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아주 당황스런 일을 당해서 잠깐 끄적여 봅니다.
코스는 대충 아래 그림과 같구요
빨간색이 제 진로 입니다. 점선은 고가밑 차선을 나타낸거구 동그라미는 탄력봉입니다.
우회전을 해서 고가옆 차선으로 바로 진입후 고가아래 유턴 전용선을 타고 반대쪽 차선으로 빠져 나가는게 제 퇴근 시작 코스죠
어제 야근후 퇴근해서 집으로 가려고 바이크를 끌고 여느때 처럼 큰도로로 진입하려고 좌측만 살피고 차가 안오는것을 확인한후 가볍게 스로틀을 당기면서 바이크를 일으켜 세우며 고개를 돌렸는데...
앞에 두개의 헤드라이트가 똭...
그것도 상향등이 똭...
근데 그짧은 순간 헤드라이트가 점점 커짐...
본능적으로 동시에 앞뒤 브레이크를 움켜 (밟았) 잡았습니다.
범퍼 1미터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어벙벙해있는데 안에서 여자 운전자분이 어색하게 웃으시며 손을 듭니다.
옆에 타고 있는 남자가 조ㅣ송하다고 비켜달랍니다.
ㅇㅇ???
쉴드를 열고 얼척이 없어 걍 가만히 쳐다만 봤습니다.
그러니까 잠간 후진하는듯하더니 제옆으로 비켜 가시네요
그리고 그분들은 오시던 방향 그대로 (역주행) 저기 저만치 사라져 가십니다.
바게 여러분 도대체 제가 뭘본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