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자는데 보니까 내가 고2로 돌아간거임
근데 걔네들이 막 중2중2

처음 사귄 친구는 버스타러 갈 때 만난 친구.
갑자기 제 등뒤를 껴안고 엄청 친한 척 하는 애였어요.
저한테 폭풍 존댓말.
왜 같은 학년인데 존대써? 이랬더니 
자기부는 그게 룰이라고하더라구요.
무슨 부냐니까 경음악부;

난 본 적도 없는 케이온......

뭐 여기까진 좋았어요.
문제는 이 다음.
걔랑 놀고 있는 데 다른 여자애가 저한테 또 친한척.
엄청 잘해주다가 걔가 갑자기 칼을 꺼내더니
마지막 단계라며 팔을 그어주겠다는 거예요ㅠㅠ

종이 꺼내서 보여주면서 디자인도 골라보라고ㅠㅠ
무서워서 어떤 방으로 도망치는 데 걔는 끝까지 쫓아오고ㅜㅜ
제가 베란다에 들어가니까 너 안나오면 나 내 눈 찌를거야
이러면서 칼 가져다대는데 지도 무서운지 찌르진 않더라구요.

계속 겁만주고ㅠㅠ난 무서워서 떨고 
도망칠데는 없고 밖은 바다고ㅠㅠ

근데 또 새인물 등장!
.......새 인물이 제 팔은 자기가 그어줄 거라며 방으로 난입
걘 리얼인지 베란까지 쳐들어왔어요ㅠㅠ


살겠다는 일념하나로 바다로 뛰어내리는데
머릿속에서 소리질러!!!!!! 이런 소리가 들려서
진짜 소리지름ㅋㅋ......

비명소리가 꺄아아아악!!!! 이런것도 아니고 으어어어...
ㅠㅠ
부끄러워서 밖에 나왔는데 들어가기 무섭네요.
어제는 독서실에서 강제덕밍했는데....오늘은 이럼...
아...뭐지? 독서실에 마가 꼈나봐요


근데 이거 개꿈인가요?
좋은 꿈이려나....? 
되게 높은데서 뛰어내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