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소재로하는 영화는 꽤 많습니다. <div><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나, <위대한 개츠비>정도가 예시가 되겠네요. (공교롭게도 둘 다 디카프리오 주연이네요)</div> <div>조금 더 범위를 확장해서 "많은 돈을 벌기위해"혹은 "돈 그 자체를 둘러싸고 벌이는 사건들"을 다룬 영화라면 <도둑들>, <타짜> 등등 셀 수 없이 많아질겁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만큼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란 것이 엄청난 매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은밀한 유혹>역시 그 맥락 어딘가에 있는 영화입니다. </div> <div>돈 많은 거부를 꼬셔 유산을 얻고자 다가가는 가난한 여자와, 그를 돕는 거부의 아들. </div> <div>아주 신선하진 않지만, 분명 어딘가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은밀한 유혹은 여러가지로 아쉬운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div> <div>초중반부 영화의 전개는 너무나도 빠릅니다. </div> <div>속도감이 느껴지는 전개가 아니라, 정말 일단 다 던지고 보는 느낌입니다. </div> <div>멜로물의 특성상 주인공들의 감정을 잡아줄 장면들이 필요한데, 이것들이 금방금방 나오니 주인공들이 금사빠로밖에 느껴지질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무엇보다도 이런 전개때문에 캐릭터가 전혀 구축되질 않습니다. </div> <div>정말로 뼈대만 남은 캐릭터들과, 그들이 벌이는 사건들 </div> <div>캐릭터가 죽어버리니 당연히 사건은 그저 피상적으로 와닿을뿐이고, 관객들이 감정을 이입할여지는 그닥 많지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중요한건 그 와중에도 주연들의 감정을 잡아내야 하기에 가뜩이나 비중없는 조연들은 더더욱 비중이 없어집니다. </div> <div>그들은 그저 주연곁에 머무르는 사람들일 뿐이고,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주연도 뼈대만 남아 앙상하고, 조연도 일회성 캐릭터에 그쳐버리니</div> <div>결국 비슷한 스릴러물이 가져간 "딱딱 들어맞는 느낌"이 없습니다. </div> <div>그냥 그 때 그 때 적당해보이는 조연과 소품을 가져와서 상황을 막아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div> <div>개인적으론 <숨바꼭질>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 (웰메이드 스릴러라길래 기대 많이했는데...)</div> <div>영화 내에서도 조연들은 돈 많은 거부의 기분이나 살랑살랑 맞춰주는 불쌍한 캐릭터로 남는데, 실제 영화상에서도 참.....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는 소품같은 캐릭터로 전락한듯해 안타까웠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돈과 사랑이라는 자극적 소재를 가져갔지만</div> <div>캐릭터 구축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div> <div><타짜>가 도박으로 돈을 따내는 내용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div> <div>"사쿠라네? 사쿠라여?"같은 장면들로 기억이 되죠. </div> <div>고니, 아귀, 정마담, 유해진씨가 맡은 역(...)과 같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와서 돈이라는 배경 아래 사건들을 벌였고 </div> <div>결국 그것이 작품과 흥행에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div> <div>반면 은밀한 유혹은 그 부분에서 상당한 아쉬움이 남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그와 별개로 "이것이 자본이다!!"라는걸 보여주려는듯 화려하고 이국적인 풍경들은 많이 나옵니다. </div> <div>예쁘고 멋진 것들이 잔뜩 나오고, 정말 꿈도 못꾸는 로망스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div> <div>일개 서민인 제가 가서 부유층의 향락을 좀 즐기다 온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계속 말하지만 이야기에 생명력이 없으니 공허하게 바라보다 온 기분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또 임수정, 유연석 두 선남선녀를 보는 것도 재미의 한 부분이었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생각해보면 영화내 이경영씨가 맡은 역할 역시 "돈많은데 사람을 잘 못대하는, 막 대하는 역할"임을 상기하면 참 아이러니하네요 ㅎㅎ</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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