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순간순간 상황에 맞는 매너를 발휘해야 하는데, '선배들에게 깨질까봐' '옆의 내가 아는 재도 하니까' 라는 잠재의식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조직이 폐쇄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해요
내면을 들여다보면, 기자들은 신입시절부터 선배들에게 취재무용담을 꽤 듣습니다. 그 취재무용담이라는 것이 크게 세가지로 나뉘는데, 대부분 '출입 권한이 없지만 뚫고 들어갔거나' 혹은 '다른 기자보다 먼저 갔거나', '고위 인사를 만난' 경험담이다보니 상황에 대한 해삭이 상당히 내부적인 시선에서 끝날 때가 믾아요. 당시 자신들의 행동이 어떻게 비췄을지에 대해서는 복기를 잘 안하죠. 그런 것 신경쓰면 속좁은 기자되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