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에 대한 합동조사를 이례적으로 국가정보원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야권에서는
지방선거용으로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중앙합동조사단과 관련해
“(국정원과 국방부 등) 6개부처가 참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공용의점 여부와 관련된 조사를 위해 설치된 중앙합동조사단을
왜 국정원이 구성하는지 의문”이라며 “군과 관련된 사건인데 왜 군이 아닌 국정원이 주도하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원회 소속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초기엔 국군기무사령부 주도로 합동조사가 이뤄졌다고 하다가
나중에 국정원이 중심이 돼 짜여진 것으로 들었다”며 “9일 국방위원회가 열리면 따져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국정원이 사건을 맡은 이후 조선일보에 청와대 상공 사진이 흘러나왔다”며 “그것은 분명히 보안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경위에
대해서도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