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소비습관에 관한 글과 댓글 속 토론이 있기에 써봅니다...

그 글의 요지는 '허례허식없는 소비문화를 자제하자' 정도겠죠? 단지 예로 제세된 사례들이 절약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콜로세움도 보이구요.

지금 젊은 세대들도 절약=합리라는 잘못된 경제관념에 사로잡혀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이 생각이 얼마나 무섭냐면, 

비용을 줄인다
=절약한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
는 엉뚱한 논법으로 흐르기 때문이죠. 재화의 가치로 인한 기회비용보다, 비용절약으로 인한 기회비용이 앞서는 기현상이 벌어집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퍼머를 하고 친구와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퍼머비용 10만원을 쓰는데신 커트만 하면 3만원이니까 안하고 7만원 벌어야지'하는겁니다. 

이때 그 결정이 절약을 한 것인지, 퍼머의 기회를 놓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죠. 중요한 건 둘 중 하나는 잃고, 둘 중 하나는 얻는다는 것인데, 우리나라 가정교육은 잃는 것만 부각시킨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