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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3월17일∼6월5일 한국 등 세계 44개국 성인 4만8천643명을 설문한 결과를 담은 이 같은 보고서를 9일(현지시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한국인(1천9명)의 69%는 '현재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만, 한국은 조사기간이 세월호 참사 직후(4월17일∼30일)라 이런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자국 경제상황에 대해선 한국 응답자 65%가 '나쁘다'고 답했다.
이는 일본(63%), 미국(58%)과 비슷하나 인도(30%), 독일(15%), 중국(6%)보단 높은 수치다.
1년 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한국은 30%로, 중국(80%), 인도(71%), 멕시코(50%), 미국(35%) 등에 뒤졌다. 다만 독일(26%), 일본(15%)보단 앞섰다.
한국에서 현재 가장 심각한 경제문제로는 취업난과 공공부채가 각각 58%로 제일 많이 꼽혔다. 그 뒤를 빈부격차(55%), 물가상승(44%) 등이 이었다.
http://www.hankookilbo.com/v/d9bde028e59841dfb2b816cdc6b19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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