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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냠냠OK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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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167205
    작성자 : 냠냠OK
    추천 : 9
    조회수 : 1001
    IP : 112.171.***.20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1/06 22:27:27
    http://todayhumor.com/?animation_167205 모바일
    배급제의 미래.완전관리사회&마도카와의 모험 2부 [삽화/BGM]
    훌륭한 팬픽 스레인데 삽화가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삽화 추가해서 올려 봅니다
    몇 부에 걸쳐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애니게시판 게시물 출처] http://todayhumor.com/?animation_166537

    [BGM] 소울젬 누르면 정지/ 재생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시작의 이야기/영원의 이야기]/fateful #3)









    1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2:03:33. 28 ID:y8tzDrj00
     
    그 뒤 얼마동안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저 어쨌든간에 우리들은 달렸다.
    호무라 「하아 ……하아 ……하아 ……」
    싫증이라는 것이 사람을 죽이는 이 공간으로부터 일초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다. 

    c2-1.jpg


    방전체에 가득 찬 느물느물한 절망이 기분 나빴다.
    마도카 「훌쩍, 우으으……」
    필사적으로 엘리베이터로 이어진 통로의 문을 찾아낸 우리들은 곧바로 큰 방을 떠났다. 
    최초로 이 방에서 만난 인간인 토모에 마미는 흔적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마치 방금 전의 피웅덩이처럼.
     

    1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2:10:30. 97 ID:y8tzDrj00
     
    마도카 「훌쩍, 우,아아아아아앙!」
    호무라 「흐흑, 흑흑……」

    c2-2.JPG


    우리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서로 신체를 끌어 안은 채로 소리 높여 울었다.
    마도카 「이제 ……돌, 아가자 ……. 7층에 돌아가자……」
    호무라 「……그래. 돌아가자……」
    거북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생활이 지금은 너무도 그리웠다.
    마도카 「그저 호무라쨩이 옆에 있으면 그걸로 좋아……」
    마도카 「이런게 자유라면 나 필요없어……」
    자유. 마도카는 지금의 방에서 봐 온 광경을 자유라고 말했다.
    확실히 그 방에서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 너무도 자유로웠다. 
    하지만…………

    호무라 「결과의 자유는 있어도……수단의 자유가 빠져 있어……」
    마도카 「……에?」
    호무라 「아냐 미안해. 아무것도 아냐.」
    이제 와선 아무래도 좋다. 
    나는 쓸데없는 생각을 뿌리치고 엘리베이터의 문 앞에 섰다.
     

    1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2:15:08. 99 ID:y8tzDrj00

    「지구인들을 지적 생명체로서 인정할까, 그렇지 않으면 가축으로 간주할까.」
    「나는 오랜 세월 계속 고민하고 있었지.」

    c2-3.JPG

    「그러나 지금의 그녀들의 상황을 보니까 이런 고민, 분명 해결해 줄 것 같아.」
    어디선가 지구외 생명체가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있다는 것을 마도카와 호무라는 아직 몰랐다.
    「뭐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까.」
     
    1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2:27:51. 20 ID:y8tzDrj00

    마도카는 떨리는 손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패널에 열쇠를 꽂았다. 
    불이 들어온 아래쪽 화살표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곧바로 열렸다.
    마도카 「7층, 7층, 7층……」
    버튼을 누르기 전에 마도카는 목적지의 숫자를 훑었다.
    호무라 「……어라?」
    문득 위화감을 느꼈다. 

    c2-4.JPG


    조금 전 7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엘리베이터 내부에 7층 버튼이 없는 것은 여기가 7층이라서 그런게 필요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마도카 「없어! 없어!」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호무라 「엘리베이터는, 모든 층에서 다 같이 사용하잖아……」
    마도카 「아……」
    그렇다. 우리들은 그 때 깨달아야 했던 것이다. 
    이 엘리베이터로 다른 층으로 갔지만 이제 원래의 층에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15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2:39:06. 90 ID:y8tzDrj00
     
    마도카 「어떻게 하지……」
    호무라 「마도카……」
    마도카 「어떻게 하면 좋아 호무라쨩!」
    호무라 「……무지개의 근원.」
    마도카 「에……?」
    이상한 종이에 쓰여져 있던 그 말을 되뇌었다.
    호무라 「무지개의 근원에는 자유가 있다」
    마도카 「그런거 이제 와서……」
    호무라 「아냐, 포기하지말고 우리 함께 자유를 찾아내자!」
    마도카 「……」
    호무라 「그리고, 2명이 함께 즐겁게 살자……응?」
    마도카 「……으응. 그래……그렇네.」
    마도카 「그래. 이런 가짜 자유말고, 좀 더 멋진 자유를……찾고 싶었으니까.」
    아직 완전하게 기력을 되찾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마도카는 어느정도 침착함을 되찾은 것 같았다. 
    처음으로 만났을 때 상냥하게 위로해 주었던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 한 구석에서 생각했다.
     

    15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2:43:25. 98 ID:y8tzDrj00
     
    마도카 「약한 모습 보여서 미안해.」
    호무라 「아냐 괜찮아. 나도 마찬가지인걸.」
    마도카 「자, 그러면 다른층으로 가보자.」
    호무라 「그렇구나. 이번에는……」
    실마리는 무지개의 근원. 근원 이라고 하는 것은 혹시……
    호무라 「지면과 같은 높이의 1층일까?」
     

    1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2:51:42. 28 ID:y8tzDrj00
     
    호무라 「어떻게 할까……」
    마도카 「조금 전에는 내가 결정했으니까,」
    마도카 「이번에는 호무라쨩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버튼을 눌러.」
    호무라 「알았어. 그러면……」

    c2-5.JPG


    나는 1이라고 쓰여져 있는 버튼을 눌렀다.
     

    15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2:55:34. 25 ID:y8tzDrj00
     
    호무라 「……」
    버튼을 누르고 나서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했다.
    무지개의 근원. 무지개라고 하면 7색.
    B7층쪽을 누르는게 오히려 나았을까. 
    아니아니, 혹시 맨아래 B20층에 가는 것이 좋았던 걸지도 모른다.
    마도카 「괜찮아. 분명 괜찮을거야.」
    그녀가 내 손을 잡으니 조금은 용기가 났다.
    마도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 둘이라면 어떻게든 해내거야.」
    호무라 「……그렇네.」
    엘리베이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1층에 도착했다.
     

    16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01:45. 48 ID:y8tzDrj00
     
    엘리베이터의 입구의 문이 열렸다.
    호무라 「어두운 장소구나……」
    마도카 「응……」

    c2-6.JPG


    1층은 조명이 약한건지 자기자신의 발아래조차 불안한 장소였다. 
    또한 7층이나 40층과 비교해서 크게 다른 점이 벌써 한가지 있었다.
    마도카 「어느 쪽으로 가면 좋을까?」
    이 층은 한갈래길이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내린 지점부터 오른쪽 정면 왼쪽의 3개의 통로가 뻗어있었다.
     

    16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09:04. 30 ID:y8tzDrj00
     
    마도카 「으으음……」
    뚜벅 뚜벅 뚜벅-
    그 때 발자국 소리가 오른쪽 길로부터 들려 왔다. 
    그쪽을 보니 손전등 같은 빛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
    손전등의 소유자는 우리들과 같은 나이 정도의 소녀였다. 
    마도카보다는 키가 조금 더 큰 것 처럼 보였다.
    「뭐야.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그녀는 우리들로부터 2미터정도 떨어진 곳에서 멈춰서서 위협하는 어조로 말했다.

    c2-7.JPG


    「여기는 정전구역이야.」
    호무라 「정전구역……?」
    「그-러-니-까, 이곳에서 한판 뜨려고 생각하는거 아냐?」
     

    1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11:16. 36 ID:NjzNQO/x0
     
    앙앙!
     

    1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14:17. 19 ID:ecjb4TFa0
     
    앙코쨩!
     

    17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17:37. 29 ID:i/Bh6AHl0
     
    쿄코떳다!
     

    17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22:57. 01 ID:y8tzDrj00
     
    「……뭐, 좋아. 아니라면 좀 지나갈게.」
    이 층의 거주자로 보이는 소녀는 한숨을 쉬면서 그대로 좌측의 통로로 계속 걸음을 옮겼다.
    마도카 「자, 잠깐!」
    「아앙?」
    호무라 「마도카……?」
    그러나 그 소녀를 마도카가 막았다. 뜻밖의 전개에 소녀뿐 아니라 나도 굳어버렸다.
    마도카 「저희들 여기의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 다른 곳으로부터 왔습니다!」
    「엘리베이터? 그건 또 뭐야?」
    마도카 「에……」
    호무라 「……혹시 각층마다 얻을 수 있는 지식에 차이가 있는걸까.」
    「뭘 수근수근대는거야? 할말있으면 확실히 말해!」
    마도카 「아, 죄송합니다!」
    마도카 「그러니까 저희들 정말로 이 곳의 룰을 몰라서……」
    마도카 「괜찮으시다면 가르쳐 주실 수 없겠습니까?」
     

    17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29:06. 43 ID:y8tzDrj00
     
    「……보답.」
    마도카 「에?」

    c2-8.JPG


    「그래. 둘 합쳐서 물칩 1개, 쌀칩이나 빵칩 1개. 더해서 2개.」
    「그걸 준다면 이곳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호무라 「물칩……?」
    마도카 「?」
    「아……. 이것도 모르겠구만.」
    조금 전보다 더 큰 한숨이 어두운 통로에 울렸다.
    「뭐 그럼 됐어. 아무것도 모른다면,」
    「일단 이 세가지 단어를 기억해둬.」
    「배급방. 정전구역. 전투방」
     

    1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34:27. 23 ID:y8tzDrj00
     
    전투라는 말에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호무라 「……」
    생각해보면 조금 더 전에 들었던 정전 구역이라는 말로부터 전투라는 것이 이 층에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던 내게는 그 관계를 알고서도 떠올릴 수 없었다.
    「그 전에 일단 자기소개나 해 둘까. 내 이름은 쿄코.」
    마도카 「저, 저는, 카나메 마도카라고 합니다!」
    호무라 「아케미 호무라야.」
    쿄코 「마도카와 호무라구나. 응, 기억했어.」
     

    18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39:59. 18 ID:y8tzDrj00
     
    쿄코 「우선 정전 구역.」
    쿄코 「말 그대로 싸움이 금지된 공간이야.」
    쿄코 「여기서 전투행위를 하는 것이 발각되면……」
    그녀는 거기서 말을 흐리면서 손가락을 권총의 형태로 바꾸어 
    검지 손가락의 끝을 자신의 자주색 머리카락에게 대었다
    쿄코 「빠아앙!」
    갑자기 나온 큰 소리에, 무심코 몸이 움찔거렸다. 

    c2-9.JPG


    마도카가 나의 등을 상냥하게 쓰다듬어 주었다.
    쿄코 「뒤진다. 블랙리스트 들어가서 다굴빵맞아.」
    무섭다. 정말로 무섭다. 
    쿄코는 그렇게 말하며 킬킬 웃었다.
     

    18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45:03. 05 ID:y8tzDrj00
     
    쿄코 「다음은 배급방. 여기는 2가지 종류가 있어.」
    쿄코 「편의상 칩 배급방과 현물 배급방이라고 해 둘까.」
    칩 배급방과 현물 배급방. 
    2개의 단어를 잊지 않도록 머리에 집어넣었다.
    쿄코 「칩 배급방은 방금 전에 내가 왔던 통로.」
    엘리베이터로부터 오른쪽의 통로를 가리켰다.
    쿄코 「저쪽에 가면 있어.」
    쿄코 「아, 그러고보니. 두가지 배급방도 정전 구역이야.」
    쿄코 「배급을 받는 동안에 칩을 빼앗길 걱정은 없으니까 그 점은 안심해도 돼.」

    c2-10.JPG

     

    1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50:09. 12 ID:y8tzDrj00
     
    마도카 「저기,」
    쿄코 「응?」
    마도카 「칩이란건 뭐죠?」
    쿄코 「……그렇네. 그걸 먼저 말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쿄코 「칩이라는 건, 이런거다.」
    쿄코는 조용히 파카의 주머니에서 금속조각을 꺼냈다.
    쿄코 「예를 들어 이 물칩을 현물 배급방에 가지고 가면 물을 받고,」
    쿄코 「쌀칩을 현물 배급방에 가지고 가면 쌀을 받지.」
    쿄코 「이런 방법으로 칩에 맞는 물품을 교환을 할 수 있는 거야.」
    돈과 비슷한 거구나. 이해했다.
     

    1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3:57:12. 73 ID:y8tzDrj00
     
    쿄코 「칩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어. 어느 칩을 받을까는 개인의 자유다.」
    쿄코 「받을 수 있는 칩의 수는 그 날 마다 정해져 있어.」
    쿄코 「그다지 추천은 하지 않지만 회중전등 칩같은것도 산더미처럼 살 수 있어.」
    쿄코 「그리고 중요한 현물 배급 방인데……요게 좀 성가셔.」
    호무라 「호무?」
    쿄코 「이 한가운데의 통로의 조금 더 앞에 있는데……」
    쿄코 「현물 배급 방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투 방을 지나가야 돼거든.」
    쿄코 「보다시피 전투방에서는 절도, 폭력, 살인, 뭐든지 있어.」
    쿄코 「이런이런……이라는 곳이려나.」
     

    2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0:05:59. 80 ID:NeA4vowL0
     
    호무라 「어떻게 하지 마도카……」
    작은 소리로 마도카에게 귓속말했다.
    마도카 「호무라쨩……?」
    호무라 「이 층에 자유의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아……」
    마도카 「……」
    호무라 「위험한 것 같고 그냥 이대로 떠나 버려도……」
    마도카 「……그래도 약속해버렸잖아. 그러면 적어도 답례의 칩정도는 건네주지 않으면 안돼.」
    그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다.
    쿄코 「이봐?」
    마도카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설명해줘서 고마워, 쿄코쨩!」
    쿄코 「쿄, 쿄코쨩?!」
    마도카 「우리들 지금부터 바로 칩을 받으러 갈게!」
    쿄코 「아. 그렇다면 나도 따라갈게.」
    호무라 「거기까진 안해도……」
    쿄코 「그런게 아냐! ……정보료를 받아야 하잖아?」
     

    2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0:16:31. 43 ID:NeA4vowL0
     
    호무라 「그러고보니 쿄코.」
    쿄코 「응?」
    호무라 「칩 배급방이 있는 통로, 전투방과 현물 배급방이 있는 통로.」
    호무라 「이 2개 통로에 대해선 좀 전의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었어.」
    호무라 「그러면 다른 1개의 통로……」
    호무라 「지금 걷고 있는 통로의 반대쪽엔 뭐가 있는거지?」
    쿄코 「저쪽엔 아무것도 없어. 그냥 휴게 방.」
    마도카 「밤에 잘 때는 그 방을 사용하는 거야?」
    쿄코 「그래.」
    쿄코 「아무것도 없다고는 말했지만 일단 화장실같은 이런저런 것은 있어.」
    만약에 우리들이 여기서 산다면 그것도 꽤나 중요한 정보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지만 앞서 자세하게 설명을 받아서 딱히 불평도 할 수 없었다.

    c2-11.JPG


    쿄코 「하지만 그딴거…… 정말로 아무것도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그녀가 중얼거린 말은 누구를 향한 걸까.
     
     
    2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水) 00:16:37.93:v3yOpcdXQ
     
    지하의 최하층에 가면 어떻게 되는거냐?
    지옥같은 세계가 펼쳐져있는건 아니겠지?
     

    2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0:29:38. 05 ID:NeA4vowL0
     
    우리들은 통로를 몆 분 정도 걸어 넓은 공간에 다다랐다.

    c2-12.JPG


    호무라 「이 기계가……」
    쿄코 「그래. 칩을 토해내는 기계지.」
    난잡하게 만들어진 금속의 기계가 총 다섯개. 각각의 기계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쿄코 「그 기계에 손바닥을 대는 받침대가 붙어 있어.」
    쿄코 「거기에 손을 대면 받을 수 있는 칩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드로 변해.」
    설명을 듣고 기계앞에 늘어선 줄에 섰다.
    우리들의 차례가 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듯 했다.
    그 짬동안 우리들은 쿄코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2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0:34:27. 13 ID:NeA4vowL0
     
    쿄코 「1인당, 1일 5포인트」
    그녀는 손을 쫙 펴서 5를 만들어 보였다.
    쿄코 「이것이 받을 수 있는 포인트의 범위.」
    쿄코 「칩을 받는것은 뭐, 자유일까.」
    쿄코 「예를 들어 물이나 쌀이라면 1개 1포인트, 고기는 3포인트.」
    쿄코 「이런식으로, 각각의 칩마다 가격이 매겨져 있으니까.」
    쿄코 「5포인트의 범위내에서 좋아하는……오, 슬슬 우리차례구만.」
    그러고보니 우리들의 앞의 줄은, 어느새 크게 줄어들어 있었다.
     

    2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0:35:22. 59 ID:NeA4vowL0
     
    마도카 「자, 우선은 내가 해볼게.」
    쿄코 「포인트는 날마다 리셋 되니까 5포인트정도 적당하게 선택해버려.」
    마도카 「응!」
    활기차게 대답하며 마도카는 손모양의 패널 위에 손바닥을 대었다.
    잠시동안의 시간이 지나고 기계에 장착된 터치 패널에 빛이 들어왔다.
    마도카 「에?」

    c2-13.JPG


    거기에는 100포인트라고 하는 숫자가 표시되었다.
    쿄코 「……」
    누군가가 숨을 죽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 그런 생각이 들었다.
     

    2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0:36:31. 51 ID:c4Ac8nta0
     
    우오우…
     

    2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0:37:30. 70 ID:rYHzlEb+0
     
    호……무……?
     

    2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1:23:23. 75 ID:NeA4vowL0
     
    쿄코 「제길, 바로 그 페이지는, 그런걸 위한거였냐……」
    마도카 「에? 에에!? 에에엣!?!」
    쿄코 「……뭐 하는거야. 빨리 눌러.」
    마도카 「아, 응! 에, 그러니까.」
    마도카는 초조한듯한 손놀림으로 터치 패널을 만졌다. 
    칩은 가격순서로 분류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1포인트의 페이지에는 물이나 티슈등의 필수품이 줄지어 있었다. 그리고 3포인트의 페이지에는 고기나 물고기등 영양가있는 비싼 음식, 그리고 무기등이 있었다.
    마도카 「어느걸로 하면 좋을까……」
    그리고 유일하게 5포인트를 초과하는 100포인트의 페이지에는……
    호무라 「……?」
    책과 약. 이 2종류가 있었다. 
    약은 그렇다치고 책 1권이 100포인트나 한다는 건 조금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도 든다.
     

    2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1:29:19. 67 ID:NeA4vowL0
     
    몇분후.
    마도카의 양손에는 칩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마도카 「저기, 쿄코쨩, 이거……」
    약속한 정보료보다 훨씬 더 많은 칩을 마도카가 쿄코에게 건넸다. 

    c2-14.JPG


    그러나 쿄코는 머리를 저으며 그 호의를 거절했다.
    쿄코 「있을리 있냐…이렇게 많이…」
    쿄코 「가볍게, 이런……제기랄. 깔보는거야……」
    마도카 「아……다, 달라! 그럴 생각은.」
    쿄코 「……알고 있어. 미안해. 조금 감정적이 되어버려서.」
     

    2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1:38:42. 89 ID:NeA4vowL0
     
    등뒤로부터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
    문득 뒷줄을 기다리게 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호무라 「다음은 내가.」
    방금 전의 장소에 손을 대었다. 
    나도 마도카와 똑같이 100포인트로 표시되었다.
    호무라 「으음, 적당하게 먹을걸……」
    터치 패널에 손을 대려는 그 순간.

    c2-15.JPG


    호무라 「윽!」
    눈앞에 번쩍였다. 
    뒤통수에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열과 고통을 느꼈다.
    마도카 「호무라쨩! 호무라쨩!」
    나를 걱정하는 소리에 답하고 싶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26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1:46:03. 54 ID:NeA4vowL0
     
    ――――쨩!
    ―――무라 쨩!
    「호무라쨩!」
    빠르게 의식이 돌아왔다. 
    눈을 뜨자 마도카가 나의 얼굴을 마주보며,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c2-16.JPG


    마도카 「잘됐다! 다행이야!」
    호무라 「난……도대체……」
    마도카 「……쿄코쨩이 갑자기 호무라쨩의 머리를 뒤에서 무기로 쳤어」
    호무라 「쿄코가……?」
    마도카 「응. 그리고…호무라쨩의 손을 잡아서 약 버튼을 누르고 그대로……」
    호무라 「……」
     

    26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1:53:00. 44 ID:NeA4vowL0
     
    나는 마도카의 무릎을 베고 있는 것 같았다.
    호무라 「……」
    나는 일어서려고 했지만, 이마에 놓인 마도카의 손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
    마도카 「좀 더 이대로 쉬어.」
    호무라 「……」
    나는 무리하게 거절하지 않고 그녀의 상냥함에 당분간 몸을 맡기기로 했다.
    호무라 「그러고보니 쿄코는 어떻게 되었지?」
     

    2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1:57:17. 85 ID:NeA4vowL0
     
    마도카 「처음에는 주위 사람들도 놀라서 당분간 멍하니 서있다가……」
    호무라 「……」
    마도카 「쿄코쨩이 달리기 시작하니까 그대로 전부 뒤쫒아갔어.」
    호무라 「그래.」
    「빠아앙!」
    「뒤진다. 블랙 리스트 들어가서, 다굴빵맞아.」
    그녀 자신이 했던 말을 머릿속에서 떠올려보았다. 어쩐지 내게는 그녀가 그 정도로 나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호무라 「쿄코……」
    선택한게 약이라는것을 떠올려보니 뭔가 사정이 있던게 아닐까.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마도카 「병을 앓고 있는 아는 사람이라도 있었을까……」
    그건 마도카도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2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2:08:16. 55 ID:NeA4vowL0
     
    마도카 「지금부터 어떻게 하지……」
    둘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호무라 「전투 구역에 발을 디딜 용기는……나는 없어.」
    의식이 멀어져 가는 그 감각. 그게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소름이 끼친다.
    호무라 「돌아가자. 엘리베이터에.」
    마도카 「그래……」
    쿄코의 안부가 신경 쓰이는 것은 나도 마도카도 같지만, 그렇다고 몸을 위험한 곳에 노출시킬 정도의 용기는 우리들에게 없었다.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통로를 되돌아갔다. 그곳에서는 우리들은 쿄코를 보았다.

    c2-17.JPG

     

    27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2:19:36. 73 ID:NeA4vowL0
     
    쿄코 「크으……」
    그녀는 만신창이의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마도카 「쿄코쨩!」
    달려가는 마도카. 나도 다리를 내딛으려고 했지만 몸을 가눌 수 없어 바닥에 주저 앉았다. 
    쿄코에게 맞았던 건 상상이상으로 큰 트라우마였던 것 같다.
    마도카 「괜찮아?!」
    쿄코 「왜…걱정따위…하는 거…냐.」
    호무라 「……」
    마도카 「하지만! 하지만!」
    쿄코 「나는……나, 나는……」
    아무래도 다리 뼈가 부러진 것 같았다. 그 이외에도 여러군데, 이런것을 잘 모르는 내가 보아도 그녀는 심각해보였다. 아마 그녀는 이제 이 곳에서 살아갈 수 없을것이다.
     

    2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2:27:45. 82 ID:NeA4vowL0
     
    마도카 「쿄코쨩! 40층에 가면 분명……」
    쿄코 「여동생이…있어.」
    그녀는 마도카의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 것 같은 투로 간신히 말을 잇기 시작했다.
    쿄코 「건방지지만……좋은 아이야……」
    쿄코 「그런데……운이 나빳던 것 같아. 병에 걸렸어……」
    호무라 「……」
    쿄코 「……변명이지 이런 거」
    쿄코 「여동생을……변명 따위에 끌어들이다니……」
    쿄코 「나같은놈…진짜…쓰레기야……」

    c2-18.JPG


    마도카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아!」
    쿄코 「……게다가 웃기게도……」
    그 녀석 이미 어제 죽었어.
    쿄코가 말한 말은 상상을 뛰어넘은 말이었다.
     

    28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2:38:59. 60 ID:NeA4vowL0
     
    쿄코 「웃기지……?」
    쿄코 「죽은 여동생에게……약…이라고…?」

    c2-19.JPG


    쿄코 「스스로도……영문을……」
    쿄코 「……제기랄……」
    쿄코 「그런데 깨닫고보니……몸이 멋대로……」
    호무라 「어째서 말해 주지 않은거야……?」
    쿄코 「……하아?」
    호무라 「말해 줬다면 그런거 얼마든지 줬을텐데!」
    쿄코 「하, 하하……하……」
    쿄코 「너……정말로 여기에 관한 일……모르는구나.」
     

    2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2:43:41. 87 ID:NeA4vowL0
     
    쿄코 「여긴 말야……남이기 때문에……배신을……밥 먹듯이 하는 곳이라고……」
    어느새인가 쿄코에 대한 공포심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것을 대신해서 가슴으로 올라오는 것은---
    호무라 「바보같은, 그런……!」
    가슴을 찢고 나올듯한 기세의 연민을 견딜수가 없었다. 나는 쿄코를 꼭 껴안고 그 속에서 미친듯이 울었다.
    마도카 「쿄코쨩……」
    마도카도 나처럼 곧 쿄코의 옆에 붙어 눈물을 흘렸다. 
    억누르며 참던 쿄코의 울음이 그 속에 섞여들어왔다

    c2-20.JPG

     

    28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2:55:33. 93 ID:NeA4vowL0
     
    그리고
    우리들은 쿄코를 그녀의 여동생의 시신의 옆으로 옮겼다. 
    더 이상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다친 그녀를 이 이상 해꼬지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쿄코 「……여기서 내려줘……」
    화장실등이 있는 휴게용의 공간은 심한 상태였다. 
    시체가 방치되어 있어 썩는 냄새도 격렬하니 병이 들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데도, 쿄코의 여동생의 주변만은 아주 조금이나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4나 5포인트 정도하는 꽃 하나가 시든 상태로 작은 시신의 옆에 있었다.
    쿄코 「10살 까지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자라왔다……」
    쿄코 「한 번…… 떨어져서, 떨어져서……」
    쿄코 「겨우……여동생과 재회……했는데 이런거……」
    쿄코는 40층으로 올라가서 오랫동안 사는 것을 거절했다. 
    우리들은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서 2명만으로 이 층을 빠져나왔다.













    c2-21.JPG



     





















    2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3:10:23. 99 ID:NeA4vowL0
     
    마도카 「 내 탓이야……」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마자, 마도카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마도카 「내가 처음에 쿄코쨩에게 질문을 해버려서……」
    그녀의 안색은 새파랬다. 원래 상냥한 성격의 그녀인 만큼 그 죄책감은 헤아릴 수 없을것이다.

    c2-22.JPG


    호무라 「누가 나쁘다고 말할 수 없어……」
    나는 자기 자신에게 말하듯 중얼거렸다.
    하지만, 하지만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건. 
    그녀가 끝까지 자신의 의사로 행동했다고 하는 건, 
    적어도 40층에서 죽음을 바란 사람들 보다는, 쿄코는 인간다운 삶을 살았다. 
    그것만큼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2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30(수) 03:18:53. 13 ID:NeA4vowL0
    ――――

    「그녀들은 깨달았을까.」
    「내가 1층에 남긴 소중한 힌트를.」
    「……」
    「……」
    「그러면. 계속 지켜볼까.」

    c2-23.JPG



    ..3부에서 계속..
    냠냠OK의 꼬릿말입니다
    sghshff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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