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사람들은 왜 교회에 다닐까?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그곳에 그들이 원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야. 하지만, 또 그 규칙 밖에 있는 사람들에겐 다들 인색하기 마련이지.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영화 이중간첩의 대사다. 정말이지 어떤 사람들은 규칙을 좋아한다. 그리고 규칙이 없으면 불안해한다. 그리고 그 규칙 안에서만 안심을 느끼고 두려움을 떨쳐버린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요새 인터넷에 유행하는 말로, “답정너”라는 말이 있다. “답은 정해져있고 넌 대답만하면 돼!”라는 뜻이다. 혹시 답정너의 진짜원조는 교회가 아닐까? 교회가 가지는 답정너의 태도는 심지어 의심을 죄악의 경지로까지 전락시켰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종교생활이 과연 이성적인 행동인지는 굳이 따지지 않겠다. 이미 교회는 이성의 영역을 떠나 종교의 영역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했고, 사람들은 각자의 확증편향에 따라 이 영역을 공고히 해왔다. 그것은 그냥 어떤 사람들의 신념체계일 뿐이다. 옳고 그른 영역은 아니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하긴 지금까지 교회가 건재할 수 있는 것은, 합리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교회라는 제도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규칙과 규범의 제공을 통해 신자들에게 동질감과 안도감을 주는 일을 충실히 해왔기 때문일 거다. 종교인들의 선택을 비합리적이라는 이유로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 사람들의 선택을 존중해주도록 하자. 적어도 그 사람들이 내 선택에 간섭하지 않는한. 또한 그것은 헌법으로도 보장된 종교의 자유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교리가 잘못되었고, 합리적이지 않는 종교도 있다고? 원래 종교라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은 모든 종교집단의 본질적 특성 중 하나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깡패들이 왜 창피한지도 모르고 머리를 깍두기처럼 깎은채, 상명하복과 과도한 인사체계를 고수하는지 아는가? 그건 사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다. 자기네들은 남들과 다르다는 걸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거다. 그렇게 함으로써 깡패들은 자기네들끼리의 결속을 다진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규칙의 공유와 과시를 통해서, 집단 안에서만 안도감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이 향유하지 않는 독특한 규칙을 고수하는 것은 깡패집단과 교회의 공통점이다.</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동성애 혐오. 분명 반인권적이고 나쁜 짓이다. 그런데, 동성애자가 동성애를 혐오하며 죄악시하는 것을 교리로 삼는 종교집단에 가서 성직자노릇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차별에 저항하는게 아니다! 그냥 순진함을 넘어선 바보짓일 뿐이다. 그건, 깡패집단 구성원들에게 갱생을 강요하면서 폭력으로 깡패집단의 두목이 되어 깡패세계를 제패하겠다는 것과 똑같은 짓이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동성애는 선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그렇다면, “여호와가 창조주라는 사실을 믿.는.다.”라는 것은 선택 가능한 문제인가? 원래 종교라는 것이 선택불가능한 내용을 두고 죄악시하는 동네 아니었던가?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꿈깨라. 그냥 그 사람들의 믿고 싶어하는 것을 존중해주면서, “당신을 틀렸다”라고 하기 전에 “니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라.” 라고 하는 게 현명한 일 아닐까? 그들도 알고보면 다 불쌍한 사람들이다.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동성애자 주교 서품에 대한 논란을 다룬 영화. [로빈슨주교의 두 가지 사랑]를 보고 든 생각..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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