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요..</div> <div> </div> <div>골수 새누리당 지지자이신 아버지의 은은한 가르침 덕분에,</div> <div>김영삼,노태우 대통령이 훌륭한 사람인줄 알았고, 김대중대통령이 정말로 빨갱인줄로만 알며 10대를 보냈습니다.</div> <div>첫 선거권이 생긴 대학생때 아빠는 당장 달려나가 이회창을 찍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div> <div>저는 그러겠다고 하였지만 꽁으로 생긴 휴일이라 아침부터 퍼질러 잤고, 낮부터 과제를 하느라고 투표 한 척을 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게을러서..)</div> <div> </div> <div> </div> <div>참여정부시절 내내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를 들으면서, 아빠의 분노를 보면서..</div> <div>뭔지 몰라도 노무현이 잘 못하나? 라고 생각하기도 했고..</div> <div>그러나 정말 아무 관심이 없었기에 정말 평화로이 살았습니다.</div> <div>(아, 당시에 아빠가 한미 FTA 를 추진하는거 하나는 노무현이 잘했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대학시절 마비노기를 하면서 친해진 오빠는 정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div> <div>이 오빠가 무지한 저를 가르치려고 정말 많은 얘기를 해주었습니다.</div> <div>저는 정치에 관심은 없었고, 당시 이 오빠한테 관심이 좀 있었습니다.</div> <div>그래서 그 얘기에 관심을 쏟아보려 노력해도 사실 잘 모르겠더라구요.</div> <div>그래도 하나 깜짝 놀라며 알게된건 김대중대통령이 내가 알던 빨갱이가 아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당시 저는 이명박 시장에게 두가지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div> <div>하나는 서울시를 마음대로 하나님께 바쳐버린 점이었고,</div> <div>두번째는 무자비하게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행한 점이었습니다.</div> <div>전 미대생이라 당시 청계천 상가쪽에 재료사러 종종 가곤 했는데,</div> <div>그곳 분들의 생계권도 보장하지 않고 그냥 전시행정을 하려는것 같아 마음에 안들었죠.</div> <div>(아.. 생긴것도 마음에 안들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래도 저의 바램과 달리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고야 말더군요.</div> <div>정치요정님께서 저를 조금씩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깨워주시고...</div> <div>2012년 친구의 권유로 듣게된 나꼼수 때문에 내가 모르던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오유를 알게되었습니다.</div> <div>저는 오유를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처음 알게되었네요.</div> <div>호기심에 들어와 봤고, 어느새 밤마다 글들을 읽으며 웃다가 화내다가 즐거워하다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유 시사게를 통해서 많은것을 알긴 했지만,</div> <div>네 사실 저는 아직 지식이 부족합니다.</div> <div>아빠의 분노에 하나하나 반박하려니 머릿속에서 정보들이 뒤엉키고,</div> <div>디테일하게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나쁘고 아니다라고 누군가를 붙잡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요,</div> <div> </div> <div> </div> <div>이거 하나만은 알겠더라고요.</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돌아가는 세상은 내가 상식이라 믿는 것과는 위배되고 있다는거..</div> <div>머리로 설명할 수 없지만 가슴으로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거.</div> <div> </div> <div> </div> <div>솔직히 좀 무섭기도 하지만, 내일 옷 단단히 껴입고 나갑니다.</div> <div>내일 집회로 한방에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될리 없겠지만,</div> <div>지난 일년간 사람들이 계속 부딪혀 왔고, 앞으로도 우린 부딪힐꺼고...</div> <div> </div> <div> </div> <div>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겁니까..</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내일 시청광장에서 봐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