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 0px 6px;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line-height:19.32px;"></p>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499508889e3fc4eb2150745d690627cf9561cf1c7__mn462813__w1440__h915__f154223__Ym201707.jpg" width="800" height="508" alt="20170708_18371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54223"></div><br><p></p> <p style="margin:0px 0px 6px;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line-height:19.32px;">남극 대륙 탐험기인 [인듀어런스]라는 책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4년부터 1916년까지의 한 남극탐험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탐험에 나선 27명의 대원들이 먹을 것도 덮을 것도 없는 차디찬 남극대륙에서 설상가상으로 배까지 침몰하여 표류 해서 수도 없는 죽을 고비를 거치지만, 단 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2년만에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line-height:19.32px;">탐험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모두가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자체가 숭고한 인간드라마였기에 ‘위대한 실패’라고 일컬어지는데 이는 탐험대장인 ‘어니스트 새클턴’의 독보적인 리더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리더쉽을 보여주는 다음의 대목은 볼 때 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line-height:19.32px;">“대장은 계속해서 사람들의 맥박을 짚어 보았다. 누군가 심하게 떨고 있으면 즉시 뜨거운 우유를 준비하여 모두에게 먹이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도 자기 몫을 나누어 준다는 사실만은 아무도 모<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font-family:inherit;">르게 했다.”</span></p>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line-height:19.32px;"> <p style="margin:0px 0px 6px;font-family:inherit;">급작스런 표류로 추위를 피할 곳도 마땅치 않고, 그나마 굶어죽지 않기 위해 입에 풀칠 수준으로 주는 식량은 점점 떨어져서, 언제 죽음을 맞이할 줄 모르는 순간에도 주변 사람들을 살피며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음식을 나눈다는 것.</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나는 가끔 군부독재 시절로 돌아가서 내가 고문 당하며 동지들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상황과 이렇게 남극에 표류해서 죽음을 앞에 두고 음식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 해야하는 경우를 상상하곤 하는데... 안타깝게도 둘 중에 어떤 상황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만한 능력은 아니라고 되뇌이곤 한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그러기에 그 한계를 절감하며 오늘 보다 조금 나은 내일을 살아 갈 수 있기만을 간절히 희망한다.</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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