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님의 대구 방문에 2000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반 전 총장님은 대구에 머무는 동안 수많은 기자들로부터 아무런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기자들이 질문을 하려고 하면 경호원들이 질문을 막았습니다. 단지 시간이 빠듯하다는 이유였습니다.<br><br>반 전 총장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순간 박근혜 대통령이 떠올랐습니다. 정치를 바꾸겠다는 반 전 총장님의 모습이 아니기를 바랐습니다..<br><br>위안부 문제 질문이 행사진행 방해? 오히려 취재방해 받아<br><br>반 전 총장님은 작심한 듯 "같은 질문을 계속 하니 저도 괴롭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상당히 오해를 많이 하고 있다. 위안부에 대해 어마어마하게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절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br><br>반 전 총장님은 김영삼 정부 이전부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드디어 (일본)총리가 사과하고 정부예산으로 (보상을)하겠다 해서 어느 만큼 기틀이 잡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br><br>그러면서 "위안부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이런 범위 내에서 합의가 돼야 한다. 비록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 기틀이 잡혀간 것"이라며 "완전히 끝났다, 그렇게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 언론이 얘기하더라도 앞으로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br><br>제 질문이 많이 섭섭하셨나 봅니다. 반 전 총장님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오면서 대변인에게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놈들이다"라고 말하셨기 때문입니다. '들'이라고 했으니 저만은 아니겠지요. 다른 지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으니까요.<br><br>하지만 문제의 발언이 언론에 공개되자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꼬투리 잡기와 흠집내기식 보도 및 정치공세에 강력한 어조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br><br>그러면서 "대구 청년회의소 임원들과의 만찬 간담회 도중 일부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이 행사의 진행을 방해하며 질문 공세를 퍼붓자 이에 답하며, 한국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악의적 왜곡 및 편 가르기 등 관행화된 부조리에 대해 격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br><br>그러나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식당에서 한 기자가 청년문제에 대해 물었고 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행사를 전혀 방해하지도 않았고 반 전 총장님의 발언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질문을 한 것입니다. 오히려 경호원들이 옷을 잡아당기는 등 취재방해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명을 요구합니다.<br><br><a target="_blank" href="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281190#cb" target="_blank">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281190#cb</a><br><br>당사자 등장.<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