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이 택배박스 열고 충격받은 글 : http://todayhumor.com/?animation_452290

ㅇㅋ. 일단 환불은 받았고 제 손에는 박살난 풀크라 피규어가 남아있습니다.

풀크라는 개발살 퀄리티  피규어로 유명한데..

실제로 보니 그 충격은 떠블이 댐. 

제질은 레진이 맞는 것 같네요. 일반 피규어랑 제질이 다름. 

추가 잡소리 :  이 퀄리티의 피규어 정가가 대략 200달러임. 

제 평가는 풀크라 야이 모친 안녕하심? 수준의 노양심 퀄리티입니다. 

이 피규어는 90프로 할인이라 구매했던건데 90프로 할인이라고 해도 절대 이 브랜드를 재구매할 의향은 없음.  

어쨋든 환불도 받았겠다 수술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메스.

는 필요 없고 준비물은 쪽집개랑 순접. 

먼저 하체. 

다리가 스커트에서 분리되어있음. 

이건 박살난 것 중에서 가장 쉬움.

순접질 하고 걍 붙이면 댐. 

똭. 

왜 풀크라가 퀄리티 후지다고 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여캐 피규어에 치마 속 바디. 팬티가 없는 건 처음 봄. 

꿈도 희망도 없음.

어쨋든 순접으로 붙임. 

상체로 넘어감. 

팔이 아작났습니다.

속이 비어있는 게 보이십니까? 

촛점 못맞춤. 띠용. 

어쨋든 비어있고 중간에 3D 프린트?에서 뽑은 것 같은 지지대 같은게 있음. 

몸통 전체도 비어있음. 

이러니까 툭하면 배송 중 박살나는 개퀄리티를 자랑하지. 

순접!

황동봉 마스터라면 저 상태에서 채워넣고! 황동봉! 사포질! 마스킹 테이프! 도색! 이란 과정이 있겠지만.

야매 복구에 그런건 사치다. 

이걸로 끝냄. 

하.나.도.티.안.나.구.만.좋.네.

다음. 머리.

깜빡하고 비포 사진 안찍어서 예전꺼 재탕.

안경 다리와 안경 중간이 뽀각. 되었습니다.

부러진 안경다리는 분실되어서 찾을 수가 없음.

어쨋든 머리에서 분리하고. 

붙여줌. 

.... 뭔가 덜렁 거리는 맛이 있긴한데 대충 붙었으니 댔음.

이쪽앵글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캬.. 옷에 은색 도색 개판인거 보소.)

이쪽에서 보면 얄짤없음 ㅋ

안경 다리 부러진게 암만 뒤져도 안보이네요.. 시무룩...

뭐 이제 하체. 상체. 머리를 순접으로 붙여서 합체해주고. 

스탠드에 꽂아줍니다. 

...... 풀크라 명성은 스탠드도 빗겨갈 수 없습니다.

바닥으로 튀어나온 스탠드 고정대도 잘 박아넣어 줌. 

완성!

천만다행으로 피규어 파츠별로 색이 다르다거나 경화가 되지 않았다거나. 같은 답도 없는 상황은 피해갔습니다.

페인팅은 세라복 카라에 은색 줄과 단추를 제외하면 없는 것 같고 옷 색이나 그런건 레진 자체의 색인 것 같음. 

어.. 그런데 뭔가 허전하군요.

오피셜 사이트 사진을 다시 봐봅니다. 

오 끼발 ^^...

머리카락 긑에 방울 리본이랑 댕기머리 끝 부분도 양쪽 다 파손되어서 분실 된거였군요. 

모르겠다. 파츠 없음. 몰라. 

아 몰라. 그럼 이만.

대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