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한장이 어제 수많은 네티즌들을 울렸습니다. 생계 수단인 떡볶이가 철거반에 의해 땅바닥에 내팽겨진체 서럽게 울고있는 아줌마의 모습에서 가난한 서민의 서러움이 떠올라 남의 일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나 봅니다. 많이들 마음 아파 하더군요.
아줌마를 울린(?) 달서 구청에 분노를 토해내고 심지어 홈페이지까지가서 항의하는 네티즌들도 있던데 심정은 알겠지만 철거한 구청을 욕해서는 안됩니다. 구청은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철거를 집행한겁니다. 노점상은 불법아닙니까.
불법이라고 구청에서 막무가내로 엎어버린 것도 아닙니다. 수개월전부터 재건축 사업이 들어서니 알아서 철거하라고 기회를 줬습니다. 하지만 노점상들이 최고 3400만원에서 최저 700만원을 주고 이곳에 들어왔다며 보상등을 요구하며 버텨가지고 구청에서 강제 철거한겁니다. 아래의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년 이상 이곳에서 장사를 해온 이들이 구청의 방침에 반발하게 된 것은 재건축 사업 때문. 성당동 구 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측이 노점들이 점유하고 있는 부분을 확보해야 아파트 부지의 인도 조성 공사를 할 수 있어 구청에 노점 철거를 요청해 46개 노점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게 된 것. 이곳 노점들은 최고 3천400만 원, 최저 700만 원 선에서 자리를 매매했기 때문에 이대로는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장사를 해 왔는데 갑자기 아무런 대책 없이 강제 철거하려 한다."며 시공사 측에는 가게당 300만 원의 금전적 보상과 5월 말까지 시공을 늦춰줄 것, 달서구청 측에는 도로공사 완료 뒤에도 같은 곳에서 노점을 계속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구청은 시공사,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시공 계획을 2월 중순까지는 연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나머지 요구 조건을 들어주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두류종합시장 노점들과 협상 회의를 7일과 13일 두 차례 열었지만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게 원칙"이라며 "20일까지 자진철거해 줄 것을 통보했다."고 잘라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8&aid=0000083539 이런거죠. 남의 땅에 허락도 없이 눌러앉아 장사해놓았으면서 땅주인이 이제 좀 비워달라고 하니까 "못나간다. 돈내놔라"하고 떼쓰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노점상들은. 떡볶이 아줌마가 아니라 땅주인이 당신의 어머니라고 생각해보십니오. 그런 사람들 그냥 눌러앉게 내버려두시지는 않을겁니다.
사진 한장이 갖는 폭발력이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이성이 앞서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마저도 저 사진보고는 울컥하고 구청욕하더군요. 놀랐습니다. 어떤 기자인지 사진 아주 기가막히게 찍은것 같습니다.
http://goara.tistory.com/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