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제 생각엔,</b><br><br>우선 이런 말까지 한다는거 자체가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걸 반증하는거라고 봅니다.<br><br>좀 떨어져서 보면 역시 이 당의 대부분 인적 구성은 현 더불어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인물들입니다. 마치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유승민, 이재오 등이 차후 결국 새누리당으로 다시 복당할거라 누구나 예상하는것처럼, 현재 국민의당에 있는 인물들도 어찌 되었건 결국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아닌 인물들은 원래 민주당 계열 정당과 크게 접점이 없었던 안철수 및 그 주변 인물들 정도에요.<br><br>이 말은 이 당으로 출마한 많은 인사들이 굳이 더불어민주당이랑 원수질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이들에게 필요한건 "내가 그래도 3번당에서 공천받았을 정도니 나름 대단한거 아님?" 이라고 하는 차후 선거를 위한 플러스 경력 추가라는거고, 이를 기반으로 다음 선거에서는 꼭 민주당 후보로 공천받아 출마하겠다는건데 미치지 않는 이상 끝까지 가겠습니까? 2번당 해체를 진지하게 목적하는 인사들은 이 당에서 많아야 네다섯명 수준일겁니다.<br><br>또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선거비용 보전이죠.<br><br>예상컨대 호남 지역에서 무소속 당선이 가능할 정도 인사가 아닌 이상, 특히 수도권쪽에서 출마한 인사들은 결국 선거 종반에 갈수록 당 지지율로 개인 지지율이 수렴할겁니다. 분위기 보면 결국 많아야 10%인데, 여기 출마한 사람들은 돈 아까운거 모를 만큼 정신줄 놓은 인사들은 아니죠. 이때쯤 기자들 불러서 2번후보 지지한다 포토샷 한방 찍고 그림 만들면서 사퇴하는 인사들 줄줄이 나올겁니다.<br><br>(2번당이랑은 상황 자체가 달라요. 2번당은 TK 정도로 척박하지만 않다면 어떻게든 15%는 나오거든요.)<br><br>왜냐고요? 이들은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정치한다고 하는 사람들은요.. 다른건 몰라도 대부분 인간관계 만렙 찍은 사람들입니다. 어지간해서 최악 관계까지 안만들어요. 앞으로 내가 당선되면 복당 지원 해줄테고 같은당에서 정치 같이 하자 하면서 다 사바사바 들어갑니다. 누구처럼 엿먹어라식으로 후보사퇴 모습 안나올겁니다. 앞서 말했듯 3번 출마자 상당수가 차후 2번 출마 워너비들인데 미치지 않는 이상 절대 그렇게 안하죠.<br><br>끝까지 가는 인물들은 안철수 및 그 운명공동체(그런게 있다면)들, 그리고 호남 출마한 계파수장급 몇명이 전부일겁니다. 아니면 진짜 돈이 썩어 문드러지게 많던가, 인생 목표 자체가 나름 메이저정당 출마이력인 사람 정도요? 이중 당선 가능성 높은 사람들은 호남 출마한 계파수장급인데, 어차피 이 사람들은 선거 끝나면 돌아옵니다.<br><br><br>이번 선거 어려운 분위기라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자구요~~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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