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다들 일베를 별종 취급 하는데, 사실 내 안에도 있거 든요, 일베가.”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가끔 ‘눈팅’했다는 박석원 (가명·27·대학 4년)씨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에서 쓰는 용어 ‘김치녀’에 대 해 공감을 표한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는 일베가 쓰는 비방 말투와 소수자 증 오, 극우 이념 등은 수긍하지 않지만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유독 여성관에는 일베 의 사고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명품을 소비하고 남자를 이용하는 일부 여성의 행태에 대해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비방 대열에 간접적으로 동참하는 것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렇다고 여성에게 대놓고 ‘김치녀’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다만, 김치녀를 응징하는 일베 글을 읽을 때면 통쾌함을 느낄 뿐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 안에도 일베적 사고방식이 자리하는 것일까? </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size="5">맹목적 공격과 폭력 그리고 마음</font>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는 인터넷상의 일탈 문화에서 출발해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자신의 정치 색과 사회색을 덧칠해 유희로 표출한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들이 창조한 몇 몇 용어-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노운지’, ‘X상님’, ‘홍어’, ‘좌좀’, ‘민주화’, ‘김치녀’-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에서 그들의 욕망을 읽어볼 수 있는데,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적대적인 사람들에 대한 맹목적인 공격과 폭력, 증오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극우 이념적 측면에서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정치인과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광주 민주화운동, 북방한계선(NLL), 대북 지원 등이 주요 공격 대상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이는 모두 북한과 관련 있거나 음모론이 제기되는 인물과 사건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정치적 문제와 달리 소수자에 대한 왜곡된 분노와 자신들의 피해의식도 표출한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여성, 외국인, 호남 출신 사람들이 오히려 특권을 누린다는 것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들은 여성 배려 정책, 즉 여성 할당제나 여성 주차 공간, </font><font size="3">여성 도서관 자리 배정 등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상에서 나타나는 ‘특권’에 분노하고,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외국인에 대해서는 자국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강력 범죄를 일으키는 대상으로 낙인찍는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이는 ‘장애인증’(자신의 육체적·비육체적 결함을 게시판에 드러내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자신들도 소수자인 일부 일베인의 독특한 피해의식에서 기인한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비난·비방은 자신들이 누려야 할 것을 점점 여성과 외국인에게 빼앗기고 있다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잘못된 현실 이해에서 비롯된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는 회원끼리도 공격한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언제 어디서나 공격하고, 공격의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종의 마녀사냥식 공격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하지만 그들은 그릇된 욕망을 인터넷 공간으로 한정할 뿐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유희이기 때문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가끔 몇몇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결집을 시도하지만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들 은 일베 안에서 ‘밴’(강제탈퇴) 당하기 일쑤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이런 일베적 욕망은 일베에만 있을까?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현실에도 무수히 많은 ‘일베스러운’ 사건이 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는 기껏해야 인터넷 공간에서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적대자들이 반응하는 모습과 방식을 보고 희열을 느끼지만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현실에서는 일베스러운 욕망, 즉 적대자에 대한 맹목적인 공격과 폭력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리고 그런 마음이 곳곳에 자리 한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 대상은 소수와 다수를 가리지 않는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 역시 일베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유명 사이트들이 연합해 일베를 턴 ‘일베대첩’과,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특정 단어를 썼다는 이유로 ‘일베X’으로 집단 이지메하는 것 등 이 대표적인 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트위터에는 아래와 같은 ‘우리 안의 일베’를 비판하는 글이 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X은 그렇게 싫어하면서 ‘너 김치녀니?’ 따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좋아요’를 누르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네이버 메인 기사 댓글 90% 이상이 악플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안티와 혐오가 일상이 되어버린 삶이 참으로 딱하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김치녀’ 문제를 지적한 글이 지적하듯이,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우리 사회 소수자인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성은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진보와 보수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내 안의 일베’에 대해 고백한 대학생 김씨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는 거지들이 부자들 걱정해주는 사이트” 라며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김치녀를 응징할 때 드는 쾌감”을 즐기고 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김씨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규정했지만,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가부장적 성향 때문에 여성 비하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는 일베가 공격하는 여성 배려 정책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다만, 여성 중 특정한 김치녀를 상대로 한 공격과 증오에 은연중 동참할 뿐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는 이런 자신을 보며 ‘내 안의 일베’를 느낀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5">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김치녀’ 동감</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여성에 대한 일베스러운 행태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진보 성향인 정기후(가명·37·바리스타)씨에게서도 볼 수 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정씨가 한국 여성을 김치녀라고 공감할 때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 여성이 백인 남성에 환상을 가질 때고 그 공간은 술집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는 백인 남성에게 말 한마디 걸려고 애쓰는 여자들을 보면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에이, 김치×’라고 혼잣말을 한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하지만 여성을 비하하기는 해도 책임을 전가하지는 않는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자격지심을 느낄 뿐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는 명품을 좋아하는 여성을 볼 때도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 역시 김씨처럼 현실이나 인터넷에서 자신의 여성관을 표출하지 않는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에서 김치녀라는 말에 많이 공감하는 이유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여성들이 백인 남성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거나,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내 여친에게 명품 사줄 능력이 안 되는 처지가 억울해서거든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어떻게 보며 서양 남성에 대한 열등감에서 오는 자격지심이죠.”</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김치녀 혐오가 남성들이 주로 갖는 감정이라면,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 현상)는 한국민 모두가 가질 수 있고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감정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인터넷에 성행 중인 수많은 안티 다문화 사이트만 봐도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대놓고 활동하는 수를 파악할 수 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혐오는 일베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범위한 현상이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2009년 성공회대 연구교수였던 인도인에게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아 더러워, 어디서 왔어. 이 냄새나는 ××야”라며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욕설을 퍼부어서 논란이 되었다. </font></div> <div><br /><font size="3">--------------------------------------------------------------</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이상 퍼온 글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출처 : </font><a target="_blank" href="http://na-dle.hani.co.kr/arti/issue/432.html" target="_blank"><font size="3">http://na-dle.hani.co.kr/arti/issue/432.html</font></a></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한겨레가 발행하는 나.들 이라는 매거진이 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그 잡지에서 일베 현상에 대해 특집을 꾸리면서..</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일베에 대한 기사를 몇 건 시리즈로 썼더라고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위 기사는 그것 중에 하나의 일부인데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어느 기사든 한 기사를 전부다 읽으시려면..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종이잡지를 구입해서 보셔야 합니다. 으윽..</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이 시리즈를 소개한 소개기사가 바로 오늘..</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font size="3">오유에서 베오베에 오르며.. 헤프닝을 불러일으켰던 그 기사입니다.</font></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