고는 고개를 숙여버렸다 .





    " …… …… 양보만 해왔어 . 이 썡얼로 쟁취할꺼야 . "





    재석은 거칠게 안경을 벗어서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 그리고는 짙은 남색의 수트 안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들었다 .





    뚜르르르르 . 뚜르르르르  … 무의미하게 울려데는 수화음 . 딸깍 소리와 함께 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





    " 그래 . 결심은 섰나 ? " 





    " ............... 예 "  재석의 굳은 쌩얼에서 알수없는 긴장감이 흘러내렸다 .

    수화기 너머의 의문의 남자는 알수없는 웃음소리를 남기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 

    폴더를 접고는 안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 그리고는 좀전의 그 슬프던 얼굴은 사라지고 그 누구도 거부

    할수 없다는 재석의 생얼에 웃음이 피어올랐다 .





    " 명수형 .. 제 7의 전성기 내손으로 접어드리죠 . "







    그 의미심장한 얼굴로 화장실을 문을 거칠게 열어젖히고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 

    재석의 얼굴이 낯빛으로 딱딱히 굳어버렸다 . 





    !!!!! 없다 .    상렬이 형이 사라졌다 . 상렬이 앉아 있던 바에는 아직 상렬이 떠난지 얼마 되지 않

    았음을 말해주는 아직 꺼지지 않은 담배가 놓여져 있었다 .







    " 젠장 !! " 재석은 거칠게 바를 내려쳤다 . 바에 걸혀져있던 재석의 외투를 집어 올리고는 카페를 뛰어나섰다 . 











    " 박명수 !! 당신을 원해 !! 놓치고 싶지 않아 !!!!!!!!!!!!!!!!!!! 내가 원하는건 너야 !!!!!! 스타 박명수가 아니라 인간 박명수 !! 절대 놓치지 않아 !!!!!!!!!!!! "





    클럽 바닥에 엎드려 포효하는 동훈의 절규는 이 시끄러운 클럽의 음악까지도 잠잠히 잠재워버렸다 .

    신나게 몸을 흔들던 사람들도 춤을 멈추고는 수근대기에 여념이 없었다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 명수는 그저 벽에 몸을 기대고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 바닥에 엎드린 동훈도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 



    그때였다 . 클럽으로 달려들어온 한 남자에게 모든 사람의 시선이 쏠렸다 .

    지.상.렬 





    벽에 기대 울기만 하던 명수는 상렬을 보고는 무너져 버려버렸다 . 바닥에 엎드려 명수에게 사랑을 구걸하던 동훈도 상렬의 등장에 어금니를 깨물었다 . 

    ... 






    클럽 안은 이미 쌍박파티로 열기가 대단했다. 

    [ OH -SSANGBAK!!!!!!!!!!!!! Hey you check it out!! baby SSANGBAK!!] 

    압구정동 금발미남 노홍철은 이미 특유의 방석 머리에 얹는 엉덩이 댄스로 여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었으며, 건뚱이라 불리는 건방진 뚱보 정형돈은 

    발레를 하고 있었다. 







    그래, 지상렬. 

    니가 뭔데 감히 스타를 차..? 

    명수는 피식 웃음을 짓고는 쓰고 있던 썬글라스를 벗어 던졌다. 

    급히 음악이 바뀌고, 

    명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불후의 명곡 

    탈랄라가 울려 퍼졌다. 



    딥딥딥딥딥딥인더나나나나나나나잇~~~~~~~~~ 



    어둠 속에서 환히 빛나는 그의 예쁜 쌍꺼풀이 오늘따라 더욱 매력적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하하는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놓치고싶지않아!!!!!!!!!!!!!!!!!!!!!!!!!!!!!!내꺼야!!!!!!!!!!!!!!!!!!!" 




    그때, 무슨생각이 들었던지 명수는 방긋 웃으면서 하하에게 손을 내밀었다. 

    영문도 모르고 하하는 명수의 손을 잡았다. 

    명수의 도톰한 입술이 열렸다. 

    살짝 침이 흘렀다. 



    "어때..스타의 손을 잡은 느낌이?" 



    하하도 결국은 미소를 짓고 말았다. 


    "..넌.. 너무 적극적이야." 






    그리고 나서 둘은 자연스럽게 친구 준하가 운영하는 water Bu en beer Hotel로 향했다. 

    하하의 오늘 옷차림은 명수를 꼬시려고 작정이라도 했는지 과연 대단했다. 

    쾌걸조로를 연상시키는 듯한 검정 중절모에 잘 깎아 낸 나까무라수염, 

    검은 망토까지... 




    그래.. 그깟지상렬이뭐라고. 

    이렇게 잘생긴 하하가 더 낫지. 



    명수는 애써 슬픈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며 더욱 더 방긋 웃었다. 





    [ water Bu en beer Hotel] 앞, 





    워터부은맥주호텔은 국내에 하나뿐인 독특한 호텔이라 들어가기위해서는 몇 가지의 검증을 

    거쳐야만 했다. 그러기에 일반인은 들어갈수도 없었다. 





    "똑똑" 




    안에서 준하의 말소리가 들렸다. 





    "우린 커튼이네." 





    급히 하하가 커튼을 제치고 다시 문을 두드렸다. 똑똑- 




    "커튼이 하나 더 있네." 




    이번엔 명수가 커튼을 제쳤다. 

    그리고 문을 열었다. 




    "우린 미닫이문일세." 





    드르르륵- 

    그리고 들어가려는데 마지막으로 준하의 목소리. 




    "계단이 있네만." 




    계단을 걸어 내려가 준하를 만나자 준하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난 이 연애 반댈세!!!!!!!!!!!!!!!!!!!!!!!!!!!!!!!!!!!!!!!!!!!!!!!!!!!!!!!!!!!" 




    모두가 반대하는사랑... 

    그렇지만 어쩌겠어..? 마음은.. 어쩔수없는거잖아. 

    사랑은...가슴이시키는거니까... 

    ( 배경음악 : 부어어어어어~ 모온난내쏴라앙하~ 고작이거빠꼐!못타겠뉘이예이예~~~ ) 











    그렇게 호텔 프런트로 들어서마자 보인건 놀란 표정의 재석과 상렬. 




    "...지...지상렬!!!!!!!!!!!!!!!!!!" 

    "...바..박명수..." 



    "..하..결국이런거였어!!!!!!!!!!?야 야 야!!!!!!!!!!!!!!!!!유재석!!! 

    해봐!! 두유!! 어!!?? 두유!!!!!!!!!!!!!!!!!!!!" 




    순간 분노한 명수는 앞뒤 가릴것없이 신의 손을 발사해 재석의 엉덩이 사이를 파고들었다. 


    "으아아아악!!!!!!!!!!!!" 


    재석이 순간 비명을 질렀고, 상렬도 너무 놀라서 그만 재석을 데리고 나가 버렸다. 




    "하..하하...이게 무슨 추태야.....하하야.. 이제 정말 너밖에없어... 
    우리 들어가자." 




    굳은 표정의 하하였지만, 더 속상할 명수를 생각해 그냥 호텔로 들어갔다. 

    이미 명수의 짙은 쌍꺼풀 라인에는 촉촉한 눈물이 치킨 먹을때 주는 무우 국물만큼이나 

    방대히 불어나 있었다.... 










    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명수는 정신이 번쩍들었다. 


    '내..내가 미쳤나..? 아무리 하하가 잘생겼다지만...' 




    그때 하하가 다가왔다. 



    "오빠믿지" 



    순간 장난끼가 발동한 명수, 급히 방긋 웃어보였다. 


    "못믿어요" 


    한발자국 다가선 하하. 




    "빨리씻어" 




    우리는.. 


    "부모몰래" 





    이렇게 금단의 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그들을 훔쳐보고 있는 상렬이 창문에 매달려 있었다는것을... 







    "젠장." 


    꽉 진 주먹. 손을 파고드는 상렬의 손톱끝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아프다. 하지만 내 마음만큼 아프진않다. 





    "형.. 나 진짜 ... 책임질 수 있는거에요?" 

    "나 못믿어?" 



    창문사이로 명수와 하하의 실루엣이 비쳐보인다. 

    급방긋하고있는 명수와 땀범벅 쾌걸조로의 모습으로 급변한 하하. 



    너흰 날 이해못해. 

    너흰 날 이해못해. 

    내 마음이 어떤지 너흰 이해못해. 



    "형~ 형~ 형님~ 뭐하는거야.여기서 뭐~~ 해?" 


    놀란 상렬이 돌아본 곳엔 금발미남 홍철이 서있다. 

    저 놈은 무척이나 순수하다. 

    너무나도 순수해서 저 녀석의 눈망울에 빠져들 것 같아 미칠 것같다. 


    "넌, 뭐 애가 그렇게 순수하냐." 

    "형님. 또 무슨 바람든거~야~ 내가 뭐가 순수하다는거야. 순수 순수." 

    "............. 내 옆에 있지마. 너의 순수를 더럽히지말란말야." 

















    명수야. 

    기억하니? 

    내가 처음 너의 닭집에 놀러갔던 날. 

    넌 급방긋 웃으며 커튼으로 되어있다고 했지. 

    커튼을 연 내게 계단이 또 있다고 했고 계단을 내려가자, 

    미닫이 문이 있다고 다시 한 번 그 문을 열고서야 널 볼 수있었어. 

    "너 뭐야!!!!!! 너 적십자전쟁의 희생자야?!!!!!! 니 쌩얼 왜 그모냥이야~~~~~" 

    라며 호통치는 네게, 난 할 말이 없었다. 

    널 사랑하니까. 

    니 튜닝된 외모를 사랑하니까. 

    그런데 나........ 

    아무래도 블론드 머릿결에 아몬드모양의 눈을 가진 금발미남에게 빠져들 것만 같다. 

    나좀 잡아줘........ 

    나좀 잡아줘.,....... 

    널 놓칠수 없게 해줘. 







    "혀... 형님~~~~~```" 

    그렇게도 말 많던 홍철이, 그렇게도 말이 많아 입을 닫은 적이 없던 홍철이. 

    이렇게 변할 수 있는걸까. 

    달콤한 상렬의 입맞춤 한 번에. 

    그렇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렬의 손길에 일부러 피하지 못한 홍철이었다. 







    짧은 입맞춤이 끝난후..



    은근한 말투로 상렬이 홍철에게 속삭인다.



    "입속에 들어오는 너의 털까지도 맛있어..."


    그렇게 말하는 상렬의 눈빛은 공허했다.



    홍철은 그의 눈빛에 마음이 아려 고개를 돌려 상렬의 눈빛을 피한다.



    그순간 명수의 눈과 마주친 홍철...



    놀라서 균형감각을 잃고 발을 헛디뎌 떨어지는 순간 



    아까 상렬이 매달려 있던 그자세로 창틀에 겨우 매달린다.







    하하의 쾌걸조로 망토를 벗겨내던 명수는 창밖에서 들려오는듯한 상렬의 목소리에



    무의식적으로 창쪽으로 고개가 향한다.



    그 순간 눈에 들어오는 상렬과 홍철의 키스신.



    심장이 아리고 끊어질것 같다.



    "형의 몸에는 항상 닭 튀긴 기름냄새가 배여있어서 더 먹음직스러워.."



    명수는 은근한 하하의 칭찬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느새 마주친 홍철의 눈빛에 얼굴이 굳는 명수.



    하지만 곧 사라지는 홍철의 모습에 놀라 하하를 밀쳐내고 창가로 달려가 창문을 열었다.







    그순간 밖으로 갑자기 열려진 창문에 부딪혀 떨어지는 상렬..



    "상렬아~!!!!!!!!!!!!!!!!!!!!!!!!!!!!!!!!!!"



    명수는 떨어지는 상렬을 잡기위해 손을 뻗으며 상렬의 이름을 절실히 부른다.



    하지만 머리말고는 큰게 없는 명수의 짧은 팔에 상렬의 손이 잡힐리 만무하다.







    바로 밑에 층에 국기 개양대에 떨어진 상렬은 정신을 잃은듯 아무 미동도 하지 않았고



    어느새 올라온 홍철은 정신을 가다듬고 구급차를 불렀다.







    의사에게 상렬의 상태를 물으러 하하가 들어간사이



    명수는 안절부절 못하고 격하게 8비트 유로 댄스를 추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환자는 아무 이상없습니다. 몸에 스크래치 하나 안났네요."



    "그럼 왜 깨어나지 않는겁니까???"



    "지금 주무시고 계신겁니다."






    의사의 말에 안도한 하하는 대기실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홍철과 명수에게 다가가 



    이사실을 알렸다.



    그제야 안도한 두사람과 함께 상렬이 잠들어 있는 병실로 들어섰다.







    명수는 잠이든 상렬의 곁에서 상렬에게 속삭인다.



    "빨리 일어나서 날 봐줘.. 내가 잘못했어.. 예전처럼 마이신낀 내눈이 예쁘다고 말해줘..."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6/05/08 00:09:41  218.19.***.2  
    [2] 2006/05/08 00:14:13  220.72.***.150  
    [3] 2006/05/08 01:53:57  218.38.***.40  발렌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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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6/05/08 18:33:35  218.5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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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6/05/09 11:26:33  211.16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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