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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486713
    작성자 : 상락아정
    추천 : 0
    조회수 : 474
    IP : 220.124.***.13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2/08 20:43:15
    http://todayhumor.com/?sisa_486713 모바일
    [인터뷰] “정치세력과 연계? 그게 왜 불순한가 '20대 보수'도 환영"
    <div>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23149.html?_fr=mt2</div> <div><b><br /></b></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mg.hani.co.kr/imgdb/resize/2014/0208/1391768458_00495233601_20140208.JPG" alt=""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연세대 사회과학 동아리 ‘목하회’의 김선길 학술부장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였던 학생회관 창 너머에 서서 대자보가 떼어진 창을 응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학교 곳곳에 붙었던 대자보는 방학을 맞은 이후 대부분 철거된 상태다. 강재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r /></div> <div><b><br /></b></div> <div><b>이진순의 열림 / ‘안녕, 합시다’ 연세대 목하회 김선길</b></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지난해 말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안녕들’ 열풍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대자보를 통해 인연이 닿은 청년들은 페이스북에 둥지를 틀었고, 그간 230여 대자보 필자들의 동의를 얻어 출판을 준비하고, 대구와 부산, 전주를 돌며 ‘전국 나들이’ 행사를 열고, 백일장을 개최하고, 밀양 송전탑 반대 현장과 고공농성 중인 유성기업을 방문했다. 오는 22일엔 구로구청에서 ‘안녕(安寧)?’이란 제목으로 총회와 미술전시회도 연다. 아직 그들은 할 말이 많다. 대자보에 다 담아내지 못한 ‘안녕들’의 고민과 꿈을 듣고 싶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연세대 목하회를 찾아갔다. 안녕들 대자보 가운데서도 특히 명문으로 손꼽히는 ‘안녕, 합시다’를 쓴 학생 동아리였다. 오랜만에 대학 캠퍼스를 방문할 생각을 하니 봄나들이 소풍에라도 나선 듯 살짝 설레는 마음이었는데, 연세대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라 발길이 멈추고 말았다. 난장판이었다. 지난 시절 신촌거리 젊은이들의 단골 데이트 장소였고 연합시국집회의 단골 무대였던 유서 깊은 연세대 백양로는 거기 없었다. 교정은 공사로 온통 파헤쳐지고, 통행로 양쪽으로 높다란 공사 가림막이 줄지어 들어섰다. 이한열 추모비가 세워진 한열동산마저 굴착기로 파헤쳐지고 나무가 뽑혀나가 옹색하고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학생회관은 토목현장에 둘러싸여 동그마니 외로운 섬처럼 보였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지하 주차장을 만든대요.”</font></div> <div><font size="3">이게 무슨 공사냐고 묻자 김선길(27)이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학생회비가 등록금 고지서에 포함되어 일괄 징수되던 것에서 원하는 사람만 내는 자율납부로 바뀌면서, 학생 동아리에 나오는 지원금도 대폭 줄었다고 했다. 김선길은 목하회 학술부장으로 안녕 대자보를 쓴 네명의 공동 집필자 중 한 사람이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농협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의 맏아들로 큰 굴곡 없이 성장했다. 2008년도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아직 ‘초과 학기’가 남은 철학과 ‘5학년생’. 목하회에는, 군에 다녀온 뒤인 2012년 봄 가입했다. 두평 남짓한 동아리방의 양쪽 벽면은 ‘목하회 추천도서 144선’ 리스트로 덮여 있었다. 존 롤스의 <정의론>, 최장집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로버트 달의 <민주주의와 그 비판자들>, 루이스 포이먼의 <윤리학, 옳고 그름의 발견>…. 리스트는 김선길과 몇몇 회원들이 만든 거라고 했다. </font></div> <div><b><font size="3"><br /></font></b></div> <div><b><font size="3">같은 20대라도 갭이 상당히 큰데 </font></b></div> <div><b><font size="3">나이가 같다고 묶는 게 타당한가 </font></b></div> <div><b><font size="3">20대 보수가 등장한다는 건 </font></b></div> <div><b><font size="3">20대 안에서도 여러 논의가 </font></b></div> <div><b><font size="3">활발해진다는 하나의 징표다 </font></b></div> <div><b><font size="3"><br /></font></b></div> <div><b><font size="3">단일하고 거대한 비전으로 </font></b></div> <div><b><font size="3">혁명을 도모하기보다는 </font></b></div> <div><b><font size="3">작지만 구체적 대안으로 </font></b></div> <div><b><font size="3">개별 의제에 접근하는 게 </font></b></div> <div><b><font size="3">우리 시대 ‘베버리지 리포트’ </font></b></div> <div><font size="3"><b><br /></b></font></div> <div><font size="3"><b><br /></b></font></div> <div><font size="3"><b><br /></b></font></div> <div><font size="3"><b>‘공산당 선언’과 민족주의에 대한 거부감</b></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저걸 다 읽었나?</font></div> <div><font size="3">“다는…아니고.(웃음) 읽은 것도 있고 추천받은 것도 있고.”</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과거 사회과학 동아리들의 독서 리스트와는 완전히 달라 보인다.</font></div> <div><font size="3">“주로 2000년대 이후에 나온 책들을 위주로 해서…. 현대의 논의를 잘 반영하는 것들 중에 각 분야 전공자들이 추천하는 교재와 교양서를 모으려고 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도서 리스트를 보면 특별히 마르크스주의에 경도되어 있는 것 같진 않은데, “대학가에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대자보의 도입부는 마르크스가 쓴 ‘공산당 선언’의 패러디 아닌가?</font></div> <div><font size="3">“그 부분은 내가 윤문을 하면서 추가했다. 마르크스가 워낙 수사학적으로 뛰어나서 ‘공산당 선언’도 굉장히 강렬하게 시작하지 않나. 대자보 첫머리를 임팩트 강하게 시작하자는 의도였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공산당 선언’이 강렬하다는 게 무슨 뜻인가?</font></div> <div><font size="3">“내가 그걸 읽었을 때 느낌은, ‘아, 정치란 게 멀리 있지 않구나’란 거였다. 일상 속에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은 다 노동자이고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도 노동자라고 할 수 있는데… 노동자들이 뭉쳐서 일어나라는 얘기가 내겐 가슴 떨리는 말로 들렸다. 이런 일하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하게 된 것 같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마르크스주의자인가?</font></div> <div><font size="3">“혁명이나 폭력은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당과 투표를 통한 민주주의적 질서에 따른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믿는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게 목하회 전반의 입장인가?</font></div> <div><font size="3">“내 개인 의견이다. 목하회 내부적으론 보수도 진보도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1970~80년대 목하회는 꽤 치열한 학생운동의 산실이었던 걸로 아는데.</font></div> <div><font size="3">“요즘엔 사회과학과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습동아리다. 과거 운동권의 주요 흐름이었던 엔엘(NL·민족해방계열)이나 피디(PD·민중민주계열)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우리는 전반적으로 자유주의, 정치적 자유주의를 따르는 편이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엔엘이나 피디가 아직도 대학에 존재하나?</font></div> <div><font size="3">“수가 줄다 보니 남아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신념이 더 투철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엔 엔엘 계열의 동아리에 들어간 적이 있다. 그런데 결국 민족주의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선을 긋게 되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민족주의가 왜 문제인가?</font></div> <div><font size="3">“난 한국인으로서보다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가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주장을 할 때 우리한테 옳은 건 다른 사람들한테도 옳아야 하는 것 아닌가. 중학교 때 단짝 친구가 백인 혼혈이었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대고 그 친구를 차별하는 걸 많이 봤다. 민족주의를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는 게 싫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럼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 아베 총리 발언 같은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font></div> <div><font size="3">“동북공정은 그 자체가 잘못된 주장이고 아베 발언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비판하기보다는 인류 보편의 가치라는 관점에서 전쟁세력에 대한 반대로 가야 한다고 본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북한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그 엔엘 계열 동아리는 종북이었나?</font></div> <div><font size="3">“북한을 찬양하는 건 못 봤고, 그 사람들은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를 더 찬양하던데…. 난 차베스가 그렇게 찬양받을 만한 지도자라곤 생각하지 않지만.(웃음)”</font></div> <div><font size="3">김선길이 보기에, 과거 운동권인 피디는 “좀 허황된” 구석이 있고 엔엘은 “편협하고 경직”되어 문제다. 목하회 대자보를 관통하는 가장 큰 사상적 경향은 “정치적 자유주의”이다. 목하회는 시민 다수의 다양한 정치적 판단을 ‘우리 편이냐, 아니냐로 환원’시키고 ‘조국이 어디냐’ 식으로 대응하는 위정자들을 “열린 사회의 적들”로 규정한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대통령은 국론 분열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전체주의적 엄포를 늘어놓고 있지만 우리의 ‘다른’ 목소리야말로 민주주의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원동력입니다. 확신에 찬 하나의 의견만 있다면, 안녕한 자들의 목소리만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지상의 독재국가 내지는 천상의 신정국가일 것입니다.”(2013년 12월16일 목하회 대자보 ‘안녕, 합시다’ 중에서)</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img src="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4/0208/139176862696_20140208.JPG" alt="" /></div> <div><br /></div> <div><b><font size="3">정치세력과 연계? 그게 왜 불순한가</font></b></div> <div><b><font size="3"><br /></font></b></div> <div><font size="3">-어떤 경위로 대자보를 쓰게 되었나?</font></div> <div><font size="3">“고려대 주현우씨가 처음 대자보를 발표했는데 그 며칠 뒤 주말에 사람들을 모았다. 네명이 초안을 써서 나중에 내가 윤문과 편집을 했다. 구상하고 나오는 데까지 시간은 얼마 안 걸렸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개인들 명의로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목하회 이름으로 한 이유가 있나?</font></div> <div><font size="3">“이게 사실은 어느 정도 동아리 홍보도 노리고 쓴 거라서….(웃음)”</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한겨레> 인터뷰까지 하게 되었으니 그럼 성공한 건가?(웃음)</font></div> <div><font size="3">“목적을 상당히 달성한 것 같다.”</font></div> <div><font size="3">현재 목하회 회원은 50여명, 그중 군입대와 휴학을 제외하고 20~30명 정도가 활동한다. 요즘 학점경쟁, 취업경쟁이 극심하다는데 영어 공부나 고시 준비도 아닌 이런 학습동아리에 사람이 오느냐고 물으니, 취직이랑 동아리 활동이 무슨 상관이냐고 되묻는다. 마음 맞는 사람들 만나는 게 큰 기쁨이라고.</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2008년 촛불집회 때, 보수언론이나 기성세대 중에 “저건 배후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에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안녕들 열풍을 보면서도, 그 이면에 어떤 조직적 연계나 배후가 있지 않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font></div> <div><font size="3">“배후가 있다면… 인터넷이다. 인터넷이 배후다. ‘안녕들 하십니까’를 처음 쓴 주현우씨가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했다고 본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유통은 개인들로 하여금 단순히 기계적 상호작용을 넘어서서 서로 결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제도권 언론에서 다루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소외시키는 의제들을 소셜미디어로 다뤄서 성공한 경우가 많지 않나. 뉴타운 컬처 파티, 홍대 날라리 외부세력, 희망버스…. 모두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가 아니었으면 그만큼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일각에서는 일부 대자보 필자가 과거 특정 정당과 가까웠다는 점을 들어, ‘불순한 외부 정치세력’이 ‘순수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한다.</font></div> <div><font size="3">“근거 없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설사 정치세력과 연계되었다 해도 그게 왜 불순한가. 정치세력은 그런 걸 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고 그러는 게 당연하다. 학생들은 어떤 정치세력이 자신들에게 어필하는지를 보고 표를 준다. 그게 가장 기본적인 정치 과정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걸 선동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들이 하는 말이 선동이다. 그 정치세력에 대해 반대하라고, 관심을 끊으라고…. 학생들이 정치세력에 관심을 갖든 말든 그건 학생들이 결정할 문제다. 학생이건 누구건 자기 이익을 대변해줄 만한 존재를 뽑는 게 정치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목하회 대자보에서 이런 구절을 봤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기는 쉽지만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다. 권위주의적 행태를 비판하는 건 쉽지만 좋은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일은 지난한 과정이다. 악에 대한 순수한 분노 대신, 타협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할 것을 요구한다.” 이 대목을 들어 어떤 이들은 목하회 대자보가 타협적이고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한다.</font></div> <div><font size="3">“나도 들어봤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협 없이는 정치 행위가 이뤄지지 않는다. 타협을 거부한 사람이 자기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식은 폭력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들인데, 타협이 불가능해지면 결국 내전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민주주의는 많은 사람들의 타협을 통해서만 유지되는 체제라고 생각한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렇다면 혁명도, 폭력도 아니고 결국 현실정치를 통한 변화만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얘긴데 그러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해야 하지 않나. 소위 ‘20대 개새끼론’이라는 것도 “너네는 돌 던지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적 변화를 위해 나서는 것도 아니다”라는 비판에서 시작한다.</font></div> <div><font size="3">“20대가 의식이 없다고 욕하는 건 무책임한 자세다. 사실 먹고사는 건,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20대에게 취직이 중요한 건 너무 당연하다. (다른 사회활동을 하려면) 취직 준비 할 시간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러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그 사람들이 선택할 문제지 그들에게 그걸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자유롭게 가져라’가 아니라 ‘자기들이 원하는 쪽으로 가져라’ 이런 식이지 않나?”</font></div> <div><font size="3"><b><br /></b></font></div> <div><font size="3"><b>20대엔 엄청난 보수도 있는데…세대론은 허상</b></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사실 난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한 세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18대 대선 결과를 두고 “20대 투표율이 가장 낮고, 50대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고 보도가 많이 됐는데 실제 투표율 추이를 놓고 보면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20대 전반의 투표율이 71%, 20대 후반이 65%다. 이건 2002년부터 시작해서 역대로 가장 높은 20대 투표율이다. 지금 30대가 20대일 때보다 훨씬 높았다는 얘기다. 그래도 어쨌든 여권 후보가 당선됐다. 이건 이준석, 손수조 같은 인물로 상징되는 20대 신보수층의 실체가 있다는 뜻일까?</font></div> <div><font size="3">“난 그런 사람들(이준석, 손수조 등)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차치하고, 그런 사람들이 등장했다는 것 자체는 다원적인 의견의 표현이란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 사람들이 흔히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다. 20대는 진보적이고 (보수에) 맞서 싸워야 된다고. 20대 보수가 등장한다는 건 20대 안에도 여러 가지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하나의 징표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게 바람직하다고 보나?</font></div> <div><font size="3">“20대라고 다 같은 게 아니잖나. 내가 아는 20대 중에는 엄청난 보수도 있는데 이 사람은 부모님이 엄청 잘살아서 돈 걱정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도 있고, 나처럼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란 사람도 있고. 같은 20대라 해도 이런 사람, 저런 사람… 갭이 상당히 큰데 나이가 같다는 이유로 동질적으로 묶는 게 타당한가. 취업난에 대한 우울도 반드시 20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업이 고용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의 문제는 세대가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맥락에서 봐야 한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 말은, 정치적 성향을 결정하는 데 세대변인보다 사회경제적 조건들이 더 중요하단 뜻인가? 하지만 60~70대의 경우 20대보다 정치적 동질성이 훨씬 강하지 않나?</font></div> <div><font size="3">“70대라고 해도 최장집 교수같이 진보적인 분도 계시고, 어버이연합처럼 가스통 들고 서울광장 나가는 분도 계시고, 사실 동질적 집단은 아니다. 난 세대론이 허상이라고 생각한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20대를 “굶주림의 고통도, 독재의 압제도 모르는 철부지들”로 폄하하는 시선이나 “취업난으로 집단우울에 빠진 최말단 피해자들”로 동정하는 시선 모두, 그들의 실제 현실을 호도한다는 주장이다. 정치와 경제에서 배제되어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은 특정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존재한다. 안녕들 열풍이 88만원 세대의 속풀이 한판으로 끝나선 안 된다는 점은, 목하회 대자보에서도 거듭 강조되고 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이것이 단순히 집단적 고해성사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미학적인 거부감을 표출하는 정념 발산에 그친다면 이는 힐링열풍의 좌파적 버전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은쟁반에 여왕의 목을 담아오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안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국 시민들을 안녕하게 만든 것은 찰스 1세의 목이 아니라 전후 복지국가의 초석을 놓은 베버리지 리포트였습니다.”(목하회 ‘안녕, 합시다’ 중에서)</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실질적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베버리지 리포트’는 뭐라고 생각하나?</font></div> <div><font size="3">“우리 사회가 어떠해야 한다는 단일하고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혁명을 도모하기보다는, 주어진 별개의 의제들에 대해 작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사회과학은 이상사회에 대해 연구하는 게 아니라 정당정치, 의료정책, 소득불평등처럼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사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나는 전문연구자가 돼서 정치적 자유주의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론을 만드는 게 꿈이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생활정치적인 이슈를 바탕으로 정당정치를 활성화시키고 시민의 직접행동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는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목하회 대자보의 마지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끝난다. 지금 우리는 안녕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고…. 목하회가 발견한 희망의 증표는 뭔가?</font></div> <div><font size="3">“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청년운동의 가능성은 싹트고 있다고 본다. ‘청년유니온’이나, ‘알바연대’처럼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면서 주거권 문제나, 아르바이트 최저임금 문제같이 실제 20대에 도움이 되는 의제들을 다루는 이른바 ‘당사자운동’ 같은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겠다. 이런 움직임은 과거의 ‘운동권 물’은 싹 빼면서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한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당사자운동이 정당운동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상당히 큰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 말에 더 이상 반문을 달고 싶지 않아졌다. 그런 희망이 쉽게 이루어지겠느냐고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희망이 있고, 그걸 찾을 수 있다고 믿는 젊은이들’, 그것이 우리에겐 가장 믿을 만한 희망의 증표가 아닌가.</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녹취 김혜영(단비뉴스 기자)</font></div>
    상락아정의 꼬릿말입니다
    산당정야좌무언(山堂靜夜坐無言)
    고요한 밤 산속 집에 말 없이 홀로 앉으니

    적적요요본자연(寂寂寥寥本自然)
    적적하고 고요함은 본래부터 그러한데

    하사서풍동림야(何事西風動林野)
    무슨 일로 하늬바람 수풀을 흔드는가

    일성한안여장천(一聲寒雁長天)
    싸늘한 외마디 기러기 울음소리 온 하늘을 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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