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 단추는 처음부터 이미 잘못 채워져 있었다.</p> <p> </p> <p> </p> <p>단추가 한 100000개쯤 되는 셔츠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냥 생각만....</p> <p> </p> <p>처음과 끝을 본적이 없고 중간에 태어난 우리들은</p> <p> </p> <p> 단추가 잘 채워져 나가고 있다고 그렇게 믿고 있다.</p> <p> </p> <p>그렇게 계속 언젠가 반드시 풀어야 할 단추를 자꾸만 채워가고 있다.</p> <p> </p> <p>이미 중간지점을 넘어섰기 때문에 끝까지 가보잔 심정으로 자꾸 채우고만 있다.</p> <p> </p> <p>하지만 조금만 센스가 있거나 의식이 있으면 아니 적어도 처음부터 다시</p> <p> </p> <p>한번쯤 확인 해볼수도 있는 문제다. </p> <p> </p> <p>두렵겠지. </p> <p> </p> <p>여기까치 채워왔는데 혹시나 잘못 채웠으면 어떻게하지 하는 마음이 있겠지.</p> <p> </p> <p>그게 두려워서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마무리는 내 다음 세대가 알아서 하겠지.</p> <p> </p> <p>그렇게 미래人, 즉 우리 아이들의 조상인 우리 혹은 과거人은 우리의 잘못을</p> <p> </p> <p>감추고 아무것도 몰라라 한체 잘 되겠지라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생각만 하며</p> <p> </p> <p>살아가고 있다.</p> <p> </p> <p>당장 눈앞의 돈 1000원에도 관대해지지 못하는 우리가 정작 우리의 미래에는</p> <p> </p> <p>왜 이다지도 관대하단 말인가? </p> <p> </p> <p>남에게 빌린 돈은 확고한 빚이 된다.</p> <p> </p> <p>내가 가진 돈은 쓰면 없어진다.</p> <p> </p> <p>하지만 내가 써보지도 못한 미래의 내 돈이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은 못하는가?</p> <p> </p> <p>우리가 방치한 녹조강물이 우리 아이들의 대학등록금일수도 있는데...</p> <p> </p> <p>우리 아이들은 그 물을 마시며 아파하며 대학엘 가기 위해 녹조를 갈아내겠지...</p> <p> </p> <p>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그 노력을 대신 미리 쓸대없이 써주고 있는 </p> <p> </p> <p>누구네들을 나몰라라 방치만 하고 있다.</p> <p> </p> <p>한국人들은 뒤로 돌아가거나, 뒤쳐져가는걸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민족인것 같다.</p> <p> </p> <p>많은 이들이 이 단추를 풀고 처음부터 다시 채우자고,</p> <p> </p> <p>혹은 새로운 셔츠를 마련해야 한다고 부던히도 노력했었다.</p> <p> </p> <p>많은 의식있는 사람들이 단추를 채우는걸 방해하거나, 때로는 운좋게 풀어도 보았다.</p> <p> </p> <p>하지만 국민들은 방해한다, 풀어간다라는 단어가 매우매우 거슬렸나 보다.</p> <p> </p> <p>나는 생각해본다.</p> <p> </p> <p>과연 저 셔츠의 단추를 풀수 있을까?</p> <p> </p> <p>내 대답은 '아니오' 이다.</p> <p> </p> <p>우리는 이 누더기 같은 셔츠에 집착하지 말고, </p> <p> </p> <p>이 셔츠가 끝에 도착했을때 무너지지 않게</p> <p> </p> <p>새로운 셔츠를 준비해야 한다.</p> <p> </p> <p>그때까진 조용히 조용히 준비해야 한다.</p> <p> </p> <p>그들의 눈에 당신은 대세를 따르지 않은 반동분자로 보이기 때문이다.</p> <p><br /></p> <p>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본겁니다만, 이 게시판에 있는게 의미를 전달하기 가장 좋을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br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