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팬픽 스레인데 삽화가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삽화 추가해서 올려 봅니다
몇 부에 걸쳐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BGM] 소울젬 누르면 정지/ 재생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시작의 이야기/영원의 이야기]/ "for the next episode")
7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2:34:11. 85 ID:5m0atkr/0
마도카 「시즈키씨에게는 미안한 말이겠지만.」
6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좁은공간 안에서 마도카가 말하기 어렵다는 투로 말했다.
마도카 「위에 가는 만큼 자유로워지고 아래에 가는 만큼 부자유스러워진다는 가설의 신빙성은 더 강해진 것 같아.」
호무라 「그렇네. B20층은 정말로 조금의 자유도 없는 장소였어.」
마도카 「이제 6층에 도착하네.」
호무라 「이번에는 어떤 방일까?」
마도카 「으음,」
마도카 「글쎄. 7층보다 조금 더 제한이 있을까……」
마도카 「수업을 게을리하면 보충수업이 있다! 이 정도?」
호무라 「후후. 그건 정말 싫은 장소네.」
마도카 「강의를 무시해도 벌이 없는 7층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들에게는 살기 어려울지도 몰라.」
농담 반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마도카와 만날 수 있어 정말로 다행이었다.
7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2:40:15. 04 ID:5m0atkr/0
패널의 숫자가 6이 되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천천히 갈라졌다.
마도카 「어라……?」
뻥 뚫려있는 앞이 보이지 않는 복도.
좌우의 벽에 비슷한 간격으로 설치된 셀 수 없을 만큼의 문.
호무라 「7층과 꼭 닮았어.」
마도카 「응. 플레이트의 번호는 06100001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마도카 「그건 층이 다르기 때문이겠지.」
호무라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다른걸까.」
시험삼아 06100001의 플레이트가 붙은 문을 열어 보았다.
문이 시원스럽게 열렸다.
「뭐야?」
이 층의 문은 우리들의 문과 달리 잠겨있지 않았다.
7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2:47:42. 96 ID:5m0atkr/0
「손님인가?」
「드무네, 카미죠. 너에게 여자손님이 올 줄이야.」
카미죠 「나카자와 너 쓸데없는 말 하지마.」
방안에는 두 명의 소년이 있었다. 둘은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도카 「저기, 실은 저희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위층에서부터 왔습니다.」
카미죠 「엘리베이터? 뭐야 그건?」
마도카 「에? 엘리베이터, 모르나요……?」
카미죠 「알고있어?」
나카자와 「아니, 처음들어.」
7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2:53:22. 83 ID:5m0atkr/0
마도카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호무라 「……가자 마도카.」
마도카 「에! 잠깐, 호무라쨩!」
호무라 「실례했습니다.」
카미죠 「아.」
나는 마도카의 손을 잡아끌며 가볍게 고개를 숙인 뒤 이 방을 나왔다.
마도카 「갑자기 왜 그래 호무라쨩?」
호무라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니까.」
거짓말이다. 사실은 어딘지 모르게 싫었다.
마도카가 나름대로 잘 생긴 소년하고 대화하는게 너무도 싫었다. 질투라는 건 이런 감정을 말하는 걸까.
호무라 「우선, 다른 문도 열리는지 시험해보자.」
나는 감정을 숨기며 마도카에게 제안했다.
7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3:06:25. 85 ID:5m0atkr/0
―――조사 결과,
이 층은 모든 문이 잠겨있지 않은 것 같았다.
적어도 우리들이 열었던 100여개 정도의 문들 중에 그 어느것도 잠겨 있지 않았다.
마도카 「아. 이 방 아무도 없네. 쉬어가자!」
호무라 「그래.」
또한 이 층에서는 혼자있는 사람들이 적었다.
하지만 절대로 같이 돌아다녀야 한다는 법도 없어서 자유로웠다.
마도카 「으음, 이 층은 우리들이 살던 곳보다 자유로운 것 같은데-」
이 층에도, 정해진 시간에 맞춘 프로그램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러나 방과 방사이의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7층과 큰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결정적인 차이가.
호무라 「이 층에 사는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라는 장치의 존재를 몰라.」
호무라 「이것은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마도카 「복잡하네―」
7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3:14:31. 13 ID:5m0atkr/0
마도카 「아, 봐봐 호무라쨩!」
호무라 「왜 그래?」
마도카 「이 층의 스케줄표가 벽에 붙어 있어!」
마도카가 가리키는 벽에는, 하루일과가 쓰려진 플레이트가 걸려 있었다.
7:00 기상
7:20 아침 식사
8:00 운동
8:45 켄타마(けん玉) (06101200호실 고유프로그램)
호무라 「고유프로그램?」
우리들의 방에서는 강의였었던 시간이 여기서는 완전히 달랐다.
(켄타마: 일본의 장난감.)
7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3:21:33. 36 ID:5m0atkr/0
호무라 「뭘까, 고유 프로그램이란 건?」
마도카 「그대로 해석해보면 이 방의 고유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겠지?」
호무라 「시험삼아 다른 방의 예정표도 보자.」
마도카 「그래!」
정면의 방, 근처의 방, 근처의 근처…… 몇몇방의 예정표를 확인해 보았다.
그 결과, 모든 방의 고유 프로그램에는 차이가 있었다.
마도카 「뜨개질, 실뜨기, 오델로, 도미노, 가위바위보.」
마도카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걸까.」
마도카가 말하는 대로 이동 가능한 이 층에서라면 확실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도카 「역시 여기 7층보다 자유로운 것 같아.」
그러나 어느 고유 프로그램도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 점이, 강의 프로그램과의 큰 차이였다.
7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3:27:50. 27 ID:5m0atkr/0
마도카 「그런데……실수했네.」
호무라 「에?」
마도카 「여기에 도착했던게 정확히 저녁시간이었어.」
디지털 시계와 예정표를 교대로 가리키며 마도카는 한숨을 쉬었다.
마도카 「여러가지 조사하는 동안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 버린 것 같아.」
현재 시각은 20:07
저녁식사는 19:00~19:50
호무라 「오늘 밤은 저녁식사 걸러야겠구나.」
마도카 「그런 것 같아.」
이번에는 두 명 모두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이 정확한 타이밍에 동시에 내쉬어져서 우리들은 무심코 웃어 버렸다.
7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3:34:06. 21 ID:5m0atkr/0
20:29
우리들은 바닥에 쪼그려 누웠다.
지쳤기도 하고 체력을 절약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마도카 「저기, 호무라쨩.」
호무라 「응?」
마도카 「아직도, 자유를 찾을 생각이 있어?」
마도카의 소리는 어딘가 지친듯이 들렸다.
마도카 「나 말야, 생각했어.」
마도카 「그 편지에 쓰여져 있던 무지개의 근원이라는 건-」
마도카 「역시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하고.」
호무라 「……」
7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3:40:11. 72 ID:5m0atkr/0
마도카 「여기는 자유로워.」
호무라 「……」
마도카 「여러가지 제한도 있지만, 어느정도의 자유도 있고 모두 그것 나름대로 즐거운 것 같아.」
호무라 「……하지만.」
그 때-
어느새부터인가 정말로 좋아하게 된 마도카의 말인데도 나는 납득할 수 없었다.
마도카의 의견을 부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무라 「여기엔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가 없어.」
마도카 「에……?」
마도카에게 있어서 예상외의 대답이었던 것 같았다.
마도카 「진정한, 자유……」
7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3:48:20. 51 ID:5m0atkr/0
호무라 「마도카, 나는 내일도 오늘과 같이 모험을 계속하고 싶어.」
마도카 「……」
호무라 「나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자유의 모습을 찾아내고 싶어.」
호무라 「그렇지만-」
어째서일까, 가슴이 격렬하게 뛴다.
호무라 「만약에 마도카가 여기에서 쭉 살고 싶다면……」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호무라 「그 땐 나도 너와 함께 여기에……나는……」
어째서일까, 눈물이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
호무라 「쭉 마도카와 함께, 앞으로도 있고 싶으니까……」
이대로 서로 떨어져 버릴까 불안해졌다.
만난후 별로 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대에게 이런 말을 들어버리면 기뿐 나빠하지는 않을까.
마도카 「에잇,」
내 얼굴 위에 작은 손이 놓였다.
7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3:55:13. 97 ID:5m0atkr/0
마도카 「가자, 호무라쨩.」
호무라 「마도, 카……」
마도카 「사실은 말야, 나도 한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얼굴 위에 놓여진 손이 내 뺨을 상냥하게 어루만졌다.
마도카 「여긴 무지개의 근원이 아니라고.」
호무라 「……」
마도카 「찾자. 2명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찾아내자.」
호무라 「……고마워, 마도카」
마도카 「아니. 이쪽이야말로 용기를 되찾게 해 줘서 고마워, 호무라쨩.」
우리들은 얼굴을 마주 보았다.
마도카는 7층에서 열쇠의 용도를 상상할때보다 조금 더 즐거운 듯한 웃는 얼굴을 띄고 있었다. 분명 나도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7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4:03:52. 88 ID:5m0atkr/0
그리고 우리들은 취침시간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어릴때부터 오늘까지 느껴 왔던 것. 프로그램의 시간표에 대한 푸념.
물론 말할 필요도 없이 오늘의 모험이야기가 가장 길었다.
호무라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
마도카 「그랬어……」
지루한 방에서의 매일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굉장한 하루였다.
마도카 「처음 호무라쨩을 보았을 때.」
호무라 「응?」
마도카 「사실은 조금 무서웠어.」
호무라 「에?」
마도카 「그러니까,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마도카 「울고 있는 호무라쨩을 보고 있으니까 그런 느낌은 모두 다 날아가 버렸어.」
그러고보니 나, 갑자기 울어 버렸었지.
생각해 낸 것 만으로도 부끄러워진다.
마도카 「함께 모험할 수 있었던 것이 호무라쨩이어서 다행이야.」
호무라 「나도 그래.」
7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4:08:57. 77 ID:5m0atkr/0
――――
7:00
삐리리리리리리리리리!
마도카 「하암―」
호무라 「으음……」
마도카 「안녕, 호무라쨩.」
호무라 「안녕, 마도카.」
마도카 「아침 먹으러 갈까?」
호무라 「응. 그렇게하자.」
마도카 「……에헤헤헤.」
마도카는 내 얼굴을 보며, 작게 웃었다.
나의 막 일어난 얼굴이 이상했던 걸까, 조금 부끄러워진다.
마도카 「아, 달라! 그저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있어서 좋을뿐이야.」
75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4:13:26. 55 ID:5m0atkr/0
7:20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다
호무라 「쩝쩝.」
마도카 「냠냠.」
빵을 먹으면서 오늘의 행선지를 생각해보았다.
목표는 무지개의 근원.
무지개의, 근원……
호무라 「아! ……윽 콜록 콜록!」
마도카 「괜찮아!?」
호무라 「미, 미안해……. 목에, 빵이 걸려서……」
마도카 「그런데 무슨 일이야? 뭔가 생각난 것처럼.」
호무라 「그래. 혹시 우리들은, 조금 엇나간 일을 해왔던게 아닐까.」
75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4:25:16. 41 ID:5m0atkr/0
마도카 「무슨 일?」
호무라 「우리들은 무지개의 근원이라는 것의 성질에 주목해야 했어.」
마도카 「무지개의 근원의 성질?」
호무라 「무지개의 근원은, 원래 결코 도착할 수 없는 환상과 같은 장소.」
호무라 「그리고 가까워지면 멀리 가 버리는, 그런 장소지.」
마도카 「……혹시?」
호무라 「움직인다는 성질.」
호무라 「그리고 7층으로 가는 버튼이 없는 이상,」
호무라 「처음에 들어올때를 제외하면 절대 갈 수 없는 7층.」
호무라 「그리고 무지개라고도 말할 수 있는 7층의 바로 앞에 존재할 수 없는,」
호무라 「엘리베이터가 바로 그 무지개의 근원이었던 것이 아닐까?」
7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4:35:09. 35 ID:5m0atkr/0
아침 식사를 끝낸 우리들은 바로 엘리베이터 내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마도카 「있어! 있어 호무라쨩!」
마도카가 가리키는 곳에 열쇠구멍이 있었다.
바닥구석에 아슬아슬하게, 마음먹고 찾지 않으면 절대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확실히 열쇠구멍이 있었다.
호무라 「……」
마도카 「……」
우선은 엘리베이터를 기동시키는데 사용했던 열쇠를 꽂아 보았다.
이건 맞지 않았다.
호무라 「다음 열쇠를 시험해볼게.」
마도카 「응……」
이제부터가 진짜다. 지금까지 용도를 몰랐었던 사용하지 않았던 열쇠를 꽂아 넣어 보았다. 열쇠는 정확히 열쇠구멍에 빨려 들어갔다.
76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4:42:07. 63 ID:5m0atkr/0
호무라 「마도카.」
마도카 「응!」
2명이 손을 모아 천천히 열쇠구멍을 돌렸다.
그러자 아무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가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도카 「어디로 향하는 걸까?」
엘리베이터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10, 11, 12……
자꾸자꾸 숫자가 증가해 간다.
7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4:45:33. 25 ID:5m0atkr/0
마도카 「멈추지않아.」
그녀의 말대로 엘리베이터는 30층을 넘어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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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호무라 「……」
혹시,
혹시 이 엘리베이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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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엘리베이터가 정지했다.
7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4:52:34. 03 ID:5m0atkr/0
마도카 「41층!?」
호무라 「40층이 최상층이 아니었어.」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분명 이것이 모험의 종착지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호무라 「마도카.」
마도카 「호무라쨩.」
2명이 손을 마주잡고 문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77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2/01(목) 05:04:53. 21 ID:5m0atkr/0
각각 다른 영상을 비춘 셀 수 없을 정도의 모니터들.
바닥에 연결된 몇 백, 몇 천의 버튼이 붙어있는 거대한 기계.
마치 SF작품에라도 등장할 것 같은 기계투성이의 공간에 우리들은 압도되어 버렸다.
「관리실에 어서와. 아케미 호무라, 카나메 마도카.」
사람의 모습이 없는데 목소리가 들려서 깜짝놀랐다.
「아래야 아래.」
목소리에 따라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작은 흰 동물이 바닥에 앉은 채로 우리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최종편 6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