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홍보업체서 돈 받으라 했다”
브랜드호텔 관계자 밝혀… 黨 조사결과와 상반 파문
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수민 의원이 대표를 지낸 브랜드호텔 한 관계자는 16일 “국민의당 측에서 홍보 대행업체로부터
돈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이 대행업체와의 계약 사이에 브랜드호텔을 끼워 넣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전날 “리베이트는 없었다”는 국민의당 자체 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이다.
브랜드호텔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3월 3일 브랜드호텔에 방문하기 전부터 국민의당 관련 홍보 일을 맡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 과정에서 선금을 받아야 하는데 국민의당 쪽에서 공보물 제작 업체인 B사에서 (돈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당과는 (B사에서 받는 것으로) 미리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B사에 리베이트를 요구한 혐의로 고발돼 이날 검찰에 출석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