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두 냥이 쥔님을 뫼시고 있는 집사...아니 노비입니다.
오늘 오전중에 회사 창고에서 새끼냥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요리조리 숨어다녀서 확인을 제대로 못 했지만
일단 크기는 웅크리지 않은 몸 길이로 20센치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온몸이 축축한듯하며 대단히 지저분하고 (흰털 추정되는 부분이 전부 짙은 회색)
피골상접에... 장시간 굶은듯 했구요 (먹을걸 주니 너무 잘먹고 많이먹어서 걱정)
얼굴에 다행히 눈물콧물의 흔적은 안보였어요.
창고 안에 배변의 흔적도 약간씩 있었습니다.
어미가 잠시 먹을걸 찾으러 갔다는 느낌이 안 들었어요.......... 아아ㅏㅏ
그래도 혹시 몰라서 내일까지 어미를 기다려보고
만약 토요일에 제가 출근했을때까지도 녀석이 거기 있다면 구조할 생각입니다.
(회사에서 밥주며 기르는것도 좋겠지만, 곧 회사가 다른곳으로 이전될 예정이라...)
구조하면 퇴근하고 병원에 데려갈 생각인데
여기서 질문 조금 드리겠습니다.
1. 냥이의 몸이 먼지투성이로 지저분한데 목욕하고 데려가야 하나요? (회사에서 씻기면 너무 추울것같아요 ㅠㅠ)
2. 병원에 데려가서는 대략적으로 어떤 검사들을 받아봐야 하나요? (비용은 얼마정도 들까요..)
일단 생각나는 질문은 고작 이것뿐이네요?!
냥이 엄마가 와서 어이구 내새끼 하며 데려가는 게 그녀석한텐 더 좋은 일일지도 모르지만 ㅠㅠ 여러모로 심정이 어지럽네요
만약에 제가 토요일에 구조하게 되면.... 부디 잘 잡혀주길...
이상.. 자기 손으로 쥔님을 늘리는 노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