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는 할머니이긴한데.

꼭 사용흔적 많은 제품 갖고 와서 안된다고 교환해 달라고 하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딱 봐도 최소 한두달은 열심히 굴렸을 법한 토치 라이터를 들고 와서 일요일날 샀는데 벌써 고장났다며 교환해달라고 함. 

영수증을 보니 일요일에 구매 내역이 있기는 있어서 토치같은 소모품은 교환 못해드리는데 이번만 해드린다고 하고 그냥 교환해드렸는데.

이건 빼박 일요일에 똑같은 토치 라이터 구매하고. 옛날에 산거 교환한거임.

이 할매 어제도 와서 일회용 전담 일요일에 샀는데 어떻게 삼일만에 다 떨어질 수가 있냐며 교환해달라고 했었음. 

카트리지 비어있고 사용흔적으로 미뤄보아 불량이 아니라 님이 다 펴서 떨어진건데요. 교환못해줌. 이라고 어제 돌려보냈던 할매임. 

그 전에는 리필형 전담 사가서 두달 뒤에 가져와서 안된다고 가져와서 교환해달라고 한 적도 있음.   

소모품 갈면 된다고 소모품만 사라고 하니까 사기 싫다고 버텼는데 끝까지 교환 안해줬음. 

그런데도 다시 와줘서 사가는 건 고마운데 올때마다 저런 사태가 일어나니 혈압이 오름. 

가게 그룹챗에 그 할매 토치 라이터 가격과 색상 기제하고 더이상 교환 해주지 말라고 올림.

성격 같아서는 욕을 바가지로 먹이고 싶은데 사장님이 손님이랑 싸우지 말랬으니까 참습니다. 

이래서 저는 제 사업은 못할 거 같음요. 

아오 시벌 열받아. 배고팠는데 갑자기 식욕 훅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